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루질 수난사고 현장서 신속 구조
부석119안전센터 이인갑 팀장
서산소방서(서장 최장일)는 부석119안전센터 이인갑 팀장이 지난 25일 오후 9시 30분께 태안군 남면 당암포구에서 해루질을 하다 물에 빠진 2명을 신속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인근을 지나던 목격자가 “사람 두 명이 물에 빠졌다”고 119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한 이 팀장은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빠르게 수색과 구조 활동을 펼쳐 물에 떠 있던 남편 A씨(61)와 심정지 상태였던 아내 B씨(56)를 신속히 구조하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A씨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상태였으며,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인갑 팀장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은 시간에 달려 있다”며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즉시 바다로 뛰어들었다.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구조 당시 심경을 밝혔다.
소방서 관계자는 “야간에 발생한 수난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이 팀장이 신속하게 도착해 구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지리적 이점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판단력 덕분”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재 해경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