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충남지역 물가 안정세…3년 9개월 만에 상승률 최저
-
-
석유류 하락에 물가 상승률 0.7%
3년 9개월 만에 상승폭 최저 수준
채소 여전히 비싸, 장바구니 부담
충남지역 물가가 2개월 연속 1% 이하 상승에 그치며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채소류 물가는 여전히 지난해보다 14.3% 비싸게 형성됐지만, 식품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비교적 안정을 찾았다.
충청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충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충남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7% 상승했다. 2021년 1월(0.6%)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해도 보합 수준에 그쳤다.
올해 5~8월 2%대를 횡보하던 충남지역 물가 상승률은 9월 들어 0.8%로 둔화했다. 이어 10월엔 0.7% 내렸다.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공업제품 물가가 내린 영향이 컸다.
하지만 생활물가지수 중 식품 이외(-0.5%) 품목의 안정세에도, 식품(2.1%) 물가는 계속 우상향하고 있다. 여름철 폭염 여파 속 높게 형성되던 채소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신선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0.6% 하락했다.
부문별 소비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기타 상품 및 서비스(0.8%), 음식 및 숙박(0.7%), 의류 및 신발(0.3%),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2%), 오락 및 문화(0.2%), 주류 및 담배(0.1%)는 상승했다. 보건, 통신, 교육 부문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교통(1.4%),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0.1%),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0.1)는 미미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어패류와 과일류(12.5%)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많이 내렸다. 반면 채소류는 지난해와 비교해 19.8% 상승했다.
특히 토마토(52.2%), 가지(29.1%), 시리얼(14.4%), 갈치(13.6%), 파인애플(13.2%) 등의 물가는 크게 올랐다. 단 한 달 전보다는 전체 채소류 가격이 3.2% 하락하는 등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장다견 충청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팀장은 “물가에 영향이 큰 석유류 가격이 크게 줄고, 과일 가격도 많이 안정되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이 하락했다”며 “채소류와 석유류는 기상 이변 및 국제 정세 등 외부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현 기자
-
2024-11-06
-
-
서산, 기회발전특구 지정…투자규모 5100억 원
-
-
대산그린컴플렉스 일반산단 76만m²
첨단화학 · 탄소중립 선도모델 완성
서산시는 대산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지역의 소멸위기를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하고 중앙정부는 세제·규제특례 등을 측면 지원하는 제도이다.
서산시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6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올해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윤석열 대통령,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시도지사, 관계기관·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회발전특구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최종 지정된 서산 기회발전특구는 대산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총 23만평 규모로 SK인천석유화학과 리뉴어스가 첨단화학 탄소중립지구 조성에 5100억 원을 투자한다.
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라 대산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에 ▷에너지 자립 Zone ▷수소 Zone ▷탄소포집 Zone ▷RE100 표준화공장 Zone 등 4개 Zone으로 구성된 탄소중립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최적의 기업환경 및 에너지 자급자족 시스템을 마련해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제고 하는 한편, 온실가스 직접배출을 저감해 국가적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서산시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투자기업 직접 고용 등 경제적 파급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렬 기자
-
2024-11-06
-
-
지속가능한 부남호 생태복원 방안모색 정책토론회
-
-
서산시와 서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부남호의 지속가능한 생태복원 방안 모색에 나섰다.
서산시와 서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5일 지속가능한 부남호 생태복원의 필요성을 담아 서산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 2층 공연장에서 열린 정책토론회는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개회식 및 주제발제, 2부 지정토론 및 현장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윤종주 충남연구원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장은 하구의 의미와 특성, 현황 및 문제점, 하구복원의 필요성에 대하여 설명하고 국내외 사례를 들어 협력적 통합관리 거버너스 구축, 지자체 주도의 연안·하구 복원 추진, 이해관계자 및 당사자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통한 하구 공간별 자발적 관리 및 보호체계 확립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이득이 되어야 하고, 부남호 등 서산시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생태복원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설명회 또는 포럼 등으로 시민사회단체의 참여의지를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서 ▷부남호 수질오염 문제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동면 창리지역개발추진위원장) ▷농어민이 살 길은 부남호의 근본적인 수질개선에 있다(배재적 전 천수만생태관광협의회장) ▷부남호 생태복원은 이제는 실행이 중요한 때(김영일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장) ▷충남도의 부남호 연안 담수호 복원을 통한 수질개선 추진전략(강민수 충남도 해양정책과 해양생태복원팀장)이 차례로 발표됐다.
특히 이연희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장은 부남호의 본래 기능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을 지적하고 부남호 생태복원을 통한 충남도 주도하의 연안생태복원을 선도하고 해양수산분야 생태계 복원 및 탄소중립 선도모델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약속했다.
현장토론에서는 ‘부남호 역간척 등 무수한 계획 발표로 희망고문을 당하고 있다’. ‘부남호의 현 상황은 현대건설에서 만들어 낸 상황으로 원인자 부담을 시켜야 한다’, ‘부남호 역간척, 생태복원 등 관계기간끼리의 용어 통일로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실현 위해 논의하여야 한다’, ‘수질 개선 필요하며 큰 그림을 그리되 최소 1년에 2번씩 부남호 쓰레기 치우기 등 관에서 실질적이고 작은 것부터 실행해 주기를 바란다’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김기찬 대표회장은 “2천만 톤의 담수를 담은 부남호는 부족한 식량 확보라는 희망의 저수지에서 40여년이 흐른 현재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인하여 미래세대에게 큰 짐을 주고 있다” 며 “오늘 정책토론회는 지속가능한 부남호 생태복원의 필요성을 담아 서산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문제는 지역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기본원칙으로 지역민끼리 자주 소통하고 제안으로 정부에서는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주기를 지속적인 요구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오늘 그 화두를 던졌으며 앞으로 부남호의 새로운 방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
2024-11-06
-
-
서산시의회 산건위, 영등포구의회 사회건설위와 간담회
-
-
서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안동석 의원)와 서울 영등포구의회 사회건설위원회가 6일 상호 교류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영등포구의회 사회건설위원회 차인영 위원장을 비롯한 6명의 의원들은 서산시의회를 방문하여 산업건설위원회와 지방의회의 운영 실태와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고 상임위원회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안동석 위원장은 “차인영 위원장님을 비롯한 영등포구의회 사회건설위원회 위원님들의 방문을 환영드린다”며 “오늘 간담회는 서산시의회와 영등포구의회가 협력하여 지방의회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우수사례들을 각 지역에 필요한 입법 및 의정활동에 반영하여 양측 기초 의회가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시의회 산건위는 안동석 위원장을 비롯해 김용경 부위원장, 문수기 위원, 안원기 위원, 안효돈 위원, 이수의 위원, 한석화 위원 등 7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병렬 기자
-
2024-11-06
-
-
서산시, 6.25 참전 유공자 화랑무공훈장 전수
-
-
서산시는 6일 시청 상황실에서 6.25전쟁 참전유공자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이날 이완섭 시장은 6.25전쟁 참전유공자 고(故) 한욱동 일병 자녀 한철우씨에게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시 상황에서 전투에 참가해 헌신·분투하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전과를 올린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공훈의 정도에 따라 무성(無星), 은성(銀星), 금성(金星)으로 구분된다.
고(故) 한욱동 일병은 6.25 전쟁 당시 1사단 소속으로 전투에 참가해 부상을 입고 제15육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1953년 명예 제대했으며 1954년 화랑무공훈장이 서훈됐지만 전쟁의 여파로 약 70년의 세월 동안 훈장을 전달받지 못하다가 국방부와 육군본부의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이날 유가족에게 전수됐다.
이완섭 시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고(故) 한욱동 일병의 가족에게 지금이라도 화랑무공훈장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참전유공자의 고귀한 뜻과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기리겠다”고 밝혔다.
한철우 씨는 “늦게나마 고인의 명예를 되찾아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의 기쁨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지난 2019년부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6.25전쟁 당시 공적을 세워 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긴박한 전장 상황 등으로 인해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공로자와 유가족을 발굴해 훈장을 전달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병렬 기자
-
2024-11-06
-
-
서산로타리클럽, 신입회원 연수회 개최
-
-
국제로타리 제3620지구 서산로타리클럽(회장 송용찬)은 지난 2~3일 양일간 선유도와 군산 일원에서 신입회원 연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회에는 송용찬 회장과 최준호 국제로타리 3620지구 전 총재, 오병옥 역대 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회원 그리고 가족들이 참여해 초아의 봉사를 위한 역량 강화와 회원 단합을 위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송용찬 서산로타리클럽 회장은 “자랑스러운 서산로타리클럽 회원님들의 활력 넘치는 열정을 모아 함께하는 힘찬 행동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서산로타리클럽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는 뜻 깊은 일정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임기 내에 계획했던 모든 사업들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 덕분이다. 앞으로도 남은 사업들도 차분한 가운데 성황리에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준호 전 총재는 “지금까지 명문 클럽으로서의 명성을 유지해 온 것은 모든 회원님들의 하나 된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참여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클럽 발전을 위한 열정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허현 기자
-
2024-11-06
-
-
내년 5월 19일 출항…국제크루즈 상품 판매
-
-
11일부터 서산시민 전화 상담 예약
대만 주 · 야간 투어 모두 체험가능
내년 5월 19일 서산 대산항에서 출발하여 대만과 일본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국제크루즈 관광 상품이 판매를 시작한다.
서산시는 2025년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 상품이 ‘서해, 크루즈 르네상스!’라는 주제로 11월 중순 롯데관광개발㈜에서 전국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운항하는 국제크루즈선은 올해와 동일한 코스타세레나호로, 2025년 5월 19일 서산에서 출항해 대만 기륭과 일본 나가사키를 기항하고 부산에서 하선하는 6박 7일 일정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대만(기륭, 타이베이) 주간 투어와 야경 투어를 모두 체험할 수 있으며, 가톨릭 성지로 유명한 나가사키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기회를 제공한다.
상품 판매는 11월 중순 전국 판매될 계획이며, 롯데관광개발㈜의 전용 상담센터(☎02-2075-3900, 3333)를 통해 서산시민을 대상 선착순 프로모션이 11일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0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선의 원활한 운항을 위해 TF 1차 회의를 진행하는 등 관계 기관과의 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활한 운항 준비의 일환으로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시설 개선을 위해 총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 국제여객부두 방충재와 계선주 정비 작업을 완료했다.
또한 올해 3억 원과 내년 3억 원을 투입해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수화물장 보강, 비가림막 설치,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이완섭 시장은 “올해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선의 성공적 운항에 이어 내년 국제크루즈선 유치로 ‘크루즈도시 서산’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국제 관광도시로서 모항·준모항·기항 크루즈선 유치를 통한 지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관련 행사에서 서산시는 올해 국제크루즈선의 성공적인 운항으로 대한민국 7대 기항지로 선정됐다. 시는 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연이은 국제크루즈선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지역 전반에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병렬 기자
-
2024-11-06
-
-
구인·구직 만남의 날…구직자 500여 명 몰려
-
-
서산시는 5일 서산시민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년 구인·구직 만남의 날’이 구직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채용관, 체험관, 홍보관 등 3개 분야 5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됐으며, 채용관에는 27개 기업이 참여해 방문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체험관에서는 가상현실 기반 엠비티아이 체험, 면접 메이크업, 이력서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제공됐다.
홍보관에서는 관내 취업 관련 기관들이 참여해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소개했다.
또한 기존과 달리 올해 행사에서는 ‘안전문화를 전하는 시간’을 주제로 취업특강이 진행돼 산업안전에 대한 구직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현장을 찾은 한 청년 구직자는 “취업 관련 다양한 정보뿐만 아니라 서산시의 다양한 기업을 한 곳에서 보고 면접을 진행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구인·구직 만남의 날은 구직자들에게는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발굴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구직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구직 단념 청년들을 발굴하고 청년들의 구직 의욕을 강화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청년들이 다수 참여해 취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병렬 기자
-
2024-11-06
-
-
보호자 없는 병원…이용자 98%가 ‘만족’
-
-
서산시가 서산의료원, 서산중앙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당 의료기관에서 운영한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8%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환자에게 전문 간병인을 통한 24시간 공동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약 및 식사보조, 위생과 안전 관리, 운동 및 활동 보조 등 환자의 회복을 위한 사항들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만족도 조사는 5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이용자 9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의 개선점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내용은 전반적인 간병 서비스 이용 지원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와 병실 환경 등으로, 조사 결과 이용자의 약 98%가 해당 사업에 만족을 표시했다. 약 2%는 사업 수요 증가로 인한 병실 부족 등으로 불만족을 표시했으며, 시는 결과를 토대로 해당 사업의 병실 추가 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김용란 서산시보건소장은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충청남도, 관계 의료기관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내 의료 복지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호자 없는 병원은 연중 운영되며 대상자는 충남도민으로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 건강보험료 납부금액 하위 20% 이하, 행려환자, 긴급지원대상자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충청남도 서산의료원, 서산중앙병원 원무팀 또는 서산시보건소 의약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병렬 기자
-
2024-11-06
-
-
“대인물이 나왔구려!”…천하 통일한 청나라 태종 예견
-
-
[서산타임즈 창간19주년 특별연재] 일화를 통한 정충신 장군 일대기(6)
서산타임즈가 창간19주년 특별기획으로 우리의 묻힌 역사적 인물을 복원하자는 취지로 ‘충무공 정충신 장군의 일대기’를 연재한다. 정 장군의 일대기는 충무공 정충신유적현창사업회(회장 이철수, 전 서산시의회 의장)와 김인식 국사편찬위원회 조사위원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편집자 주-
정충신은 즉시 왕명을 받들어 일행 몇 사람을 데리고 심양에 도달했다. 청태조 누루하치 또한 영웅이었던지라 정충신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가 사신으로 왔다는 소식에 기운을 꺾어볼 심사로 기지 창검 금부은월도로 좌우를 호화찬란하게 장식하고 용장강병(勇將强兵)을 벌떼와 같이 배치시켜 삼엄하고도 위압적인 기세로 정충신을 시험했다. 그러나 정충신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태연자약하니 누루하치가 들어서며 거만하게 말을 건다.
“조선에서는 그처럼 사람이 없어서 너같이 부녀자 모양인 소장부를 타국에 보내어 국사를 탐판하게 한단 말인가?”
충신은 이 말을 듣고 태연히 웃으며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신 등급이 있어서 타국에 사신을 보낼 적에 예외를 숭상하고 도덕을 준행하는 나라에는 대인군자(大人君子)를 보내지만 위력만 믿고 포악만 사용하는 나라에는 소장부(小丈夫)를 보내는 고로 내가 그대의 나라에 사신으로 왔더니 그대는 내가 소장부인 줄은 알아보는군.”
누루하치는 정충신을 무안하게 하려다 도리어 무안을 당하고 대답할 말이 없는지 딴소리로 말머리를 돌린다.
“그런데 그대의 나라에서는 어찌 명나라와만 교섭하고 나의 나라를 멀리 하느냐?”
정충신은 샛별 같은 눈을 부릅뜨고 누루하치를 바라보며 “그대는 예의도 은혜도 신의도 모르는 소리를 하는구나. 명나라와 우리나라는 도움을 받고 은의(恩義)가 있는 나라인데 그 신의와 은혜를 잊지 않고 행동함이 당연한 도리거늘, 묻는 그대가 오랑캐가 아니고 무엇이가?”
이 책망을 들은 누루하치는 범상한 사람 같으면 대단히 분노하겠지만 그도 또한 호걸이라 허허 웃으면서 “그것은 내가 실수한 말이다. 그대의 나라에서 거래하는 문서에 나더러 종놈이니 도적놈이니 하거늘 그 연유가 무엇인가 분명히 말하라.”
충신은 답했다. “그대가 천하를 도적하려 하니 그대 같은 큰 도적이 또 어디 있겠는가?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도적놈을 잡아서 죽이지 아니하고 종으로 부리는 고로 그대에게 도적이라고도 하고 종놈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조선에서는 그대의 나라를 공격한 일이 없는데 의심을 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를 하여 생트집을 잡으니 어디에 그런 경우가 있는가?”
누루하치는 정충신의 일장설화를 듣고 노여워할 줄 알았더니 노여워하기는커녕 기뻐하는 기색으로 자리를 옮겨 다가앉으며 충신의 등을 두드리고 친절이 대해 주었다. 누루하치는 정충신과 막역지교(莫逆之交)를 맺고 자기 아들들을 불러 충신에게 인사하게 하니 충신은 그들의 절을 앉아서 받더니 마지막 순서의 왕자가 절을 할 때에는 몸을 급히 일으켜 빗겨 서며 맞절을 했다. 누루하치는 슬며시 그 연고를 물으니 충신은 숙연한 기색으로 말했다.
“대인물이 세상에 나왔구려!” 그 아들은 후일 천하를 통일한 청나라 태종 홍타이지(皇太極)였다. 정충신의 사람 보는 법이 이러했다.
충신이 청나라에서 후한 대접을 받고 다녀온 후로 누루하치는 다시 조선을 범하지 않았으니 정충신의 공이 자못 크고 장하다 하겠다.
어느 날 백주는 홀연히 행장을 수습하여 어디로 가려는 기미가 보임에 충신은 그 까닭을 물었더니 백주는 분명한 대답이 없어서 구차스럽게 다시 묻기를 그만두었다.
당시 임금인 광해군은 주색을 가까이하며 음란을 즐기니 조정에는 간사한 무리가 가득하여 어진 신하를 모함하고 골육지친을 이간하여 아우인 영창대군과 의조부인 김제남을 모반죄로 죽였다. 계모인 인목대비(仁穆大妃)를 폐하여 서궁에 감금하는 일까지 자행하였으니 천하 만고에 자식이 어머니를 폐하여 가두는 일까지 있었는가!
그때 오성대감 이항복은 원임 대신으로 집에 있다가 모후를 폐하는 변이 있음을 보고 분연히 붓을 들어 상소를 지어 아뢰기를 “윤리에 어그러지는 일은 범상한 백성이라도 못 하는데 하물며 백성을 다스리는 임금으로써 어찌 가히 행하리오” 하고 어명을 급히 거두라는 뜻으로 간절하게 상소했다.
그러나 어두운 임금과 간사한 무리가 득실대는 조정에 충직한 재상의 바르고 옳은 말이 통할 리가 없었다. 시행되기는 고사하고 임금에 거역하였다는 죄로 몰아 함경도 북청에 유배하기로 하고 벽파만호 정충신은 이항복의 사람이라 하여 벼슬이 떼어졌다. 세상 형편이 그쯤 되어 벽파만호까지 갈린 소식이 벽파진에 이르렀음에 정충신 개연히 탄식하고 배소에 가는 오성대감을 뵈려고 길을 떠나려 할 때 백주가 진작 행장을 수습하여 놓았으니 지체될 것이 없었다. 백주를 데리고 주야로 서둘러서 오륙일만에 한양에 도달하였는데 오성대감이 발행(發行)할 날이 수일쯤 있었다.
정충신은 계모를 서궁에 가두게 한 임금의 곁에 있는 간신 허균 등을 제거하려고 어두운 밤에 비수를 품고 뛰어들었으나 도적이 집에 없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행장을 수습하여 오성 대감을 모시고 갈 때 오성 대감의 나이 이미 육십이 넘었으며 오성은 철령 높은 고개에서 잠시 쉬면서 다시 돌아오지 못할 생각에 임금이 있는 아득한 대궐을 바라보며 울적한 마음을 노래로 불렀다.
“철령 높은 재에 자고 가는 저 구름아/ 고신원루(孤臣寃淚)를 비삼아 띄워다가/님계신 구중궁궐(九重宮闕)에 뿌려본들 어떠리”
이 노래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처량하게 하여 같이 가던 사람들이 모두 울었다.
정충신은 북청 배소에서 오성대감을 모심에 자식같이 매사를 거행할 적에 충신도 당연한 일로 알았거니와 오성대감도 불안한 마음이 없었다. 충신은 글을 잘 하고 글씨를 잘 쓰기에 오성대감의 왕복되는 서류를 모두 대서하고 매일 일기로 기록하였으니 그것이 ‘백사선생북청일록(白沙先生北遷日錄)’이다. >>다음호에 계속
-
202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