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의 대표 전통예술단체인 뜬쇠예술단(단장 이권희)이 창단 40주년을 맞아 선보인 특별 공연‘봄 마중놀이’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산의 구전설화 ‘나비가 된 처녀와 총각’을 모티브로, 인간의 생로병사를 사계절의 흐름에 맞춰 표현한 창작 공연인 ‘봄 마중놀이’는 전통 농악과 판소리, 현대무용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어우러진 무대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뜬쇠예술단뿐 아니라 심화영승무보존회(회장 이애리), 현대무용가 김태강, 소리꾼 박현정, 실내악단 소리아라, 민요가수 이선영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풍성한 예술적 협업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1985년 창단 이후 39회의 정기공연과 4,000여 회에 달하는 초청공연을 통해 서산과 국악의 위상을 높여온 뜬쇠예술단의 역량이 이번 공연에서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이권희 단장은 “40년의 역사와 서산 예술인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이번 무대가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한 봄바람처럼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