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10주년…도 ‘헤이룽장성’과 협력 넓힌다
헤이룽장성 대표단 충남도 방문

중국 동북3성의 헤이룽장성과 충남도가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협력을 강화한다.
충남도는 18일 헤이룽장성 대표단(단장 양훙펑 헤이룽장성 외사판공실 부주임)이 방한해 두 지방정부의 미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도는 헤이룽장성 대표단을 맞아 경제·산업, 문화·관광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헤이룽장성 대표단은 올해 열리는 하얼빈 무역상담회에 충남도와 도 기업인들을 초청하고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양훙펑 헤이룽장성 대표단 단장은 “자매결연 10주년을 계기로 충남도와 헤이룽장성이 경제·산업 관계망(네트워크)을 강화해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윤주영 도 투자통상정책관은 “올해는 자매결연 10주년을 맞는 해다. 양 지역이 미래 지향적인 교류 확대를 위한 무역·투자 등 실질적인 교류 및 성과가 중요하다”며 “변함없는 우정을 통해 양 자치단체가 교류·협력의 모범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헤이룽장성 대표단은 홍성군을 방문해 무단장시, 헤이허시와 교류 협력을 논의하고 예산 윤봉길 기념관을 찾아 참배했다.
한편 헤이룽장성은 안중근 의사 등 항일 독립투사 등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등 역사·문화적으로 우리 선조들과 밀접한 지역이며 조선족 동포들의 주요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헤이룽장성과의 자매결연은 10년이지만 우호 교류는 29년 전부터 시작해 양 지역은 긴 시간 신뢰와 우정을 쌓아왔다.
헤이룽장성은 충남도와 비교해 면적 57배(47.3만㎢), 인구 14배(3185만명) 규모로, 농축업·제약·바이오·중공업·친환경·빙설(얼음) 관광 등이 발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역 총생산(GRDP)은 2200억 달러(1만5901억 위안)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