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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12.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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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타임즈는 지난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이병렬 발행인을 비롯한 운영위원과 지역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니어기자단과 좌담회를 개최했다.

 

서산타임즈는 ‘연륜 담긴 기사로 어르신 세대와의 공감’을 개치프레이즈로 서산시 15개 읍면동의 어르신들로 수성된 ‘시니어기자단’을 지난 6월 14일 출범시켰다. 30명으로 구성된 시니어기자들은 전문성과 연륜을 무기로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대소사는 물론 생활저변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을 훑으면서 취재하여 기사화해서 본사로 송고하여 매주 7면과 8면‘시니어 서산’과‘읍면동 소식’에 게재되고 있다.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민간사회단체의 모임에서부터 사회를 훈훈하게 하는 미담사례, 때로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지역현안에 대해 짚어내고도 있다. 서산타임즈는 2024년 한해를 마감하면서 지난 23일 좌담회를 갖고 시니어기자들의 소회와 함께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문기안(75, 음암) 시니어기자=“우리 지역 곳곳의 소식을 담아내는 서산타임즈 시니어기자로 활동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아울러 시니어기자단이 갖는 의미는 시니어들의 많은 입과 생각을 인터넷과 지면에 담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지역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시니어기자가 삶의 활력이 되고 있다. 언제까지 일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오래도록 하고 싶다. 그리고 지난 13일 제19회 자랑스런 서산인상 시상식에서 영광스럽게 우수기자상을 받았다. 동료 시니어기자님들께서 지면을 제게 많이 양보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동료 시니어기자님들께 감사드린다”

 

◆이철수(74, 수석) 시니어기자=“언론 특성상 대부분에서는 우리사회의 부정적인 내용을 많이 다루는데 비해 서산타임즈는 각종 성공사례라든가 각종 정보들을 잘 알려주고 있어 긍정적이다. 우리 같은 시니어 세대들이 이런 기사들을 통해 활기찬 노년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엄용기(70, 인지) 시니어기자=“개인적인 업무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니어기자라는 자부심은 누구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적극적으로 활동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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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타임즈는 지난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이병렬 발행인을 비롯한 운영위원과 지역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니어기자단과 좌담회를 개최했다.

 

◆조난숙(68, 석남) 시니어기자=“시니어기자가 된 이후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 현장을 방문해보니 소방관이 통제하고 있기에 서산타임즈 시니어기자라고 신분을 밝혔더니 취재를 허락했다. 이렇게 취재한 기사가 홈페이지와 지면에 게재됐다. 기자로서의 보람을 느낀 순간이다. 기자가 된 이후 모든 것을 눈여겨보는 습관이 생겼다. 그만큼 세상 보는 시각이 넓어진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시니어기자님들을 만나 기쁘다. 자체적인 친목모임으로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

 

◆김정부(79, 부춘) 시니어기자=“서산타임즈는 공직에 있을 때부터 애독하고 있다. 누구보다 서산타임즈가 아끼는 입장에서 시니어기자로 활동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금전적 수입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글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지면이 제공됨과 기사나 칼럼을 통해 선배 세대로서의 선한 영향을 세상에 전파할 수 있는 것에 보람을 찾는다면 바람직하고 만족할 만한 기자 생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종진(79, 해미) 시니어기자=“시니어기자 활동을 두고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오늘 서산타임즈 본사를 들어서니 걱정했던 마음이 무색할 만큼 현장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느껴졌다. 앞으로 어르신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싶다”

 

◆한성교(80, 해미) 시니어기자=“막상 시니어기자로 활동을 하려다보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망설여졌다. 그래도 매주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을 받아보면 반갑다. 다음 신문이 올 때까지 보관하며 꼼꼼히 읽고 있다. 내년에는 우리 동네 이야기가 많이 소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병선(79, 고북) 시니어기자=“시니어기자가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기자증과 명함을 본 손녀가 우리 할아버지가 기자가 됐다며 무척 기뻐했다. 무지개가 뜬 것을 보고 휴대폰으로 촬영하여 전송했더니 그게 기사화 된 것을 보고 뿌듯하기도 했다. 서산타임즈 시니어기자가 내 인생의 마지막 임무라고 생각하고 지금껏 쌓아온 경험들을 중심으로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적극 참여하고 싶다”

 

◆신순분(70, 운산) 시니어기자=“시니어기자를 뽑는다기에 무조건 신청했다. 용현리 경로당 사무장으로 활동하면서 우리 동네의 이야기부터 취재했다. 신문에 기사로 나온 것으로 보고 이제는 주민들이 취재를 부탁할 정도다. 앞으로 시니어기자 활동을 통해 현장 곳곳을 다니면서 기사거리를 찾고, 소외된 노인들은 없는지, 행정의 어떤 도움이 필요한 지 구체적으로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서투르겠지만 열심히 해보고 싶다”

 

◆박병혁(82, 동문1) 시니어기자=“서산타임즈가 시니어기자단을 운영한 것은 기발한 아이디어다. 시니어기자는 매력 있는 활동이다. 내가 취재한 것이 신문에 실린 것을 보고 주위에서는 전직이 기자였냐고 묻는 분들도 있었다. 젊었을 때의 다양한 경험들이 시니어기자단 활동에 이정표가 돼 줄 것으로 스스로도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녹여내겠다”

 

◆강명규(82, 동문1) 시니어기자=“지난 6개월 동안 시니어기자 활동이 미미한 편이다. 앞으로 노인 일자리 어르신들의 활동, 어르신들의 생활모습,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은 없는지 다양한 시각에서 노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 어르신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겠다”

 

◆김중환(76, 팔봉) 시니어기자=“지금까지는 직접적 보다는 간접적인 활동을 해왔다. 경로당에 가면 많은 노인들이 서산타임즈를 본 뒤로 이야기할 거리가 많아졌다고 말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 시니어기자로서 자랑스럽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

 

◆문용재(76, 팔봉) 시니어기자=“시니어기자로 그동안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아직도 남 앞에 나선다는 것이 쑥스러워 망설여질 때가 많다. 시니어기자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교육도 필요하다. 본사에서 ‘좋은 기사 쓰는 법’등의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

 

◆강석조(77, 고북) 시니어기자=“지금까지는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을 열심히 읽으며 배우고 있는 수준이다. 신문사 경영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 구독료까지 납부했다. 구독료가 아깝지 않은 신문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그때그때 노인들이 필요로 하고 관심을 갖는 것을 중점적으로 기사화하고 싶다”

 

◆남춘현(73, 성연) 시니어기자=“젊었을 때 대기업에 근무했다. 당시는 언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컸다. 서산타임즈 시니어기자로 위촉 받고 나서 기자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왔다. 기자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인구소멸 시대라고 한다.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기 때문이다. 서산타임즈가 젊은이들이 힘들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뤄주면 좋을 것 같다. ‘요즘 젊은이들은 왜 힘들까’ 노인들이 이해하면 세대 간 소통도 잘될 것 같다. 현재의 노인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노인을 대상으로 신문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전선자(64, 운산) 시니어기자=“서산타임즈 시니어기자는 노년의 한자락 활력과 보람을 느끼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적극적이지 못했지만 앞으로 교육에도 열심히 참여하여 발로 뛰고 마음으로 기사를 써서 찾는 신문, 기다려지는 신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정리=허현 기자/한은희·이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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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타임즈는 지난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이병렬 발행인을 비롯한 운영위원과 지역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니어기자단과 좌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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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활력이 된 시니어기자…보람과 자부심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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