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봉] 팔봉면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이 요양원 입소를 앞두고 재산 중 일부를 자신처럼 아픈 사람들을 위해 기부한 사연이 전해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팔봉면(면장 김동구)에 따르면 어송2리에 거주하는 김재순(여, 85) 어르신이 지난 11일 자택을 방문한 김동구 팔봉 면장에게 자신처럼 아픈 사람들의 의료비로 사용해 달라며 성금 209만1900원을 전달했다.
김재순 어르신은 “앞으로는 요양원에 살게 되지만, 나처럼 아픈 이웃을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며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나처럼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팔봉면은 이 성금을 어르신의 뜻에 따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의 의료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구 팔봉면장은 “본인의 아픔 속에서도 다른 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르신의 뜻이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성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문용재 시니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