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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어촌 발전’ 숨은 일꾼들과 소통·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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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이문복 씨 대상 영예
충남도가 농어촌 현장에서 남다른 열정과 신념으로 농어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숨은 일꾼·기관과 소통・공감의 장을 펼치며, 더 큰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도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농어촌발전상 수상자 및 가족, 농어업 관련 기관·단체장, 도와 시군 관계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2회 충청남도 농어촌발전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농어촌발전상은 농어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농어업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도입한 도내 농어업 분야 최고 영예의 상으로, 매년 농어업・농어촌 발전에 기여한 농어업인과 지원 기관·단체를 뽑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시군 및 관련 기관·단체 등으로부터 ▷작목 ▷시책 ▷특별상 ▷지원 기관 등 4개 부문 후보자를 추천받아, 학계·전문가·언론계 인사로 구성한 심사위원회를 통해 15명의 수상자를 확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서천 이문복 씨가 차지했다. 이 씨는 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종한 벼 품종 시험재배 등 우량 품종 보급에 기여하고, 지역에 적합한 신품종 선정을 위한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등 고품질 충남 쌀 생산에 기여해왔다. 또 ‘드문모 심기’ 단지 조성, 직접 제조한 친환경농자재 활용 등을 통해 농업 분야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등 지속가능한 농촌 환경 구축에 앞장선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작목 부문에서는 ▷식량작물 전귀용(쌀, 아산) ▷원예특작 오경환(난, 태안)·최광석(고추, 청양) ▷축산 김응보(양돈, 금산) 씨 등이 각각 수상했다.
시책 부문에서는 ▷농촌융복합 박승주(콩 등 가공제품, 공주)·이환진(구운계란 가공 등, 홍성) ▷농업·농촌 경쟁력 강화 이한우(쌀, 축산, 서산) ▷친환경 최종락(쌀, 부여) 씨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별상은 ▷청년농업인 박상철(축산, 보령)·가창진(화훼, 예산) ▷청년어업인 김건우(블랙타이거 새우 양식, 당진) 씨가 차지했다. 지원 기관에는 서산 운산농협과 서부여농협, 청양농협 등이 선정돼 각각 상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수상자들에 대한 축하의 뜻을 전한 뒤 “다른 산업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사람이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린 만큼, 농업과 어업만큼은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그런 측면에서 농어업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는 여러분이야말로 누구보다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농어촌에 우리 미래가 있다는 생각에 따라 민선8기 충남은 스마트팜 조성, 은퇴농연금제 도입 등 농업・농촌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고 청년들을 유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이날 상을 받은 청년농어업인들을 지목하며 “우리 농어업을 계승하고 떠받쳐 줘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앞으로 젊고 훌륭한 인재를 더 많이 양성해 미래를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쎈충남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1994년부터 이번까지 총 672명(개)의 우수 농어업인과 기관·단체를 농어촌발전상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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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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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정 고목, 천 살 넘게 무성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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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정님 요?”
“네, 양유정입니다. 그런데…”
“아! 예. 목소리는 남자분이신데, 이름은 여자분 같아서…”
“그냥 그 이름으로 해주세요.”
식당에 예약 전화를 할 때 이름을 ‘양유정’이라고 하다 보니 간혹 일어나는 장면이다. 어릴 적 뒹굴고 뛰어 놀았던 양유정의 추억을 지금도, 아니 잠시도 놓지 못하는 필자의 습관이다.
사람은 저마다 잊지 못할 사연이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필자에게는 양유정이 그 하나다. 떠올리기만 해도 아련하다. 얼른 그 시절로 돌아간다. 책상 앞에는 단풍으로 물든 양유정 정경을 담은 사진이 걸려있다. 양유정 옆에 우리 집이 있었다. 몇 십 발짝만 걸어가면 양유정이 맞아주었다. 집이나 학교에 있을 때를 빼면 거의 양유정에서 살았다. 하니 눈앞에 선하다. 곳곳이 손금 보듯 환하다. 학교에 오갈 때도, 구멍가게에 갈 때도 그 옆을 지나야 했다.
양유정 입구에 있는 방앗간 주인집 앞에서 송아지만 한 ‘항구(黃狗를 그리 불렀다)’가 가끔 ‘커엉’하며 달려들 때는 오금을 저리면서도 지나곤 했다. 여름에는 육각형 정자에 둘러앉아 부르는 어른들의 시조창이 끊길 듯 이어질 듯 바람 따라 울려 퍼지곤 했다. 바둑, 장기 알 놓는 소리가 크게 들릴 때는 승부가 끝났음을 선언하는 순간이었을까? 아이들은 감히 정자를 넘보지 못했다. 어른들이 없으면 살금살금 올라가 보는 것으로 호기심을 달랬다.
선거 때는 후보자들의 열변이 토해지기도 했다. 3.1절, 8.15광복절 기념행사와 야외 집회도 열렸다. 운동 경기가 열리는 날은 응원 꾼, 구경꾼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의 놀이마당이었다. 자치기, 땅따먹기, 술래잡기, 병정놀이를 하면서 해지는 줄 몰랐고 나무에 오를 때는 다람쥐가 되었다. 옆에 있는 작은 방죽에서는 잠자리를 잡느라고 발이 물에 빠져도 개의치 않았다. 가을이 깊을 때 수북이 쌓인 낙엽을 긁어모으고 그 속에 숨기도 했다. 겨울철 옆에 흐르는 중앙천이 얼어붙으면 썰매장이 되었고, 얼음이 녹을 무렵에는 아주머니들의 빨랫방망이소리가 메아리쳤다.
청년이 되어서는 배드민턴을 쳤다. 지금은 복개되어 하나로 연결되었지만 내 건너에도 몇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위용을 뽐냈다. 필자는 한가운데서 기품 있게 서있는 팽나무를 가장 좋아했다. 아이들은 나뭇가지 하나 꺾지 못했다. 발각되면 지킴이 할아버지 ‘한의사(韓理事를 익숙한 대로 의사라고 칭했다)’의 불호령이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올빼미가 깃을 쉬던 고목은 세월과 폭풍우를 견디지 못했다. 몇 그루는 가지가 부러지고 결국은 베이고 말았다. 짓궂은 사람이 밑동 속이 빈 곳에 불을 지르기도 했으니 하늘에서 내리는 벌을 받지는 않았을까? 이제 방죽과 미나리꽝은 메워지고 하천은 복개되어 정취를 앗아갔다. 시가지가 확장되면서 모임 공간이 늘어나고 놀이문화가 발달하면서 양유정은 관심에서 멀어갔다.
근래에 들어 양유정을 재조명하는 축제와 행사가 줄이어 열리고 있다. 새잎이 푸름을 더하는 5월에는 400년이 넘는 역사를 지켜온 고목의 덕을 기리고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린다. 8월에는 ‘스산 양유정, 온 동네가 들썩들썩’ 축제가 열린다. 프리마켓, 바리스타 시음회, 주민 장기 자랑, 공예·체험·전시·오락 부스 등을 운영한다. 서산 9경과 부춘동을 주제로 한 어린이 미술대회, ‘양유정 마을 별빛영화제’도 성황리에 개최된다. 이런 다양한 활동과 성과로 양유정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올해 충남도 도시재생주민참여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양유정 마을을 무대로 쓴 전래 동화 ‘양유정 마을의 티니와 버니’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구해 단숨에 읽었다. 서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도영 작가가 글을 쓰고 박라정 화가가 그림을 그렸다. 티니와 버니는 느티나무에서 ‘티’와 버드나무에서 ‘버’를 따서 붙인 이름으로 보였다.
열세 살 티니가 예산 외가에서 살다 서산 할아버지 댁에 오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버니는 주막집 딸로 열두 살이다. 티니는 서울로 가서 의술을 배우고 의과 취재 시험에 장원하여 의원(醫員)이 되었다. 버니는 아픈 엄마를 대신하여 주막 일을 했다. 티니는 서산에 돌림병이 돌자 자원하여 서산에 와서 버니의 도움으로 우물에 빠져 죽은 고라니가 원인임을 밝혀내고 환자를 고쳤다는 줄거리다. 흥미 못지않게 양유정이나 양유정 마을의 특징과 전통을 더 많이 찾아 그려냈으면 하는 아쉬움은 ‘양유정 사람’이기 때문일까?
제례를 올리고 축제를 열고 그림동화까지 나오니, 마치 양유정 고목에 싱싱한 새잎이 돋아나는 듯하다.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다시 태어나니 반갑다. 양유정을 마당삼아 자란 필자로서는 흐뭇하고 고맙기 그지없다. 더하여 양유정을 배경으로 하거나 장소로 삼는 행사가 ‘축제’의 의미와 더불어 예로부터 서산의 중심지로서의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고찰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유정 마을의 티니와 버니’의 개정판이나 후속 작품이 나오게 된다면 ‘옥의 티’를 거르고 양유정과 주변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좀 더 담아 널리 알리면 좋겠다. 사백 년 고목들이 천 년 넘게 무성할 수 있도록 관심과 정성을 기울여야 함이 먼저임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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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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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끝이 있을까?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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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를 알지 못한 어머니 가슴에 ‘무식하다’라는 못을 박아드린 죄 때문에 문해 교육 강사가 되어 서부평생학습관에서 기초반을 맡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어머니에게 한글을 가르쳐 드릴 수는 영영 없지만, 어머니 같은 불행한 비문해자들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어 어머니에게 지은 불효를 조금이나마 갚아 드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첫 시간, 불효막심한 나의 부끄러운 고백을 앞에 계신 열세 분께 해드렸더니 모두 눈시울을 붉히셨습니다. 어느 분은 손수건을 꺼내어 연신 얼굴을 훔치셨습니다. 나는 압니다. 내 이야기가 슬픈 게 아니라 배우지 못하여 당신들께서 몸소 겪으셨던 지난날이 슬프신 것을.
중앙 실버대학에서 필자에게 배운 어느 어르신의 독백을 글로 써 둔 걸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저세상에 계신 대산읍에 사셨던 어르신입니다.
『못 배운 게 어찌 내 탓이겠습니까? 째지게 가난했던 시절, 여자로 태어난 게 죄라면 죄지요. 오빠만큼은, 아니 남자만은 식구가 다 굶더라도 가르쳐야 한다는 못 배운 부모님의 한 맺힌 마음에 애초부터 내가 설자리는 없었습니다. 내 부모님이 져야 했던 짐을 나도 고스란히 져야 했습니다. 이제 와 누굴 원망하고 누굴 탓하겠습니까? 다만 살아온 세월이 서러울 뿐입니다.
낫 놓고 기역(ㄱ)자도 모른다고, 반지 놓고 이응(ㅇ)자도 모른다고, 가슴에 깊이깊이 서린 설움 세상천지 어느 누가 알겠습니까? 버스를 타려면 아는 사람 없는가 두리번거리고, 모르는 길은 겁이 나서 아예 나서지도 못한 걸 세상천지 어느 누가 알겠습니까? 돈 없는 설움도 크다고 하더이다. 자식 없는 설움도 크다고 하더이다. 하지만, 글자 모르는 설움도 그에 지지 않더이다.
많이 울었습니다. 사는 것이 힘들어 울었고, 억울해서 울었고, 답답해서 울었습니다. 어려서는 부모가, 늙어서는 남편이 놔 주질 않네요. 공부 시간이 부족한 걸 하소연했더니, 여러분이 그동안 받았던 설움 생각해서 모든 걸 이기고 기회를 붙잡으세요. 용기 주는 선생님 말씀에 다 쏟아서 없는 줄 알았던 눈물이 다시 흘렀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성인문해교육을 받게 되고. 이제는 어엿하게 읽고 쓰는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내 이름 석 자도, 내가 사는 주소도, 사랑하는 가족 이름도 차례로 써 봅니다.
이제 새로운 세상이 보입니다. 하나 들으면 둘 잊어먹는 나이가 되었어도 잊어버린 만큼 또 들어서 좋은 글도 읽고 멋진 글도 쓰는, 그래서 남은 인생 가슴 좀 펴고 살겠습니다.』
하루는 옛날 생각이 나서 은행에 가 입출금 전표를 얻어 가지고 왔습니다. 직접 쓰시는 법을 가르쳐 드렸습니다. 법은 무슨 법입니까? 금액란에 한글로 찾는 금액을 쓰고 날짜 쓰고 자기 이름 쓰는 것이 고작입니다. 이렇게 쉬운 걸 못 썼다고 하시던 할머니가 다음날 오시더니 배운 대로 해봤더니 되더라면서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지금도 그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낮은 문맹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한글이라는 우수한 글자가 있고 정부에서도 문맹 퇴치를 위해 많은 힘을 기울인 것도 성공 요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또 다른 인공지능 문맹이 앞에 놓여 있습니다. 필자도 예외가 아니어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은 규모가 큰 식당에서 마음대로 메뉴를 골라 주문할 수도 없고, 인터넷 주문도 예매도 할 수 없어 그저 글자를 모르는 사람의 설움을 그대로 느끼며 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배움에 끝이 있을까요? 나이 많다고 포기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란 말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알고 나면 쉽고 모르면 어렵습니다. 모른 대로 살지 말고 열심히 배워 시대를 따라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부에서도 과거 문맹 퇴치를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노인들을 위한 디지털, 인공지능 문맹 퇴치 운동이라도 해보면 어떨지 건의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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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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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어, 2025년 도약의 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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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전례 없는 혼란과 위기를 경험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국내 정치의 분열과 경제적 압박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고, 지역 사회는 생존과 발전이라는 이중 과제를 떠안았다. 국제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갈등, 미·중 패권 경쟁의 여파가 이어지며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국내외 문제를 면밀히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국내 정치는 진영 논리에 갇혀 끝없는 대립과 권력 다툼을 반복하고 있다. 2024년 동안 진행된 정치적 갈등은 사회적 신뢰를 약화시키고 공공정책의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약 68%가 "정치권이 국민의 삶보다는 당리당략에 치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민생 문제는 뒤로 밀려났고,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경제적으로는 고물가와 고금리, 부동산 시장 침체가 서민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4.2% 상승했으며, 이는 중산층과 저소득층 가계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9.8%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양질의 일자리 부족은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위기는 소비 심리 위축과 가계 부채 증가로 이어지며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
농업 분야 역시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쌀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5% 상승했으나, 생산비 증가로 인해 농민들의 순수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농촌 지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점차 위축되고 있으며, 이는 국가 식량 안보와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전문가들은 농업의 현대화와 친환경 농업으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산시는 이러한 국가적 어려움 속에서도 중요한 도전과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 대산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개발은 서산시 경제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친환경 에너지와 스마트 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서산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서산시는 문화예술축제와 관광, 자연 자원 관리에서도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나치게 오락적인 프로그램 중심의 문화예술축제는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축제 예산의 35%가 단순한 공연 프로그램에 투입되었다. 축제는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지역성과 창의성을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국제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갈등, 미·중 패권 경쟁이 한국의 외교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로 예상했으나, 이는 지역별로 큰 격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러한 국제적 긴장 속에서 균형 잡힌 외교와 첨단 기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2024년 한국의 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국제 사회의 요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면 정부와 기업, 국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산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인해 2024년 지방세 수입이 약 25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예산을 2024년 대비 1,000억 원 증가한 1조 2,500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기존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결국, 2024년은 혼란과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는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국가적으로는 정치와 경제의 안정화가, 지역적으로는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국제적으로는 책임 있는 협력과 미래를 위한 준비가 요구된다.
위기는 곧 기회다. 변화는 도약이다. 우리가 함께 노력한다면, 2025년은 희망과 발전의 해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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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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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건강 돌봄 지원사업, 대상자에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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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의료원(원장 김영완)은 지난 16일 의료원 5층 대회의실에서 ‘취약계층 건강 돌봄 지원사업’의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정광섭 충청남도의회 부의장과 서산시 및 태안군 주민자치협의회 회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취약계층 건강돌봄 지원사업은 ㈜한국서부발전이 후원하여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의료취약계층에게 건강 돌봄 서비스와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업 대상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서산의료원에 따르면 A씨의 경우 건강검진을 통해 빈혈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다는 결과를 확인하고 입원하여 추가 검사를 받았다. 이를 통해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상급병원으로 전원하여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또 다른 환자 B씨는 건강검진 결과, 중증도 관상동맥석회화가 발견되어 서산의료원 심뇌혈관센터에서 관상동맥조영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후원하게 되었다. 지역 주민들의 건강은 지역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서산의료원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건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완 서산의료원장은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의료취약계층의 건강검진 시행률은 비장애인과 비기초생활수급권자 대비 10%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이 사업으로 의료취약계층의 검진율을 높여 평등한 건강권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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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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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준법지원센터, 사회봉사 협력기관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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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서산준법지원센터는 17일 서산준법지원센터 강당에서 당진, 서산, 태안 관내 13개 사회봉사 협력기관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사회봉사 협력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협력기관 책임자의 역할증진과 사회봉사 집행의 고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공적이 많은 당진 평안마을과 주택관리공단 서산석림3관리소 책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간담회에서 협력기관 책임자들은 “사회봉사 대상자들의 건전한 사회복귀와 지역사회 범죄예방을 위해 더욱 엄정하고 투명한 사회봉사 집행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희훈 서산준법지원센터 과장은 “협력기관 책임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사회봉사 대상자들의 건전한 사회복귀와 성행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긴밀히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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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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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아카데미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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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현장] 서산종합사회복지관은 17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2024년 어르신 아카데미 수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어르신 아카데미 김정부 총회장을 비롯한 수강생 700여명과 이완섭 서산시장,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어르신 아카데미는 서산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매주 1회 1년 과정으로 교양특강, 가요, 댄스스포츠, 건강체조 등 정규과정과 풍물, 가곡합창, 한글, 고전무용, 퓨전가요, 라인댄스, 웰빙댄스, 모듬북(난타), 민요, 건강체조 등의 선택과정으로 운영됐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어르신들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유익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
한글 과정을 수료한 어르신들은 우리말 배움을 통해 한글을 터득해 그동안 못 배운 한을 풀었다며 좋아했으며, 댄스스포츠 수강 어르신들은 댄스수업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됐다고 기뻐했다. 또 가요교실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준가수가 됐다며 좋아하셨다.
그리고 수강생들로 구성된 150여명의 은빛봉사대는 주기적으로 지역 환경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기여했다는 보람을 느꼈다는 등 어르신 아카데미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 가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날 어르신들은 동아리 활동으로 풍물 및 난타, 댄스 및 민요 등의 프로그램 발표를 통해 지난 1년여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여 동료 수강생들과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어르신 아카데미를 통해 유익한 지식과 즐거움을 제공 할 수 있었음에 큰 보람을 느낀다. 더불어 이번 수강생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더 나은 노후생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정부 시니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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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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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살기운동 서산시협의회, 한마음화합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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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살기운동 서산시협의회(회장 김건수)는 17일 아르델웨딩컨벤션에서 ‘제7회 한마음화합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 일선에서 헌신하고 봉사하는 회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사명감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열린 이날 대회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 차호열 바르게살기운동 충청남도협의회장, 김건수 바르게살기운동 서산시협의회장과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공연 후 개회 선언, 바르게살기운동 행동강령 낭독, 표창패 및 감사패 수여, 격려사, 축사 등이 진행됐으며, 이후 노래자랑 등 회원 간 친목과 화합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표창패 및 감사패 수여식에서는 바르게살기운동 강령 실천과 서산시 발전을 위해 헌신한 총 32명의 우수 회원에게 표창패가 전달됐다.
김건수 회장은 “회원 상호 간 친목을 도모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회원들 모두 소통하고 교류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발전과 시민의 화합을 위해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진실, 질서, 화합의 3대 이념을 실천하는 바르게살기운동 서산시협의회의 모습을 확인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살맛나는 서산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바르게살기운동 서산시협의회는 선진시민의식 및 법질서 확립운동, 자연보호활동, 청렴·청결·친절 운동 캠페인, 이웃사랑 읍면동 사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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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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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활동 우수 3명, 우수사례 신고 5명…포상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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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안전 위험에 대한 신고의식으로 시민의 안전한 생활에 이바지한 안전 신고 활동 우수자 3명과 우수사례 신고자 5명이 포상금을 받게 됐다.
서산시는 16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안전신고 포상금 지급 심의위원회를 열고 안전 신고 활동 우수자 3명과 우수사례 대상자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활동 우수자는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20건 이상의 안전 위험 신고자를 대상으로, 우수사례 활동자는 같은 기간 신고를 통해 시민 안전에 크게 기여한 신고자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활동 우수자에게는 신고 수가 20건 이상인 경우 5만 원, 30건 이상인 경우 7만 원, 40건 이상인 경우 10만 원 상당의 서산사랑상품권이 지급될 예정이다.
안전사고 발생요소를 지나치지 않고 신고해 사고를 방지하는 데 기여한 우수사례 신고자에게는 10만 원의 서산사랑상품권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안전 신고는 누구나 생활 주변의 안전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앱과 온라인(www.safetyport.go.kr)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를 겨울철 재난·안전 위험 요소 집중 신고기간으로 지정하고 대설, 한파, 화재, 해넘이·해맞이를 비롯한 축제·행사 등에 대한 안전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박노수 서산시 자치행정국장은 “생활 속 위험요소를 발굴하여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시민들에게 감사하며, 시민들의 신고율을 더욱더 높이기 위해 안전신고 포상금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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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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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 유공자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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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는 지난 16일 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의 성공적인 운영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한 서정미 충남서부보훈지청장, 자원봉사자 등 성공적인 축제에 기여한 기관 관계자, 유공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개최했다.
유공 기관으로 충남서부보훈지청에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행사장 교통정리와 축제 프로그램 진행, 축제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유공자에게 표창패가 전달됐다.
또한 축제 당시 진행된 당근마켓에 참여해 얻은 수익금 50만 원을 전액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 학생 5명에게 표창장이 전달됐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축제의 대성공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유공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수준 높은 시민의식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는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2 - 지혜의 성, 해미읍성에서 만나는 지혜문화축제’를 주제로 총 36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해미지혜 콘서트, EDM 공연, 확대 운영된 어린이 공연 등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었던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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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