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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12.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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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기 의원.png
안원기/서산시의회 의원

2024년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전례 없는 혼란과 위기를 경험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국내 정치의 분열과 경제적 압박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고, 지역 사회는 생존과 발전이라는 이중 과제를 떠안았다. 국제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갈등, 미·중 패권 경쟁의 여파가 이어지며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국내외 문제를 면밀히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국내 정치는 진영 논리에 갇혀 끝없는 대립과 권력 다툼을 반복하고 있다. 2024년 동안 진행된 정치적 갈등은 사회적 신뢰를 약화시키고 공공정책의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약 68%가 "정치권이 국민의 삶보다는 당리당략에 치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민생 문제는 뒤로 밀려났고,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경제적으로는 고물가와 고금리, 부동산 시장 침체가 서민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4.2% 상승했으며, 이는 중산층과 저소득층 가계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9.8%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양질의 일자리 부족은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위기는 소비 심리 위축과 가계 부채 증가로 이어지며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

 

농업 분야 역시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쌀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5% 상승했으나, 생산비 증가로 인해 농민들의 순수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농촌 지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점차 위축되고 있으며, 이는 국가 식량 안보와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전문가들은 농업의 현대화와 친환경 농업으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산시는 이러한 국가적 어려움 속에서도 중요한 도전과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 대산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개발은 서산시 경제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친환경 에너지와 스마트 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서산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서산시는 문화예술축제와 관광, 자연 자원 관리에서도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나치게 오락적인 프로그램 중심의 문화예술축제는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축제 예산의 35%가 단순한 공연 프로그램에 투입되었다. 축제는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지역성과 창의성을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국제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갈등, 미·중 패권 경쟁이 한국의 외교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로 예상했으나, 이는 지역별로 큰 격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러한 국제적 긴장 속에서 균형 잡힌 외교와 첨단 기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2024년 한국의 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국제 사회의 요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면 정부와 기업, 국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산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인해 2024년 지방세 수입이 약 25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예산을 2024년 대비 1,000억 원 증가한 1조 2,500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기존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결국, 2024년은 혼란과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는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국가적으로는 정치와 경제의 안정화가, 지역적으로는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국제적으로는 책임 있는 협력과 미래를 위한 준비가 요구된다.

 

위기는 곧 기회다. 변화는 도약이다. 우리가 함께 노력한다면, 2025년은 희망과 발전의 해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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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어, 2025년 도약의 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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