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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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타임즈 시니어기자단, 초대 이철수 단장 선출
    서산타임즈 제1기 시니어기자단이 창단 후 첫 모임에서 임원을 선출하고 기자단 활성화와 기자역량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23일 서산타임즈 회의실에서 열린 좌담회를 마친 후 조난숙 시니어기자가 기자단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갖자는 제안에 따라 즉석에서 임원 선출에 들어갔다. 상호 추천과 동의 방식으로 진행된 임원 선출에서는 이철수(74)시니어기자를 초대 단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부단장에는 문용재(76)시니어기자, 총무에는 조난숙(68)시니어기자, 감사에 박병혁(82) 시니어기자와 김정부(79)시니어기자를 각각 선임했다. 임원 선출 후 가진 첫 회의에서는 기자단 운영 규정 등 제반 사항을 집행부에 위임하고, 기자 역량강화연수는 본사 계획을 따르기로 했다. 이철수 초대 단장은 “먼저 우리 사회에 뒷전 구경꾼으로 서성이는 시니어들의 목소리와 색깔을 말하고 사회 구성원의 한 축으로 굳건히 설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서산타임즈 이병렬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시니어기자님들과 서산타임즈가 지향하는 정신을 받들고 소통하면서 각 지역의 소식 기사를 뛰어넘어 시니어 기자님께서 살아오신 경륜과 지혜로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파헤치고 밝은 사회로 가는 정론 직필의 기사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서산타임즈 발행인은 “어르신 세대 현안에 적극 공감할 수 있는 시니어 기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실생활에서 느끼는 문제를 제시해 정책적 여론을 만들고, 독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면 좋겠다”면서 “시니어 기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좋은 기사 쓰는 법’등 정기적으로 연수회를 실시해 시니어 기자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 기획
    • 특집
    2024-12-25
  • “시니어 여론 반영되는 기사 써 달라”
    시니어 세대의 시각으로 저출생·초고령화 시대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병렬 서산타임즈 발행인은 지난 23일 열린 시니어기자단 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서산은 젊은이들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하고 “서울 사람들이 서산으로 이사하거나 아이를 많이 낳게 하는 것 모두 쉽지 않은 만큼 정주인구 18만여 명에 생활 인구를 알파로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발행인은 “직장은 서울, 힐링은 서산에서 하는 방안이 있다”며 “깨끗한 자연환경 등 어르신 세대에게 제일 좋은 조건을 서산이 갖고 있으므로 이러한 장점을 이용한 시니어 정책을 잘 발굴해서 공감을 사면 좋겠다”고 했다. 시니어 세대와 지역 신문을 더 가까워지도록 하는 역할도 강조했다. 이 발행인은 “젊은 기자들이 어르신 문제에 관심 갖기 쉽지 않다. 각자 체험에서 기사가 나오므로 이런 부분을 시니어 기자 분들이 보완해 줄 수 있다”며 “시민의 행복한 노후에 도움 되는 기사를 써달라”고 했다. 이어 “현재의 주민 의식을 바꾸고 ‘꼰대 마인드’를 떨쳐버려서 어르신의 여론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좋은 활동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심걸섭 운영위원회 고문은 “시니어 기자단의 활동성과에 따라 어르신 정책에 대한 서산시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홍대·한은희 지역기자회 부회장은 “저희 지역기자들도 시니어기자단과 함께 좋은 기사 발굴과 공동 취재 등 보조를 맞춰나가겠다”며 시니어기자단을 응원했다. 이진기 기자
    • 기획
    • 특집
    2024-12-25
  • 동지팥죽
    지난 12월 21일은 동짓날이었습니다. 바람도 불고 눈발도 날렸습니다. 이제 겨울이 본 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았습니다.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로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입니다. 동지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팥죽입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동짓날에는 의례 팥죽을 먹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유래를 찾아보니 중국으로부터 전해 내려온 듯합니다. 중국에 ‘공공씨’가 망나니 아들을 두었는데 그 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전염병 귀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귀신을 쫒기 위해 아들이 평소 팥을 두려워한 것을 생각하고 동짓날 팥죽을 쑤어 전염병 귀신을 쫓아냈다고 합니다. 중국의 <형초세시기>에 나오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팥죽을 쑤면 제일 먼저 사당에 제사를 지내고 방과 헛간 또는 장독대 같은 곳에 한 그릇씩 갖다 놓고 ‘고수레’라고 하면서 대문이나 벽에 죽을 뿌렸다고 합니다. 악귀를 쫓는 동시에 아마도 겨울에 먹을 것이 부족한 짐승들에 대한 배려라고 합니다. 문득, 출애굽기에 나오는 유월절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출애굽기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전날 밤, 마지막 재앙인 장자의 죽음을 맞아 가정마다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 죽음의 신이 그걸 보고 넘어가 장자의 죽음을 피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를 기념하여 이스라엘 민족은 유월절을 명절로 지킵니다. 양의 피와 붉은 팥죽 사이에는 무슨 연관성은 없을까?(극동으로 이주하며 아득한 조상들의 유월절 풍속이 팥죽으로 변하지 않았을까?) 라는 기독교인다운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사실 시장에 나갈 때까지 동짓날인 걸 몰랐습니다. 재래시장 식당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웬일인가 쳐다봤더니 ‘원조 팥죽’이란 글씨가 보였습니다. 비로소 동짓날인 줄 알았습니다. 갑자기 팥죽이 먹고 싶었습니다. 줄을 선 사람들은 팥죽을 사 들고 가시는 분들이었습니다. 탁자 하나 놓여 있는 좁은 식당 안에는 남자 손님 두 분이 앉아 있었습니다. 손님 곁에 앉았습니다. 아주머니는 팥죽을 주면서 부족하면 더 달라고 했습니다. 훈훈한 인심이 난로처럼 따사로웠습니다. 옛날 시골 인심이 이러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두 분 손님은 직장 동료인 듯했습니다. 옛날 시세 풍속을 더듬어 이야기할 때 나도 모르게 끼어들어 말동무가 되었습니다. 불과 몇 십 년 전 일인데도 지금은 전설처럼 까마득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팥죽을 먹다가 문득 어느 장로님 생각이 났습니다. 공교롭게도 구역예배 드리는 날이 동짓날이었습니다. 좀처럼 예배를 드리지 않던 가정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구역장인 장로님은 기쁘고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갔다고 합니다. 사달은 예배를 드린 후에 나온 팥죽이었습니다. 팥죽을 본 장로님이 “난 죽을 좋아하지 않으니 밥이 있으면 밥을 달라. 밥이 없으면 라면이라도 좋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주인 집사님이 “우리 집엔 밥도 없고 라면도 없으니 그냥 팥죽을 드시라”라고 했습니다. 결국 감정만 상한 채 팥죽을 놔두고 헤어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권사님은 ‘둘 다 똑같은 사람들’이라고 필자에게 말했습니다. 장로님은 전에 팥죽을 먹고 체한 후 팥죽을 보기만 해도 싫다고 했습니다. 팥죽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입니다. 집사님은 마침 동짓날이니 별미를 대접해야겠다며 정성스럽게 팥죽을 쑤었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싫어도 정성 다해 내왔으니 장로님은 그저 드는 척이라도 했으면 좋을 뻔했다고 하면서도, 집사님은 아무리 정성 들여 쑤었다 해도 굳이 싫다는 걸 억지로 먹으라는 처사는 옳지 못하다고 권사님은 양비론을 내세웠습니다. 문득 황희 정승 생각이 나서 ‘장로님도 맞고, 집사님도 맞고, 권사님 말도 맞다’라고 말했습니다. 벨기에 출신 작가 아멜리 노통브는 그의 소설 <사랑의 파괴>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계는 나의 존재를 위해 존재한다. 세계 전체는 내게로 귀착되고 있었다. 지구의 무게 중심은 나를 따라 이동할 터였다.” 우리 주위에도 이런 사람을 흔히 만납니다. 마치 세상이 자기를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작가는 세상은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나의 쇠락은 세상의 중심이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시작되었다”라고 고백합니다. 서로의 처지와 입장을 존중하는 사회, 역지사지의 마음을 갖고 산다면 세상은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팥죽 한 그릇을 퍼주며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하세요’라는 넉넉한 주인아주머니의 마음이 팥죽만큼 따뜻했습니다.
    • 오피니언
    • 칼럼
    2024-12-25
  • 잘못된 의료 개혁 빨리 고쳐야 한다
    정부는 잘못된 의료 개혁을 고쳐야 한다. 피해는 아무 잘못 없는 국민들이 보고 있다. 먹고 사는 문제보다 더 급한 게 죽고사는 문제이다. 한국은 의사가 부족한 게 아니라 의사들이 필수의료 의료를 안 하려는 게 문제다. 이게 처단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의사가 부족 하다면 늘려야 한다는데 적극 동의한다. 그러나 현재 필수의료가 부족한 것은 의사 수의 부족과 별개의 문제이다. 우리나라 필수의료는 의대 입학 정원이 적어서가 아니라 이대 목동 병원 교수들 구속 시키면서 죽였다. 의료수가로 또 한 번 구속하면서 두 번 죽인 셈이다. 의대 정원 늘리면 의사야 늘어나겠지만 필수의료 인력이 늘 것이라는 것은 어려운 이야기이다. 의대 정원이 훨씬 적었던 30년 전에도 내과와 소아과는 서로 하려하고 필수의료가 이렇지는 않았다. 정부의 ‘의료개혁’은 처참하게 실패했다. 응급실 찾아 뺑뺑이는 기본이다. 초과사망자, 즉 이런 일이 없었다면 돌아가시지 않았을 분의 수가 2천명을 넘은지 오래다.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는 더 무너져서 복구가 힘든 지경까지 왔다. 내년도 신규 의사와 전문의 배출은 중단되었다. 이에 따라 인턴, 공중보건의, 군의관 공급도 중단되었다. 몇 조원의 국가예산을 당겨썼지만, 의료개혁은 커녕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어려워 보인다.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만 의료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다. 때를 놓쳐 의료시스템이 무너지면, 복구하는 데만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 OECD평균보다 의사 수 적다고, 맞는 말이다. 국민의 의료비 지출은 OECD에서 꼴찌에 가깝다. 의사 수가 부족하다지만 병원접근도 당일 전문의 진료 가능 한 것도 의사의 근무량이 많아서 그렇다. 의사 근무 강도는 OECD 추종을 불허한다. 의사 당 환자를 가장 많이 본다. 대한민국은 의사가 부족 한 게 아니라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농촌 총각 장가 못 간다고 애 많이 낳으면 해결 되나? 농촌이 살기 좋아야 해결 된다. 아이를 많이 낳아야 다 도시로 간다. 한국에 제일 많은 게 편의점, 공인중계사무실, 병의원이라고 한다. 필수의료과 해서는 위험하고 먹고 살기 힘드니까 성형 피부 미용으로 진료 하니 부족 한 거다. 그러니 의대 증원보다 필수과 해도 법적으로 보호 받고 먹고 살 수 있게 수가만 조정하면 된다. 아무리 의대를 늘려 봐도 먹고 살 수 없고 처벌 받는데 누가 필수의료를 할 것인가? 한국을 의료천국이라고 한다. 무료, 250원, 1500원 본인 부담금으로는 빵 집 가는 것보다 병의원 가는 게 더 쉽다. 건보재정이 파탄 난다는 것은 불필요한 의료 이용에 대한 유인동기가 된다. 적정 수준의 본인부담이 존재해야 의료 시장의 규모 확대를 제어할 수 있다. 고령화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이걸 고쳐야지 의대 증원 불 난데 기름 붙는 짓이다. 백번 양보해서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하자. 그래도 입시가 불과 7~8개월 남은 상황에서 기존발표를 뒤엎고 의대 정원을 50% 증원하는 것은 ‘광적인 행정’이다. 고등교육법 34조의5는 ‘입학연도의 2년 전 학년도가 개시되는 날의 6개월 전까지’입학전형에 관한 기본사항을 수립·공포하여야 한다. 이는 수험생의 예측가능성과 입시의 안정성을 위해서다. 이에 저항하는 전공의, 의대생, 의사를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는 것은 폭력적 ‘의료에 계엄 선포’이다.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강화방안, 의사 과학자 양성방안, 그리고 합리적인 의대 증원 규모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대통령 권한대행과 여야는 절박한 각오로 당장 수습에 나서야 한다.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오피니언
    • 기고
    2024-12-25
  • 방사선의 이해와 오해
    가끔 주변 지인들에게 CT촬영을 여러 번 했는데 몸에 영향이 없는냐는 등 X선을 이용한 영상검사의 안전성과 원전 등 방사선 관련 사회이슈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면 적잖게 당황하게 된다. 사실 방사선 이론지식은 전문의 과정 중에 습득한 지식뿐이고 지금은 가물가물하기 때문이다. 때마침 칼럼을 요청받아 이에 대해 상식수준의 도움이 되고자 알아보았고 방사선의 이해와 오해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방사선이란 발생된 곳에서 모든 방향으로, 즉 방사형으로 퍼져나가는 입자나 파동을 말하며 빛, 소리, 열, X선 등이 있다. 여기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의 모든 물질(공기 중의 라돈, 음식물, 땅, 바다, 물 등)로부터 자연적으로 생긴 방사선과 우주로부터 나오는 방사선 등 먼 옛날부터 있었던 자연방사선과 의료, 핵발전 등 인위적으로 필요에 따라서 발생시킨 인공방사선이 있다. 인공방사선은 의료용 방사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외 TV, 형광등, 컴퓨터 등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인공방사선은 전체의 3~4%를 차지한다. 인체에는 피폭량이 중요한데, 단위는 발생된 방사선 중 인체에 흡수된 에너지의 양인 흡수선량(absorbed dose: 1rads=1cGy 방사선검사에서 검사선량을 말할 때)과 인체에 방사선이 미치는 영향의 관점에서 방사선감수성이 다른 각각의 인체부위가 받는 영향을 고려한 피폭선량을 말하는 유효선량(effective dose, 1Sv=100rem)으로 표기한다. Sv(시버트)는 스웨덴 방사선물리학자 막시밀리안 시버트에서 유래한다. 일반인의 방사선 선량한도는 ALARA의 개념에 준하여 5년간 평균하여 연 1mSv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정하였으나, 단일한 1년에 대하여 1mSV를 넘는 값은 인정될 수 있다. (단, 방사선 작업종사자의 경우는 예외로 연간 50mSv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5년간 100mSv) 하지만, 방사선에 의한 진단이나 치료목적의 의료 상 피폭(medical exposure)은 선량한도의 적용에서 제외된다. 의료목적으로 방사선의 사용이 최선이며 이는 피폭으로 인한 이득을 환자자신이 돌려받기 때문이다. 일례로 항암치료의 한 형태로 방사선 치료를 할 경우는 6000mSv까지 의도적으로 노출되기도 한다. 위에서 기술한 ALARA(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가 1977년 확립한 개념적 기준으로 뜻은 합리적으로 달성 가능한 피폭선량을 최소한으로 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일상에서 자연 방사선에는 노출이 되며 우리나라는 연간 3mSv정도는 된다. 이는 단순흉부촬영 대략 20장 정도를 해마다 찍는 것과 같다. (흉부촬영 1회의 유효선량은 0.1~0.3mSv정도이다.) 다른 생활방사선의 예를 들면, 브라질의 가라바리시 주민의 경우 고도가 높아서 연간 10mSV정도(복부CT 1회선량) 노출된다. 북유럽은 7mSv, 뉴욕을 비행기로 왕복하는 경우 흉부X선 1회 촬영분은 되고 땅에서 0.4, 음식물에서 0.35, 공기 중에서 1.3mSv정도는 된다. 그런데 최근 사회적으로 공포 마케팅이 됐던 원자력발전소 주변의 방사선량 목표치는 연간 0.05mSv이며 실제 측정값은 0.01mSv미만이다. 물, 공기, 음식물 섭취에서 노출되는 방사선보다도 훨씬 적은 값인 것이다.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1년 동안 방사선 작업 시 4.4mSv정도 노출되는데 북유럽에 그냥 사는 것 보다 적은수치이다. 이점은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선 유해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만하다. 흉부방사선 1회가 담배 1.5개피의 흡연으로 암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정도로 거의 미미한 확률에 비해 흉부방사선 1회의 의학적 이득이 얼마나 비교되지 않을 만큼 이득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럼에도 실제로는 불가능한 수치(연간 1mSv)를 넘지 말아야 할 기준수치로 정한 것은 개념적으로 방사선은 유해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노출을 줄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설명하자면, 방사선의 노출선량과 장해발생 관계에서의 확정적(결정적)영향 때문인데, 이는 짧은 기간 급성으로 대량피폭의 경우에 일정량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생기는 증상이 있고, 그 심각성이 노출선량에 비례하며 발단선량(threshold dose) 값이 있어서 이를 넘으면 즉시 증상이 나타나므로 선량한도를 설정함으로써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방사선 피폭량에 따른 신체적 영향이 갑자기 0.5 Sv(Gy)이상노출이면 백혈구감소, 수정체혼탁, 0.15에서는 일시적불임(남성), 1(1000mGy)이면 아동의 갑상선장애, 10이상이면 궤양 등이 생기는 구체적인 발단 선량값을 가진다. 또 확률적 영향이라는 특징도 있는데, 이는 만성적 저선량에 노출될 경우를 말하며, 병이 생길수도 안 생길수도 있고, 발생확률이 선량에 비례는 하나 심각성은 선량에 무관하며 저선량에서도 발단 선량값 없이 장해발생확률이 다른 질병의 발생률과 비교 시 무시할 수준이지만10mSv 노출 시 자손의 유전적 영향0.01%, 일반적 자연장애(10%), 중증장애(3%)에 의한 유전적 영향이 있기는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합리적(방사선) 피폭최소화(ALARA: 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라는 추상적 개념이 필요한 것이다. 한편, 지난 세기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여러 방사선 노출사건과 이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 중인데, 200mSv 이하에서는 유효선량과 질병발생과의 상관관계가 아직 밝혀진 것은 없다. 체르노빌원자로사고에서 유효선량 1000mSv넘어야 혈액암 발생과 인과관계가 있다는 연구는 있다. 역사적으로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피해자의 약75%가 5-200mSv의 피폭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심각한 후유증은 아직은 없으나 그 생존자들에 대한 추적검사가 진행 중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고지대에 살아서 생활 방사선노출이 많은 지역이나 우라늄광산 지역거주민 등 저선량의 방사선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암 발생이 오히려 적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럼에도 불필요한 방사선을 가급적 받지 않도록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와 오남용방지 노력 또한 반드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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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5
  • 대한성결교회 서산교회,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2천만원 기탁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서산교회(담임목사 김형배)는 25일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2000만원을 서산시에 기탁했다. 김형배 담임목사는 이날 교회를 방문한 이완섭 시장에게 성금을 전달하면서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내기를 바란다”며 “주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살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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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5
  • “삶의 활력이 된 시니어기자…보람과 자부심 느껴요”
    서산타임즈는 ‘연륜 담긴 기사로 어르신 세대와의 공감’을 개치프레이즈로 서산시 15개 읍면동의 어르신들로 수성된 ‘시니어기자단’을 지난 6월 14일 출범시켰다. 30명으로 구성된 시니어기자들은 전문성과 연륜을 무기로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대소사는 물론 생활저변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을 훑으면서 취재하여 기사화해서 본사로 송고하여 매주 7면과 8면‘시니어 서산’과‘읍면동 소식’에 게재되고 있다.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민간사회단체의 모임에서부터 사회를 훈훈하게 하는 미담사례, 때로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지역현안에 대해 짚어내고도 있다. 서산타임즈는 2024년 한해를 마감하면서 지난 23일 좌담회를 갖고 시니어기자들의 소회와 함께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문기안(75, 음암) 시니어기자=“우리 지역 곳곳의 소식을 담아내는 서산타임즈 시니어기자로 활동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아울러 시니어기자단이 갖는 의미는 시니어들의 많은 입과 생각을 인터넷과 지면에 담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지역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시니어기자가 삶의 활력이 되고 있다. 언제까지 일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오래도록 하고 싶다. 그리고 지난 13일 제19회 자랑스런 서산인상 시상식에서 영광스럽게 우수기자상을 받았다. 동료 시니어기자님들께서 지면을 제게 많이 양보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동료 시니어기자님들께 감사드린다” ◆이철수(74, 수석) 시니어기자=“언론 특성상 대부분에서는 우리사회의 부정적인 내용을 많이 다루는데 비해 서산타임즈는 각종 성공사례라든가 각종 정보들을 잘 알려주고 있어 긍정적이다. 우리 같은 시니어 세대들이 이런 기사들을 통해 활기찬 노년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엄용기(70, 인지) 시니어기자=“개인적인 업무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니어기자라는 자부심은 누구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적극적으로 활동해 보고 싶다.” ◆조난숙(68, 석남) 시니어기자=“시니어기자가 된 이후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 현장을 방문해보니 소방관이 통제하고 있기에 서산타임즈 시니어기자라고 신분을 밝혔더니 취재를 허락했다. 이렇게 취재한 기사가 홈페이지와 지면에 게재됐다. 기자로서의 보람을 느낀 순간이다. 기자가 된 이후 모든 것을 눈여겨보는 습관이 생겼다. 그만큼 세상 보는 시각이 넓어진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시니어기자님들을 만나 기쁘다. 자체적인 친목모임으로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 ◆김정부(79, 부춘) 시니어기자=“서산타임즈는 공직에 있을 때부터 애독하고 있다. 누구보다 서산타임즈가 아끼는 입장에서 시니어기자로 활동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금전적 수입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글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지면이 제공됨과 기사나 칼럼을 통해 선배 세대로서의 선한 영향을 세상에 전파할 수 있는 것에 보람을 찾는다면 바람직하고 만족할 만한 기자 생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종진(79, 해미) 시니어기자=“시니어기자 활동을 두고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오늘 서산타임즈 본사를 들어서니 걱정했던 마음이 무색할 만큼 현장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느껴졌다. 앞으로 어르신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싶다” ◆한성교(80, 해미) 시니어기자=“막상 시니어기자로 활동을 하려다보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망설여졌다. 그래도 매주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을 받아보면 반갑다. 다음 신문이 올 때까지 보관하며 꼼꼼히 읽고 있다. 내년에는 우리 동네 이야기가 많이 소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병선(79, 고북) 시니어기자=“시니어기자가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기자증과 명함을 본 손녀가 우리 할아버지가 기자가 됐다며 무척 기뻐했다. 무지개가 뜬 것을 보고 휴대폰으로 촬영하여 전송했더니 그게 기사화 된 것을 보고 뿌듯하기도 했다. 서산타임즈 시니어기자가 내 인생의 마지막 임무라고 생각하고 지금껏 쌓아온 경험들을 중심으로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적극 참여하고 싶다” ◆신순분(70, 운산) 시니어기자=“시니어기자를 뽑는다기에 무조건 신청했다. 용현리 경로당 사무장으로 활동하면서 우리 동네의 이야기부터 취재했다. 신문에 기사로 나온 것으로 보고 이제는 주민들이 취재를 부탁할 정도다. 앞으로 시니어기자 활동을 통해 현장 곳곳을 다니면서 기사거리를 찾고, 소외된 노인들은 없는지, 행정의 어떤 도움이 필요한 지 구체적으로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서투르겠지만 열심히 해보고 싶다” ◆박병혁(82, 동문1) 시니어기자=“서산타임즈가 시니어기자단을 운영한 것은 기발한 아이디어다. 시니어기자는 매력 있는 활동이다. 내가 취재한 것이 신문에 실린 것을 보고 주위에서는 전직이 기자였냐고 묻는 분들도 있었다. 젊었을 때의 다양한 경험들이 시니어기자단 활동에 이정표가 돼 줄 것으로 스스로도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녹여내겠다” ◆강명규(82, 동문1) 시니어기자=“지난 6개월 동안 시니어기자 활동이 미미한 편이다. 앞으로 노인 일자리 어르신들의 활동, 어르신들의 생활모습,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은 없는지 다양한 시각에서 노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 어르신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겠다” ◆김중환(76, 팔봉) 시니어기자=“지금까지는 직접적 보다는 간접적인 활동을 해왔다. 경로당에 가면 많은 노인들이 서산타임즈를 본 뒤로 이야기할 거리가 많아졌다고 말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 시니어기자로서 자랑스럽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 ◆문용재(76, 팔봉) 시니어기자=“시니어기자로 그동안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아직도 남 앞에 나선다는 것이 쑥스러워 망설여질 때가 많다. 시니어기자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교육도 필요하다. 본사에서 ‘좋은 기사 쓰는 법’등의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 ◆강석조(77, 고북) 시니어기자=“지금까지는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을 열심히 읽으며 배우고 있는 수준이다. 신문사 경영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 구독료까지 납부했다. 구독료가 아깝지 않은 신문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그때그때 노인들이 필요로 하고 관심을 갖는 것을 중점적으로 기사화하고 싶다” ◆남춘현(73, 성연) 시니어기자=“젊었을 때 대기업에 근무했다. 당시는 언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컸다. 서산타임즈 시니어기자로 위촉 받고 나서 기자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왔다. 기자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인구소멸 시대라고 한다.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기 때문이다. 서산타임즈가 젊은이들이 힘들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뤄주면 좋을 것 같다. ‘요즘 젊은이들은 왜 힘들까’ 노인들이 이해하면 세대 간 소통도 잘될 것 같다. 현재의 노인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노인을 대상으로 신문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전선자(64, 운산) 시니어기자=“서산타임즈 시니어기자는 노년의 한자락 활력과 보람을 느끼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적극적이지 못했지만 앞으로 교육에도 열심히 참여하여 발로 뛰고 마음으로 기사를 써서 찾는 신문, 기다려지는 신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정리=허현 기자/한은희·이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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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5
  • 서산 가로림만, 국내 첫 디지털 갯벌지도로 제작 됐다
    고해상도 드론 ·인공지능(AI) 활용 갯골·어장 등 갯벌정보 17종 담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서산 가로림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갯벌지도로 제작됐다. 충남도는 최근 도와 서산시·소방·해경·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로림만 디지털 갯벌정보 구축·활용 사업 보고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은 가로림만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가로림만 일대 갯벌 45㎢를 고해상도 드론으로 촬영한 뒤 인공지능 분석 기법 등 신기술을 활용해 3차원(3D) 공간 지도로 정보화했다. 정보화한 주요 갯벌 정보는 간석지, 백사장, 갯골, 갯벌 시설물, 갯벌 진출입로, 어장 경계, 해안가 토지정보(포락지) 등 17종이다. 특히 도 토지관리과 무인항측팀이 직접 드론 영상을 촬영해 기존 목표 과업량의 1.6배 초과 구축했으며, 2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도는 구축한 갯벌 정보를 충청남도 공간정보시스템에 탑재해 해양·어업·토지 등 관계기관이 다양한 업무에 활용토록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국가 디지털트윈 데이터와 연계해 행정업무를 비롯한 정책 의사결정 시에도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이번에 구축한 갯벌 정보는 앞으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 핵심 업무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이와 함께 도는 중부지방해양경찰, 도 소방본부와 협업해 해루질 등 갯벌・해안가 안전사고 발생 시 긴급 출동 이정표로 쓸 수 있는 해안안전지도를 제작하는 데에도 해당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도는 보고회를 통해 수렴한 실무자, 전문가 등의 의견을 검토・반영해 구축한 갯벌 정보를 개선・보완하고 관계 부서・기관과 발전 방향을 지속 모색할 방침이다. 임택빈 도 토지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은 효율적・체계적인 갯벌 생태계 보존과 해안가 토지 관리, 안전사고 예방 등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하나의 혁신 행정 사례”라면서 “연차 사업으로 가로림만 잔여 지역 정보 구축을 마무리하고 도내 갯벌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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