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수덕사와 업무협의체 간담회 개최
연등 장학금 300만 원도 기탁

서산시는 27일 시장 집무실에서 ‘서산시-수덕사와 업무협의체’간담회를 갖고 관내 불교유산의 보존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산시-수덕사와 업무협의체는 지난 2102년 전통사찰을 비롯한 불교유산의 고유한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완섭 시장과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 수덕사 중앙종회의원 정범 스님, 개심사 주지 혜산스님, 보원사 주지 정경스님, 보원사 김선임 종무실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보원사는 관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지난 5월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운산면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입구에서 개최된 연등 달기 행사를 통해 마련됐다.
보원사 정경스님은 “연등 달기에 동참해 주신 분들의 정성을 모아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완섭 시장은 “매년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보원사 스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내 전통사찰의 고유한 매력을 보존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관내 국보, 보물 등 불교유산을 비롯해 전통사찰의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유지하고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보존관리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개심사, 문수사 등 주요 전통사찰의 보수와 주변 정비사업을 비롯해 보원사지 방문자센터 건립, 보원사지 오층석탑과 개심사 불상의 국보 승격 학술연구 등 불교유산 보전을 위해 111억 원을 투입한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