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시대 뛰어난 외교관이자 성리학 전래 선구자인 양렬공 정인경 선생을 기리는 추모제가 지난 16일 성연면 오사1리 선생을 모신 해동제에서 열렸다.
양렬공 정인경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정수도)주관으로 열린 추모제에는 성일종 국회의원, 조동식 서산시의회의장, 강춘식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장, 조규선 전 서산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종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순광 서산시부시장이 초헌관, 안민수 성연면장이 아헌관, 대종회 정포부 전 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진행됐다.

정인경 선생은 아버지 정신보가 중국 절강성 금화부 포강현을 떠나와서 서산의 간월도에 도착한지 5년이 지난 1241년 8월 간월도에서 태어나고 부친에게 어릴 때부터 성리학을 배우기 시작한다.
1254년(고려 고종 41년) 문과에 급제하고, 충렬왕이 세자로 원나라에 머물 때 대장군을 역임하고 상장군에 올랐다. 이어 서경유수(지방장관)를 지내고 1299년(충렬왕 25) 판삼사사가 되어 정조사로 원나라에 다녀왔으며, 도첨의찬성사(정2품 부총리)를 거쳐 중찬에 이르러 명성을 떨쳤다.
현재는 서산시청 정문 앞에 양렬공의 서산(瑞山) 지명 유래비가 2015년 세워졌다. 유래비는 서산의 지명 변천 과정과 고려 충렬왕 때 정인경 선생의 공로로 서산이라는 지명을 얻었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