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은 적 무인항공기의 서산기지 공격 상황을 가정, 지난 19일 서산기지 일원에서 ‘군·경 합동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서산기지 통합방위 태세 확립 및 대테러 대응 능력 숙달, 유관기관 합동 조사 연계성 강화를 위한 것으로 육군 32보병사단 98여단, 서산경찰서가 함께 참여했다.
훈련은 부대 인근에서 비행하는 미확인 무인항공기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무인항공기 식별과 동시에 대테러 초동조치요원의 현장출동 및 대공화기의 전투대기가 이루어졌으며, 인접 육군부대와 경찰서에 출동을 요청했다.
무인항공기가 기지 내부로 진입함에 따라 가용 전력을 활용하여 무력화 조치를 시행했고, 신속하게 도착한 육군과 경찰은 발진원점의 수색을 통해 조종자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후 추락한 기체의 폭발물·화생방 위험에 대한 정찰과 조종자에 대한 합동 정보 분석으로 훈련을 종료했다.
문순상(소령) 20전비 기지방호작전과장은 “전승 확보를 위한 항공작전의 지속성 보장을 위해 비행기지 대테러 작전은 신속·정확한 보고와 상황조치,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대비태세 확립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