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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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인구 늘리고, 관계인구 모아야
    지방 소멸의 위기가 눈앞에 다가온 시대, 서산시는 생활인구와 관계인구를 늘리는 데 주목해야 한다. 단순히 주민등록상 거주자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역과 다양한 형태로 관계를 맺으며 경제적, 사회적, 정서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유치하는 전략이야말로 서산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접근법이다. 이를 위해 생활인구와 관계인구 개념을 면밀히 분석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통해 이를 실행해 나가야 한다. 생활인구는 단순히 주민등록상 거주하는 인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지역에서 거주하거나 체류하며 경제적·사회적 활동을 통해 지역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한다. 다시 말해, 지역경제와 사회를 지탱하는 핵심적 인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서산시의 현실은 생활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청년층의 도시 유출, 출산율 감소, 고령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신규 유입 인구는 줄어들고, 기존 인구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바로 방문객의 체류기간을 늘리는 것이다. 서산시는 자연경관, 문화유산, 농업자원 등 다양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체류형 관광이나 장기적 지역체험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와 충북 단양의 사례는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 강원도는 체류형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관광객들이 지역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림으로써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충북 단양은 특색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지역 특산물 연계 관광을 통해 비슷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서산시도 이러한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관광객과 방문객이 하루를 넘겨 머물며 지역의 매력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서산시는 해미읍성, 간월암, 팔봉산 등 이미 강력한 문화·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자원들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연결하여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해미읍성에서의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팔봉산 트레킹 코스를 새로이 조성하여,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관광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간월암 주변을 중심으로 한 해양생태관광 프로그램 역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또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다. 숙박시설, 대중교통, 음식점 등 기본 인프라가 부족하면 방문객이 머물고 싶어도 불편함을 느껴 떠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설을 보완하고, 지역 주민과 협력하여 민박 형태의 숙박시설을 활성화하거나 농촌 체험 마을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생활인구만으로는 지방 소멸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 생활인구와 더불어 중요한 개념이 바로 관계인구다. 관계인구는 지역에 거주하지는 않더라도 일정 기간 동안 지역과 경제적, 정서적, 혹은 사회적으로 관계를 맺는 인구를 뜻한다. 관계인구는 지역 경제와 사회에 단기적이고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잠재적 자원이다. 전남 영암의 사례는 관계인구 유치의 좋은 본보기다. 영암은 농업과 관광을 결합하여 외부 방문객들이 농업 체험을 통해 지역과 관계를 맺고, 장기적으로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데 성공했다. 서산시도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통해 관계인구를 유치해야 한다. 예컨대, 서산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쌀, 감자, 마늘 등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이 농산물 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이를 소비로 연결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더 나아가, 농촌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서산시만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가고시마시와 스페인 발렌시아는 온천, 자연경관, 지역 특산물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했다. 서산시도 이러한 성공 사례를 참고하여, 농업·관광·문화를 통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관계인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이 필수적이다. 청년층의 경우, 창업 지원과 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이 핵심 과제가 될 수 있다. 서산시는 농업 기반의 스마트 팜(Smart Farm) 기술 도입과 청년 창업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청년들의 경제적 활동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중장년층 역시 지역 경제의 중요한 자원이다. 중장년층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봉사하거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들을 위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나 봉사 기회를 제공한다면, 지역과 중장년층 간의 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전략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행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창녕군과 장수군의 사례를 보면, 지방자치단체의 전략적 투자와 지원이 지역 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서산시 역시 이러한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행정안전부가 생활인구를 지방자치단체의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에 반영하기로 한 것은 서산시에 중요한 기회다. 생활인구가 증가하면 지역 소비가 늘어나고 지방재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를 위해 서산시는 체류형 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지역 산업을 특화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서산시는 풍부한 자연 자원과 문화유산, 농업 기반을 가진 매력적인 도시다. 그러나 이러한 자원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지금은 생활인구와 관계인구를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야 할 때다. 체류형 관광과 농업 체험을 결합한 혁신적인 정책을 통해 서산시는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서산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적극적인 정책을 펼친다면 서산은 머지않아 전국에서 주목받는 성공적인 지방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행정적 뒷받침과 시민들의 참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서산시는 지금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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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4
  • 4농(농업·농촌·농민·농협)이 협력해야할 때
    한국 농업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국가경제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줄어들고, 기후 변화로 인해 농업의 생산성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농산물의 가격 하락과 농촌 공동체의 붕괴는 농민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 농업의 발전을 위한 희망의 열쇠가 있다. 바로 ‘4농’—농업, 농촌, 농민, 농협이 힘을 합쳐 나가는 것이다. 이들이 협력할 때, 농업의 미래는 밝을 수 있다. ◇농업의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농업은 단순한 식량 생산을 넘어서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산업이다. 그러나 한국농업은 과거의 생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마트농업기술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드론을 활용한 농작물 모니터링,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농업생산관리시스템 등은 농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다. 또한, 농업 기술의 혁신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농업을 실현하고,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스마트 온실, 자동화된 농기계 도입 등을 통해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농산물의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의 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 농촌은 농업의 기반이지만, 현재 많은 농촌 지역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 젊은 인구의 농촌 이탈과 고령화는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큰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촌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우선적으로 농촌에 대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도로, 교육, 의료, 문화 시설을 포함한 농촌의 전반적인 생활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농촌을 살리고,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또한, 농촌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창업 지원과 귀농, 귀촌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 농업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통해 젊은 세대가 농업에 종사하고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농민의 권리와 복지 향상 농업의 핵심은 농민이다. 농민들이 없으면 농업도, 농촌도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농민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농업의 생산성 저하와 가격 하락, 그리고 기후 변화는 농민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농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이들의 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가격 안정화와 함께 직불제나 보조금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 또한, 농민들이 농업을 통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농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농협의 역할, 협력의 중심 농협은 농업과 농촌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농협은 농산물 유통, 금융, 교육 등에서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농협이 농민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농산물의 가공과 유통을 혁신할 수 있다면, 농민들의 소득 증대와 농업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 또한, 농협은 농업의 현대화와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을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협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한국 농업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4농 협력, 농업 발전을 위한 시너지 4농 즉 농업, 농촌, 농민, 농협이 각각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협력할 때 한국농업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농업은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하며, 농촌은 인프라와 삶의 질 향상을 통해 활성화해야 한다. 농민들은 안정적인 삶을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농협은 이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이들이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농업은 물론 농촌과 농민들의 삶이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4농의 협력은 한국 농업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열쇠다. 농업, 농촌, 농민, 농협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서로 협력할 때, 농업은 물론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 농업 혁신과 농촌 발전, 농민들의 복지 향상, 그리고 농협의 지원이 모두 하나로 융합될 때, 한국 농업은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4농의 협력이 농업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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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4
  • 경로당에서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제언
    서산시 관내에는 10월 말 기준 392개의 경로당에 2만3803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다. 이들은 평생 가족과 지역발전에 헌신하여 오늘의 풍요로운 사회를 있게 한 장본인들이다. 더욱이 우리 서산은 서산시와 서산시의회가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건강증진의 생활로 소중한 노후를 잘 보내도록 격려해 주고 있다. 경로당 어르신들의 생활은 대부분 화투놀이나 윷놀이 등을 하고 있으나 이는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놀이로 현실에맞는 놀이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즈음 언론에서는 1~2월 중에 독감이 대유행 한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질환으로 상부호흡기인 코나목과 호흡기계인 폐에 침범하여 갑작스런 고열과 두통, 근육통, 전신쇠약감과 같은 신체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여 65세 이상 노인과 소아 및 심폐질환, 당뇨, 만성신장질환 등 면역 억제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며 폐렴이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경로당에서의 어르신들이 많은 즐기는 윷놀이 등은 실내의 좁은 공간에서 추운겨울날 환기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세먼지를 유발하고 소리를 지를 때 입에서 나오는 말미바이러스가 2미터 안팎까지 전파되어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므로 독감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윷놀이대신 기존하고 있는 화투놀이나 기구놀이, 그림그리기, 그림색칠하기 등 여건에 맞는 유익한 프로그램과 따뜻한 온도조절, 개인위생관리 등으로 경로당의 안전한 겨울나기가 되길 바래본다. 김정부 시니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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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8
  • “할아버지! 제가 신문에 나왔어요”
    을사년 새해 첫날, 초등학교에 다니는 외손자가 신문을 가지고 왔다. “할아버지! 신문에 제가 나왔어요.” 무척 기쁘고 자랑스런 모습이었다. 나도 무척 기뻤다. 문득 60여 년 전 초등학교 4학년 시절이 생각났다. H일보 소년 기자로 나의 글이 활자화되었을 때 기분이었다. 시대는 변해도 사람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 것인가 보다. 필자와 신문과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 후 중고교 시절 신문을 즐겨 읽다 보니 글짓기와 웅변, 연설을 좋아했다. 글과 말이 바로 그 사람이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바로 읽기와 듣기를 통해 얻어진다는 것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오늘날 사회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양분이 바로 신문의 덕분이다. 신문의 은혜라는 생각이다. 신문과 두 번째 인연은 19살 때다. 제11회 신문의 날 기념 표어 모집에 ‘전진하는 사회의 지혜로운 안내자’로 응모하여 전국 1등을 했다. H일보에 취직할 기회를 얻기도 했었다. 오는 4월 7일이 제69회 신문의 날이니 58년 전 이야기이다. 세 번째 인연은 1990년 대전일보 기자가 된 것이다. 그해 정부의 안면도 핵폐기물 처분장 설치계획 입체 보도로 정부의 밀실 행정의 부당성을 지적, 제3회 이달의 기자상에 이어 기자의 최고 영예인 제23회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네 번째는 서산타임즈와 인연이다. 창간부터 글을 썼다. 지역인사를 찾아 ‘조규선이 만난사람’을 100여회 연재했다. 이 신문에는 우리지역의 새로운 소식들이 담겨있다. 마을에서 일어나는 아름다운 주인공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있다. 이렇게 신문은 내 삶이었다. 이런 연유인지 매일 아침 신문을 즐겨 읽는다. 새해 첫날에는 각종 신문을 구해 읽는 것이 습관이다. 그날 신문사설과 각계각층 인사들의 신년사, 신춘문예 당선작에서 시대의 방향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새해 첫날 신문을 구하기 위해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신문 가판대를 찾았다. 수년간 운영하던 가판대가 사라진지 오래되었다는 것이 가게를 운영하는 여사장님의 설명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을 오갈 때 가판대 신문을 구입해서 버스에서 신문을 읽곤 했는데 이젠 신문을 구할 수 없게 됐다. 시대의 변화상이다. 수소문하여 각 종 신문을 배달하는 센터를 찾아 구입했다. 신문 속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있다. 지식, 정보, 지혜도 담겨 있다. 또한 신문은 이미지 메이킹의 수단이다. 나를 알게 하고 나의 가치를 높여준다. 또한 자기를 홍보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한국 사람들의 출세는 남이 알아주는 사람이 됐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행복은 남으로부터 부러움을 받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요즘 큰 걱정이다. 나라가 무척 시끄럽다. 대통령 탄핵 등 국민이 불안하다. 그러나 결국 시민의 생각이 역사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단단히 마음먹어야 한다. 똑똑하고 현명해져야 한다. 공부해야 한다. 시민이 알아야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은가? 국가의 역할, 누가 어떻게 통치하고 우리 삶을 지배하는 것도 시민의 생각이 만든다. 지식인들의 사상과 철학이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그런 연유가 아니겠는가? 우리는 고통이 없고 불안과 공포가 없는 행복한 사회를 바란다. 그런 세상을 신문을 통해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새해에 우리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자! 그러면 우리 사회는 밝고 풍요롭게 될 것이다. 새해 첫날 만난 손자가 예쁘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이 사랑받고 행복하게, 꿈을 마음껏 펼 수 있는 좋은 세상이 오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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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7
  • 대한민국의 을사년은?
    격동의 2024년이 지나고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도전과 변화를 겪었고, 그 결과 많은 부분에서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정치는 갈등과 분열 속에서 국민의 목소리에 제대로 귀 기울이지 못했고, 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내 소비 위축, 높은 물가로 어려움을 겪었다. 사회는 저출산과 고령화, 빈부격차, 세대 갈등 등 오랜 숙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그대로 떠안았다. 문화는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긴 했지만, 그 외적인 성취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다양한 문제들이 얽혀 있었다. 2024년은 무엇 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은 해였고, 우리는 그로 인해 많은 실망과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그런 격변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서로 협력하며 미래를 향한 길을 열어가려 노력했다. 이제 을사년을 맞이하여, 그동안의 실패를 교훈 삼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야 할 때이다. 대한민국이 당면한 과제들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계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되고 있으며, 미중 간의 갈등은 기술 경쟁과 경제적 1,000일을 넘기며 장기화 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은 경제와 안보의 균형을 맞추는 전략적 외교가 절실하다. 우리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외교 노선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국제 무역의 변화 속에서 수출 주도형 경제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도 필수적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외교적 지혜가 요구된다. 우리나라 국방 역시 중요한 과제이다.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적 도발과 핵 위협은 여전히 큰 위협으로 자리하고 있다. 을사년에는 국방력을 더욱 강화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 특히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안보 위협에도 대비해야 한다. 인공지능과 사이버 보안, 우주 기술 등 미래전 대비 역량을 강화하여 국방력을 첨단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국방이 단순히 군사력 강화에 그치지 않고, 국민 안전과 평화 유지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경제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 국내외 경제는 어려움 속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많은 국민이 여전히 경제적 불안을 느끼고 있다. 청년 실업률과 가계 부채 문제는 해결이 시급하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정부와 민간, 그리고 지역 사회가 힘을 모아 경제 구조를 혁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특히 지방 경제의 활성화와 농촌의 재도약은 대한민국 전체 경제의 균형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경제는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과제이며, 그 중심에는 국민의 참여와 협력이 있어야 한다. 사회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포용과 화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빈부격차는 여전히 우리 사회의 큰 과제로 남아 있으며, 세대 간 갈등도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이제 단순히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를 위협하는 실질적인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정책적 접근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삶 속으로 들어가서 공감하고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한 가치관과 문화를 포용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특히 아이를 낳고 키우는 환경을 개선하며, 젊은 세대가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한다. 더불어 노년층이 사회에서 역할을 찾고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야 한다. 문화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자산이다. 지난해 우리는 K-팝,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의 전통과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 강국으로 거듭나야 한다. 문화는 단순히 소비되는 콘텐츠를 넘어, 우리의 정체성과 가치를 반영하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특히 지역 문화를 발굴하고 이를 활성화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방 축제와 전통 문화가 국내외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모든 국민이 문화적 풍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는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항상 기회가 될 수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방, 외교 모든 분야에서 새로움을 추구하고, 변화와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 때, 을사년은 진정한 희망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으며, 우리의 노력과 열정이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다. 새로운 시작이 밝았다. 모두가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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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7
  • 잘못된 의료 개혁 빨리 고쳐야 한다
    정부는 잘못된 의료 개혁을 고쳐야 한다. 피해는 아무 잘못 없는 국민들이 보고 있다. 먹고 사는 문제보다 더 급한 게 죽고사는 문제이다. 한국은 의사가 부족한 게 아니라 의사들이 필수의료 의료를 안 하려는 게 문제다. 이게 처단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의사가 부족 하다면 늘려야 한다는데 적극 동의한다. 그러나 현재 필수의료가 부족한 것은 의사 수의 부족과 별개의 문제이다. 우리나라 필수의료는 의대 입학 정원이 적어서가 아니라 이대 목동 병원 교수들 구속 시키면서 죽였다. 의료수가로 또 한 번 구속하면서 두 번 죽인 셈이다. 의대 정원 늘리면 의사야 늘어나겠지만 필수의료 인력이 늘 것이라는 것은 어려운 이야기이다. 의대 정원이 훨씬 적었던 30년 전에도 내과와 소아과는 서로 하려하고 필수의료가 이렇지는 않았다. 정부의 ‘의료개혁’은 처참하게 실패했다. 응급실 찾아 뺑뺑이는 기본이다. 초과사망자, 즉 이런 일이 없었다면 돌아가시지 않았을 분의 수가 2천명을 넘은지 오래다.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는 더 무너져서 복구가 힘든 지경까지 왔다. 내년도 신규 의사와 전문의 배출은 중단되었다. 이에 따라 인턴, 공중보건의, 군의관 공급도 중단되었다. 몇 조원의 국가예산을 당겨썼지만, 의료개혁은 커녕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어려워 보인다.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만 의료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다. 때를 놓쳐 의료시스템이 무너지면, 복구하는 데만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 OECD평균보다 의사 수 적다고, 맞는 말이다. 국민의 의료비 지출은 OECD에서 꼴찌에 가깝다. 의사 수가 부족하다지만 병원접근도 당일 전문의 진료 가능 한 것도 의사의 근무량이 많아서 그렇다. 의사 근무 강도는 OECD 추종을 불허한다. 의사 당 환자를 가장 많이 본다. 대한민국은 의사가 부족 한 게 아니라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농촌 총각 장가 못 간다고 애 많이 낳으면 해결 되나? 농촌이 살기 좋아야 해결 된다. 아이를 많이 낳아야 다 도시로 간다. 한국에 제일 많은 게 편의점, 공인중계사무실, 병의원이라고 한다. 필수의료과 해서는 위험하고 먹고 살기 힘드니까 성형 피부 미용으로 진료 하니 부족 한 거다. 그러니 의대 증원보다 필수과 해도 법적으로 보호 받고 먹고 살 수 있게 수가만 조정하면 된다. 아무리 의대를 늘려 봐도 먹고 살 수 없고 처벌 받는데 누가 필수의료를 할 것인가? 한국을 의료천국이라고 한다. 무료, 250원, 1500원 본인 부담금으로는 빵 집 가는 것보다 병의원 가는 게 더 쉽다. 건보재정이 파탄 난다는 것은 불필요한 의료 이용에 대한 유인동기가 된다. 적정 수준의 본인부담이 존재해야 의료 시장의 규모 확대를 제어할 수 있다. 고령화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이걸 고쳐야지 의대 증원 불 난데 기름 붙는 짓이다. 백번 양보해서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하자. 그래도 입시가 불과 7~8개월 남은 상황에서 기존발표를 뒤엎고 의대 정원을 50% 증원하는 것은 ‘광적인 행정’이다. 고등교육법 34조의5는 ‘입학연도의 2년 전 학년도가 개시되는 날의 6개월 전까지’입학전형에 관한 기본사항을 수립·공포하여야 한다. 이는 수험생의 예측가능성과 입시의 안정성을 위해서다. 이에 저항하는 전공의, 의대생, 의사를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는 것은 폭력적 ‘의료에 계엄 선포’이다.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강화방안, 의사 과학자 양성방안, 그리고 합리적인 의대 증원 규모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대통령 권한대행과 여야는 절박한 각오로 당장 수습에 나서야 한다.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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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5
  • “위기를 넘어, 2025년 도약의 길을 열다”
    2024년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전례 없는 혼란과 위기를 경험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국내 정치의 분열과 경제적 압박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고, 지역 사회는 생존과 발전이라는 이중 과제를 떠안았다. 국제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갈등, 미·중 패권 경쟁의 여파가 이어지며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국내외 문제를 면밀히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국내 정치는 진영 논리에 갇혀 끝없는 대립과 권력 다툼을 반복하고 있다. 2024년 동안 진행된 정치적 갈등은 사회적 신뢰를 약화시키고 공공정책의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약 68%가 "정치권이 국민의 삶보다는 당리당략에 치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민생 문제는 뒤로 밀려났고,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경제적으로는 고물가와 고금리, 부동산 시장 침체가 서민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4.2% 상승했으며, 이는 중산층과 저소득층 가계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9.8%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양질의 일자리 부족은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위기는 소비 심리 위축과 가계 부채 증가로 이어지며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 농업 분야 역시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쌀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5% 상승했으나, 생산비 증가로 인해 농민들의 순수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농촌 지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점차 위축되고 있으며, 이는 국가 식량 안보와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전문가들은 농업의 현대화와 친환경 농업으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산시는 이러한 국가적 어려움 속에서도 중요한 도전과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 대산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개발은 서산시 경제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친환경 에너지와 스마트 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서산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서산시는 문화예술축제와 관광, 자연 자원 관리에서도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나치게 오락적인 프로그램 중심의 문화예술축제는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축제 예산의 35%가 단순한 공연 프로그램에 투입되었다. 축제는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지역성과 창의성을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국제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갈등, 미·중 패권 경쟁이 한국의 외교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로 예상했으나, 이는 지역별로 큰 격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러한 국제적 긴장 속에서 균형 잡힌 외교와 첨단 기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2024년 한국의 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국제 사회의 요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면 정부와 기업, 국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산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인해 2024년 지방세 수입이 약 25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예산을 2024년 대비 1,000억 원 증가한 1조 2,500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기존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결국, 2024년은 혼란과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는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국가적으로는 정치와 경제의 안정화가, 지역적으로는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국제적으로는 책임 있는 협력과 미래를 위한 준비가 요구된다. 위기는 곧 기회다. 변화는 도약이다. 우리가 함께 노력한다면, 2025년은 희망과 발전의 해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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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17
  • [시니어 시선] 자랑스런 서산인상 시상식
    지금까지 서산타임즈 지면에서만 보았던 서산타임즈 주관 자랑스런 서산인상 시상식이 12월 13일 베니키아호텔에서 진행되어 제19회 시상식에는 본사에서 시니어 기자 자격으로 초청되어 참석했다. 정치, 경제, 사회, 행정, 애향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인정받은 분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 한분 한분의 공적은 너무나도 훌륭했기에 열심히 박수로 축하를 보냈다. 이렇게 훌륭한 시상식을 무려 19년 전부터 계속해 왔다는 점에서 서산타임즈 이병렬 발행인과 관계자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는 바다.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본 기자는 우수시니어 기자 표창을 받았다. 자랑스러운 서산인상에는 비교가 안 되지만 나에게는 너무 영광스런 상이었다. 상을 받고 나니 지난 6월14일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 회의실에서 시니어 기자 위촉장을 받던 날이 생각났다. 당시 음암면 노인회 분회에서 기사 제공할 사람을 추천한다기에 노인회 소식지라도 발행하는가 보다 하고 기꺼이 승낙했다. 그러나 시니어기자 창단식에 참석해 보니 영광스럽게 서산지역 대표 지역신문인 서산타임즈의 시니어 기자였다. 위촉장을 받고 나니 과연 기사 하나라도 쓸 수 있을까 걱정이던 차에 우리 서산에서 6월13일부터 16일까지 열렸던 도민체전에 29개 종목 중 역도경기를 취재하여 송고한 기사가 지면에 게재되었다. 서산타임즈에 처음으로 실린 나의 기사를 읽으며 마음이 뿌듯하고 설레었다. 그 후로는 보이는 곳, 들리는 곳을 찾아가 열심히 메모를 했고 송고를 했다. 게재가 안 되는 소식이 있을 때는 내가 보내는 소식이 편집국에 누가 되지는 않았는지 염려도 했다. 나의 오늘의 수상 영광은 편집국에서 기사 편집을 잘해 주고 동료 시니어 기자들이 많은 지면을 양보해 주신 덕이라 생각한다. 제1회 시니어 기자 활동이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비록 미담 사례정도 취재이지만 계속 해보고 싶다. 서산타임즈와 함께한다는 것이 요즘 나에게 삶의 활력이 되고 있다. 문기안 시니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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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16
  • 취약계층 겨울 난방 지원 두텁게 해야
    겨울이 다가오면서 한파에 대비하기 위한 서산시의 대책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산시는 해마다 겨울철 난방비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고통받는 노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겨울철 한파가 점점 더 강해지고, 에너지 비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는 보다 두텁고 현실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경로당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난방비 지원 강화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필수적인 정책이다. 서산시는 현재 약 390개의 경로당에 운영비와 냉난방비로 약 9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매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지원책이지만, 올해는 양곡비와 냉난방비를 보다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경로당 운영자들이 지역 특성과 실정에 맞게 예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다. 하지만 이런 지원조차도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과 한파의 강도 증가에 비추어 보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서산시는 농촌 지역이 많은 만큼, 노인 인구의 비율이 높고 에너지 효율이 낮은 오래된 주택이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환경은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며, 적절한 난방을 하지 못할 경우 노인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한랭질환자의 약 5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층이며, 이는 심혈관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산시는 이러한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년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할 것이다. 추운 날씨는 단순한 신체적 불편을 넘어 치명적인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한랭질환 중 동상, 저체온증 등은 초기 증상이 미미하지만 즉각적인 대처를 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노인들의 경우 기초대사량이 낮아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지고,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추위에 더욱 취약하다.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활동량 감소로 근육 약화, 우울증 악화, 면역력 저하도 발생할 수 있다. 서산의 취약계층 또한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도시가스나 전기요금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난방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꺼두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실내 온도가 떨어지며,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겨울철에는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곳일수록 화재 위험도 증가한다. 전기난로, 연탄 등 보조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 관리 부주의로 인한 화재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흔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도 시급한 과제다. 서산시는 매년 복지 예산의 일정 부분을 저소득층과 에너지 빈곤층 지원에 배정하고 있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방한용품을 제공하거나 난방비 일부를 보조하고 있지만, 지원 대상과 금액을 늘릴 필요성이 있다. 에너지 가격의 지속적 상승은 저소득 가구에 과도한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으며, 적절한 난방을 하지 못하는 경우 건강과 생존까지 위협받는 실정이다. 서산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구체적인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 첫째, 경로당 난방비 지원을 추가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보조 장비를 보급해야 한다. 고효율 난방 기기나 단열재 설치를 지원하면, 경로당 운영비 부담을 줄이고 난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둘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난방비 지원 기준을 완화하여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농촌 지역 노년층의 경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아, 지역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 서울 서초구와 성동구는 겨울철 취약계층을 위해 창문 틈새를 막는 문풍지와 에어캡을 무료로 배포하거나, 버스 정류장에 온돌 의자와 온기 텐트를 설치하는 등의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산시도 이러한 사례를 참고하여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난방비 지원이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중장기적인 에너지 복지 대책이 필요하다. 서산시는 노후 주택 개조나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 도입을 장려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 민관 협력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보급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파는 단순히 추위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서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이며, 복지와 안전망의 한계를 시험하는 계기가 된다. 서산시는 지금까지의 정책을 기반으로 난방비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중장기적 대책을 통해 모든 시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서산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진정한 복지 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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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10
  • [독자詩] 행복하고 싶다면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사람이 자기 잘될 수 없고 시기는 불행으로 가는 지름길 사촌이 땅을 샀다고 배 아픈 사람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시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시인/수필가 김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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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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