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와 서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부남호의 지속가능한 생태복원 방안 모색에 나섰다.
서산시와 서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5일 지속가능한 부남호 생태복원의 필요성을 담아 서산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 2층 공연장에서 열린 정책토론회는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개회식 및 주제발제, 2부 지정토론 및 현장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윤종주 충남연구원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장은 하구의 의미와 특성, 현황 및 문제점, 하구복원의 필요성에 대하여 설명하고 국내외 사례를 들어 협력적 통합관리 거버너스 구축, 지자체 주도의 연안·하구 복원 추진, 이해관계자 및 당사자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통한 하구 공간별 자발적 관리 및 보호체계 확립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이득이 되어야 하고, 부남호 등 서산시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생태복원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설명회 또는 포럼 등으로 시민사회단체의 참여의지를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서 ▷부남호 수질오염 문제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동면 창리지역개발추진위원장) ▷농어민이 살 길은 부남호의 근본적인 수질개선에 있다(배재적 전 천수만생태관광협의회장) ▷부남호 생태복원은 이제는 실행이 중요한 때(김영일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장) ▷충남도의 부남호 연안 담수호 복원을 통한 수질개선 추진전략(강민수 충남도 해양정책과 해양생태복원팀장)이 차례로 발표됐다.
특히 이연희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장은 부남호의 본래 기능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을 지적하고 부남호 생태복원을 통한 충남도 주도하의 연안생태복원을 선도하고 해양수산분야 생태계 복원 및 탄소중립 선도모델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약속했다.
현장토론에서는 ‘부남호 역간척 등 무수한 계획 발표로 희망고문을 당하고 있다’. ‘부남호의 현 상황은 현대건설에서 만들어 낸 상황으로 원인자 부담을 시켜야 한다’, ‘부남호 역간척, 생태복원 등 관계기간끼리의 용어 통일로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실현 위해 논의하여야 한다’, ‘수질 개선 필요하며 큰 그림을 그리되 최소 1년에 2번씩 부남호 쓰레기 치우기 등 관에서 실질적이고 작은 것부터 실행해 주기를 바란다’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김기찬 대표회장은 “2천만 톤의 담수를 담은 부남호는 부족한 식량 확보라는 희망의 저수지에서 40여년이 흐른 현재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인하여 미래세대에게 큰 짐을 주고 있다” 며 “오늘 정책토론회는 지속가능한 부남호 생태복원의 필요성을 담아 서산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문제는 지역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기본원칙으로 지역민끼리 자주 소통하고 제안으로 정부에서는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주기를 지속적인 요구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오늘 그 화두를 던졌으며 앞으로 부남호의 새로운 방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