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의료원(원장 김영완)은 지난 5일 한센인 정착촌인 운산면 영락원을 방문하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지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료지원 행사에는 김영완 서산의료원장과 고아령 가정의학과장(서울대학교병원 파견 교수),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총 10명의 직원이 참여하였다. 또한 국제로타리 3620지구 태안한결 로타리클럽 회원 약 10여명이 참석해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해 영락원 방문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직접 환자 진료에 나선 김영완 원장은 한센인 유모(94세) 어르신이 갑작스런 사고로 팔의 상처를 입어 출혈이 발생한 상황에서 서슴없이 상처소독과 지혈을 실시했다. 이 환자는 서산의료원 정형외과에서 봉합수술을 받고 퇴원환자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용하여 어르신 댁으로 귀가했다.
서산의료원은 이날 지역주민 18명에게 ▷가정의학과 진료 및 상담 ▷약 처방 ▷혈압·혈당 검사 ▷골다공증 검사 ▷마음건강 검사 및 상담 ▷네이버 클로버케어 상담 전화 접수 등의 보건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진료를 받은 한 주민은 “마을에서 병원까지 나가는 교통이 불편하고, 몸도 쇠약해져서 평소에 병원을 이용하기를 꺼린다”며 “오늘 서산의료원 의료진의 방문을 통해 마을에서 진료를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영완 의료원장은“영락원 주민 대다수가 고령에 중증 장애, 만성질환으로 고통속에 생활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오늘 의료지원을 계기로 서산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한센인분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의료원은 의료소외계층을 위해 ▷충남 유인도서 원격 건강관리 모형 개발사업 ▷취약계층 건강돌봄 지원사업 ▷다문화·고려인 건강검진사업 ▷장애인건강안전벨트사업 ▷노인골다공증 예방관리사업 등 보건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여 의료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