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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수산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으로 창업 도전”
    얼어붙은 취업 시장에 갈 곳 잃은 청년들이 마치 내몰리듯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른바 ‘청년창업 시대’를 맞이했다. 요즘 서산시에도 청년 창업가들이 속속 눈에 띠고 있다. 그들은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맞추고 시장 다양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서산시의 ‘젊은 도시’이미지를 제고시키는 중이다. 서산타임즈가 서산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지원사업으로 청년 창업에 도전한 ‘서진이네 산지직송’신문수 대표를 만났다. 그의 ‘창업 정착기’를 통해 정말 서산이 청년들에게 꿈의 도시인지, 도전해 볼 만한 땅인지 가늠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Q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진이네 산지직송몰을 운영하고 있는 신문수 대표입니다. 현재 32세이며 서울에서 엠스튜디오라는 남성의류 쇼핑몰을 약 7년간 운영하다가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되는 사고를 당하게 되어 고향인 서산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재활을 통해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난해 서산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지원사업에 지원해 교육을 수료하고 창업해서 수산물 B2C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초보 CEO입니다” Q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지원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했는데 창업에 도움이 되었나요? “물론입니다. 마케팅, 재무회계, IT, 사업아이템, 경영컨설팅 전반에 걸친 창업 교육을 받게 되어 창업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한서대 디자인지원 1대1 매칭 프로그램으로 제가 원하는 디자인을 얻게 되었고, 교육 동기생들의 조언 등도 많은 도움이 되어 씩씩하게 창업할 수 있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서진이네 산지직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첫째는 서산지역의 수산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사업의 출발점입니다. 지역의 특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이 사업 아이디어입니다. 둘째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품질 좋은 수산물을 산지에서 직접 배송함으로써 신선도를 유지하고,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소비자에게 더 나은 가격과 품질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셋째는 지역 어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을 지원해서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진씨푸드 양희오 대표님의 질 좋은 수산물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어 창업을 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Q. 서진이네 산지직송 매출은? “지난해 9월 30일 당근마켓을 시작으로 네이버 밴드와 스마트스토어에서 10월과 11월에 각각 870만원과 1100만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판매 방식을 스마트 시대에 맞춰서 판로를 확장한다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확신합니다.” Q 사업 확장 계획 및 목표에 대한 포부는? “첫째는 현재 판매 중인 수산물 외에도 다양한 해산물 및 관련 제품을 추가하여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가공식품 또는 조미료 등이죠. 이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매출을 증가시키고자 합니다. 둘째는 온라인 플랫폼 강화로 사용자 친화적인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구매 패턴을 이해하고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셋째는 주요 도시 및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입니다. 매장 내 체험 공간을 마련하여 고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넷째는 추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목표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현지 유통업체나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각국의 소비 트렌드, 문화와 소비자 선호에 맞춰 브랜드와 마케팅 전략을 현지화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산시와 한서대에서 제공하는 창업지원 교육 프로그램 혜택으로 창업에 성공하였지만, 지속가능 수산물 유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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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2025-01-15

읍면동소식 검색결과

  • 이완섭 시장, 음암면서 시민과의 대화
    이완섭 시장은 16일 오후 음암면 해오름체육관에서 음암면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는 먼저 송진식 음암면장의 인사와 참석한 지역 기관장 및 사회단체장이 소개됐다. 이어 이완섭 시장이 서산시의회 의원과 도의원 그리고 서산타임즈 시니어기자를 비롯한 취재기자들을 일일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먼저 지난해 음암면 주민들이 건의한 17개 사항을 영상과 함께 설명했다. 주로 농촌지역과 관련된 생활불편 사항은 모두 완료가 됐지만 예산 규모가 큰 교량 및 하천, 도로문제는 계속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대부분 마을에서 건의 하는 용수로, 배수로 등 생활 불편사업은 금년도 완료 목표로 추진하겠지만 교량 등 규모가 큰 사업은 적체 건이 많아 장기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아울러 서산시 주요 추진사업인 서산공항 추진사항, 수석지구 도시계획, 자원회수 시설, 시 청사 건립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는 등 예정된 시간보다 많이 지연이 됐는데도 한사람도 자리를 이탈하지 않는 음암면민의 모습을 보면서 시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암=문기안 시니어기자
    • 읍면동소식
    • 음암
    2025-01-18

충남뉴스 검색결과

  • [인사] 충남도의회
    [5급 전보 및 전입] ▲총무담당관실 김충훈 ▲총무담당관실 김효영 ▲의사담당관실 김선태 ▲홍보담당관실 이미현 ▲입법정책담당관실 정근일 ▲예산정책담당관실 이호종 ▲의회운영위원회 전문위원실 정현미 ▲기획경제위원회 전문위원실 문윤선 ▲건설소방위원회 전문위원실 신태순 [5급 전출] ▲충청남도 김용만 [6급 전보] ▲총무담당관실 안현승 ▲총무담당관실 이광복 ▲홍보담당관실 김정권 ▲총무담당관실(대한민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파견) 손송현 ▲건설소방위원회 전문위원실 임형배 ▲교육위원회 전문위원실 이경현 [7급 전출] ▲충청남도 오택경 [7급 전보] ▲입법정책담당관실 이승연 [8급 전보]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전문위원실 양민주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전문위원실 김수진 [8급 전출] ▲충청남도 선민정 [9급 전보] ▲기획경제위원회 전문위원실 손희윤
    • 충남뉴스
    • 의정
    2025-01-15

오피니언 검색결과

  • 채널을 바꿔라
    세상이 참 어지럽습니다. 이 어지러운 세상을 걱정하다가 우연히 앞에 놓인 거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얼굴에 있는 눈, 코, 입, 귀가 보였습니다. 문득 이목구비에 담긴 창조주의 깊은 뜻을 짐작해보았습니다.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창조주의 오묘한 이치가 경이롭습니다. 귀와 눈은 두 개씩이지만 하는 일은 하나씩입니다. 나와 남을 위한 배려입니다. 나이가 들면 약해집니다. 코와 입은 하나지만 하는 일은 두 가지씩입니다. 생존의 조건이며 수명과 함께합니다. 귀를 보았습니다. 얼굴 좌우에 하나씩 달려있습니다. 치우치지 말고 양쪽의 소리를 들으라는 뜻일진대 한쪽 말만 듣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사회가 어지러워지는 겁니다. 귀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지 들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열려 있는 귀를 애써 닫아놓습니다. 닫아놓고 어찌 올바로 소통할 수 있겠습니까? 내 말을 하기 전에 먼저 남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누군가 말했습니다. 지금은 입만 있고 귀는 없는 사회라고. 눈을 보았습니다. 눈도 귀와 같이 두 개입니다. 잘 보고 잘 판단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로는 부족하니 두 눈으로 보라는 겁니다. 그런데도 외눈박이처럼 살고 있습니다. 어디를 보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집니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집니다. 눈은 귀와 달리 감을 수도 있고 뜰 수 있습니다. 깨어있을 때 눈을 떠서 똑바로 보고 잠잘 때는 눈꺼풀을 만들어 편히 쉬게 만든 것입니다. 재충전하라는 뜻입니다. 필요할 때만 뜨고 쉴 때는 감고 있으라는 것입니다. 불의를 보면 똑바로 떠서 감시하고 딱한 사정을 보면 질끈 감기도 하라는 것입니다. 보아야 할 때 보고 보지 말아야 할 때 감으라는 것입니다. 인류의 조상 ‘하와’가 선악과를 보지 않았다면 인류의 역사는 완전히 새로 써야 했을 겁니다. 다윗왕이 목욕하는 밧세바를 보지 않았더라면 간음도 살인도 없었을 겁니다. 이스라엘 역사가 바뀌고 성경도 바뀌었을 것입니다. 코를 봅니다. 한 개의 코에 구멍이 두 개입니다. 한 지붕 두 가족입니다. 숨도 쉬고 냄새도 맡습니다. 숨은 생명입니다.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죽은 사람은 숨을 쉬지 않습니다. 가장 소중한 통로이기에 두꺼운 살로 덮어 놓았습니다. 코는 숨만 쉬는 곳이 아닙니다. 냄새를 맡아 사물을 분별합니다. 존재하는 모든 물체는 냄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는 그걸 알아 분별하는 것입니다. 보지 않아도 똥인지 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냄새는 거짓이 없습니다. 악취와 향기를 가려냅니다.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줄 알라고 가르칩니다. 입을 보았습니다. 한일(一)자로 닫혀있습니다. 입을 생각하면 늘 할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34년이 지나도록 집안에서 대를 이을 남자가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젖을 떼고 나서부터 바로 할아버지 곁으로 갔습니다. 네 살 때부터 할아버지 곁에서 잤습니다. 철들 무렵부터 할아버지는 어린 손주에게 한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천자문과 계몽 편을 배웠습니다. 새벽잠이 없으셨는지 곤히 자는 손주를 깨워 한문을 가르쳤습니다. 누워서 잠을 참으며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기억하며 항상 마음에 두는 말씀은 ‘수구여병 하라’였습니다. 수구여병(守口如甁)은 입은 병마개와 같다는 뜻입니다. 꼭 필요할 때만 병마개처럼 입을 열라는 뜻입니다. 혀는 배의 키와 같다고 했습니다.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게 세 치 혀입니다. 입은 음식이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더러운 말을 입에 담으면 몸도 더러워집니다. 이목구비를 보다가 이를 조종하는 건 마음이란 걸 알았습니다. 마음은 이목구비의 컨트롤 타워입니다. 어떤 마음을 갖느냐가 인생을 좌우합니다. 마음은 수시로 변합니다. 귀, 눈, 코, 입과 마음은 상호작용을 합니다. 마음이 이목구비를 조종할 수도 있지만, 이들에 의해 마음이 바뀌기도 합니다. 어떤 마음으로 사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집니다. 긍정적 마음을 가진 사람은 늘 밝은 면을 봅니다. 그러나 부정적 사람은 언제나 어둠을 봅니다. 긍정의 힘은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가능성을 믿으며 문제를 해결할 힘이 됩니다. ‘희망과 긍정적 사고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라고 헬렌 켈러는 말했습니다. 난국이 닥칠 때는 채널을 바꿔야 합니다. 부정을 긍정의 채널로, 절망을 희망의 채널로, 낙심을 용기의 채널로 바꿔야 합니다. 심히 어지러운 나라를 걱정합니다. 채널을 바꾸라고 소리치고 싶습니다. 이번 국난이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마음으로 기도합니다./목사, 시인, 수필가, 소설가
    • 오피니언
    • 칼럼
    2025-02-11
  •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헌법 개정의 서막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국회 국방위원장)이 지난 2월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가대개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를 개최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헌법 개정 논의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토론회는 정치권과 학계, 청년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현행 헌법의 한계를 분석하고 새로운 권력 구조와 통치 방식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토론회에는 여야 정치인, 헌법 전문가, 시민사회 활동가, 언론 그리고 다양한 세대의 국민 200여 명이 참석하여 현행 헌법의 문제점과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성일종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현행 헌법은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해 왔지만, 이제는 변화된 시대 상황과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개헌은 국가적 필수 과제이자 정치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여야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국민과 함께 초당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협력을 공식 제안하며 초당적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현행 헌법의 한계와 새로운 비전 기조연설에 나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년 단임 대통령제는 단기적 성과를 중시하는 정치적 관행을 조장하며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추진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임기를 4년 중임제로 전환하여 정치적 연속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다음 대선에서 개헌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국민적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치적 리더십의 변화를 촉구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개헌은 특정 정파나 집단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개헌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행 헌법이 정치적 불안정과 국정 운영의 비효율성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전종익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앙집권적 권력 구조를 분권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지방자치와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현재의 헌법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의 분산과 지방정부의 권한 강화를 통해 보다 균형 잡힌 국가 운영 체제를 구축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정현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현재의 5년 단임제는 정책의 일관성을 저해하며 장기적인 국가 전략 수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며 대통령제의 개혁을 촉구했다. ◇ 헌법 개정과 선거법 개혁의 병행 토론 세션에서는 헌법 개정과 선거법 개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헌법 개정은 선거법 개혁과 맞물려야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정치 구조 전반의 혁신을 요구했다. 특히 그는 “정치권이 이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정치권의 책임을 환기했다. 청년 세대 대표도 이번 토론회에 참여하여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강하게 전달했다.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회 김채수 위원장은 “청년들은 단순히 개헌의 수혜자가 아니라 주체로서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며 “분권형 협치를 도입하고 청년 세대의 의견을 반영한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년들은 이번 개헌 논의가 기성세대의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현실적 실행 방안과 정치권의 책임 이번 토론회는 단순히 이론적 논의를 넘어 현실적인 실행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였다. 성일종 의원은 “개헌 논의는 단기적 이익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 과제”라며 “이번 토론회가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권은 국민의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정치적 책임감을 강조했다. 현행 헌법 체제는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정치적 안정에 기여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와 국민의 기대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헌법 체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개헌은 단순히 법적 틀의 변화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가적 비전과 전략의 전환점이다. 앞으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참여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질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이번 개헌 논의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정치권과 국민이 함께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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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1
  • 죽이려던 데이트 폭력범과 살리려던 의사가 공범이 되는 나라
    최근 데이트 폭력범에게 맞은 중상 환자를 의사가 응급수술로 살리려다가 죽었는데 같이 공동 책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모든 의학적 처치는 위험성이 함께 존재하며, 이러한 위험을 감안하고라도 필요한 경우 시행하는 것이다. 의료라는 행위 자체가 위험한 행위로서 얼마든지 뜻하지 않게 정상 조직을 건드려서 전혀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척추 수술하다가 대정맥을 터트릴 수도 있고, 뇌수술을 하다가 뇌혈관이 터져 죽을 수도 있고, 췌담도 건드리다가 터져서 합병증으로 죽을 수도 있고, 유착박리술하다가 장천공이 생길수도 있다. 필자가 약을 처방하면 환자는 알러지로 피부 발진부터 사망까지도 발생 할 수 있다. 과장 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그렇다. 내 환자도 약물 부작용 독성괴사로 사망한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 회사 그 약은 평생 안 쓴다. 경동맥을 커터 칼로 찌른 것도 아니고 의료용 중심정맥관 삽입용 주사바늘로 찔렀다고 해서 환자가 죽지 않는다. 그만큼 뇌출혈로 인해 이미 그전부터 환자의 바이탈은 크게 흔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걸 두고 설명 의무를 들어서 밀어서 넘어뜨려 뇌출혈을 일으킨 범죄자와 같이 묶어서 의사도 책임지라고 판결하는 판사의 핀결은 이해하기 어렵다. 중심 정맥을 잡지 않아 수술 중 혈압이 떨어져 사망한 경우에도 역시 똑같이 의료진에 책임을 물었을 것이다. 설명의 의무를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응급실의 복통환자는 사망가능성부터 4,000가지의 병명을 다 설명해야만 할 것이다. 의사는 최선을 다한다. 아무리 양심이 없는 돈만 밝히는 의사라도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는 최선을 다한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은 의료에 대해서 많이 모르는 사람들이거나 의료를 삐뚤어지게 바라보는 시선에서 나온 생각이다. 필자나 필자의 가족이 불의의 사고나 질병에 걸려 생사의 갈림길에 섰을 때 치료하시는 의료진에게 절대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다. 의사 선생님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주리라 믿기 때문이다. 설명 할 시간에 먼저 치료를 해주십시오./박경신(굿모닝정신건강의학과의원/전문의/ 순천향대 의대 외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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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1
  • 인사, 그 의미에 관하여
    ‘인사’라는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는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하고 폭넓게 영향을 미친다. 언뜻 두 가지가 서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연관성을 찾으면 그 의미는 예사롭지 않다. 하나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이루어지는 의례화된 언어와 행동이고, 다른 하나는 조직에서 구성원의 임용, 승진, 전보 등에 관한 제도적인 일이다. 일반적으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행하는 인사는 안부를 묻거나 공경, 친애, 우정을 표현하는 예의이며 말이나 행동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예절을 중시했는데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가운데 하나이다. 인사는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며 자칫 소원하거나 단절되는 것을 막아 준다. 위계와 서열을 나타내는 역할도 한다. 인사하는 방법은 상대와 때, 장소, 상황에 따라 다르다. 아침, 점심, 저녁이 다르고 만나거나 헤어질 때도 방식을 달리한다. 예전에는 문안과 경조사 등에서 매우 엄격한 격식을 요구했으나 서구 문물의 영향으로 점점 간략해지고 있다. 악수나 포옹과 같은 인사법도 익숙하게 되었다. 인사가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방법도 다양한데 말로, 행동으로, 서신으로, 선물로 하는 인사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말로 하는 인사는 가장 일반적인 행위로서 쉽고 간단하면서도 효과는 크다. 흔히 ‘입인사’라고도 하는데 교분 관계나 상황에 따라 표현 방식을 달리한다. 전화로 하는 인사도 포함된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도 갚는다.’ ‘평소에는 전화 한 번도 안 하더니…’라는 말은 그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절은 행동으로 하는 인사로써 예절의 구체적인 표현 방식이다. 연소자나 아랫사람이 연장자, 상위자에게 경건한 마음과 태도로 인사하고자 할 때는 절을 하게 된다. 절은 서서 고개를 숙이는 인사와 반절, 큰절이 있다. 손바닥을 펴서 이마나 모자에 대는 경례가 있고 악수도 인사의 범위에 넣을 수 있다. 서신으로 하는 인사도 있다. 과거에는 서신을 쓸 때 방식이나 호칭에 일정한 형식과 규격에 따라 격식을 갖추어야 했는데 꽤 까다로운 편이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격식과 내용이 많이 변화하고 간소화되어 자연스럽게 표현하려는 경향이 있다. 최근 이런 손 편지는 크게 줄었다. 요즘은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통한 문자 송수신이 활발하다. 말, 행동, 서신으로 하는 인사는 비물질적임에 비하여 선물로 하는 인사는 물질로 한다는 면에서 궤를 달리한다. 흔히 ‘인사치레’라고도 한다. 현금, 상품권, 기프트 카드가 있고 카카오톡으로 보내기도 한다. 선물이 인정이나 통상적인 범위를 넘어 과분하거나 의도가 있는 선물은 물의가 일기도 한다. 그에 따라 어떤 대가가 수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뇌물과 구별이 애매하고 공직선거법, 청탁금지법 등으로 규제하는 것을 보면 선물의 부작용을 예방하려는 목적도 있다. 하니 순수한 정이 담긴 선물만을 인사의 범위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조직 안에서 사람의 신상에 변동을 주는 인사도 관심 사항이다. 인사는 개인이 조직의 목표 달성에 대한 기여도를 분석, 평가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따라서 당사자는 물론이고 조직 내외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 사람의 현재와 장래를 좌우하고 주위에 영향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공무원의 경우 본인과 소속기관은 물론이고 시민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주위에서도 많은 관심을 두게 된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예절과 소통의 한 분야인 인사와, 개인의 신상에 변화를 주는 인사는 다른 듯하면서도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필자가 겪은 두 가지를 들어본다. 군청에 있을 때 승진하여 읍으로 갔는데 몇 년 후 다시 군청으로 가게 되었다. 강임 조건이었다. 매우 불합리하다 할 수 있는데 그 조차도 ‘인사’를 해야 수월할 것이라는 귀 뜸을 받았다. 도에 근무할 때였다. 시의 어느 부부 공무원을 한꺼번에 도와 인접 시로 옮기는데 역할을 했다. 애향심도 한몫 했다. 세월이 흐른 후 주말농장에서 그들을 한 번 스쳐본 것이 전부였을 뿐 대면한 적이 없었다. 다시 몇 년이 지난 뒤 도에 문의할 일이 있었다. 마침, 업무를 담당하는 그에게 몇 번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었다. ‘망덕(忘德)’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서운함이 떠나지 않았다. 올해 도 정기 인사에서 주요 부서로 영전한 그의 이름이 보였다. 인사는 글자대로 사람에 관한 일이다. 인사를 주고받으며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이를 소홀히 한다면 관계가 소원해진다. 인사를 잘함으로써 상호 유대와 존중이 이루어진다. 신년 첫날부터 설날까지 이어지는 시기에 덕담을 주고받는다. 의례적이라 하더라도 서로를 이어주는 끈이다. 새해 인사와 공무원 인사 시기가 겹치면서 인사의 두 가지 의미를 떠올린다. 을사년 정월, 새봄을 기약하는 입춘 즈음에 필자의 졸고에 많은 관심을 주시는 독자님들께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는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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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5-02-04
  • 여기까지 왔습니다 -김풍배 칼럼 4년-
    1월 28일은 필자의 생일이었습니다. 2021년 ‘김풍배 칼럼’ 이란 이름으로 시작해서 만 4년째 되는 날입니다. 저 같은 부족한 사람이 200여 편의 칼럼을 4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서산타임즈 지면 한 자리를 지켰다니 기적 같은 생각이 듭니다. 200자 원고지 2.200매, 책으로 엮어도 두꺼운 책 3권 분량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적’입니다. 쓸 때마다 기도했고 막히면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러면 길이 보였습니다. 저는 칼럼을 쓸 때마다 마치 가파른 산을 등산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느 때는 비교적 쉬운 길도 있었으나 어떤 때는 좁고 가파른 길이어서 쉬어가고 싶고 이제 고만 내려갈까 하는 마음도 들 때가 있었습니다. 포기했던 시(詩)도 생각났고 소설도 생각났습니다. 내려가서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 걸 해보라는 속삭임도 들렸습니다. 그때, 문득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았습니다. 보람이 보석처럼 반짝거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올라가자 마음을 추슬렀습니다. 그때 들리는 생수 같은 한마디, 그것은 바로 독자들의 목소리였습니다. 서산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수원에서, 대전에서 때로는 멀리 경상도에서까지 전화로, 카톡으로 격려와 응원이었습니다. 시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으로부터 “칼럼 잘 읽고 있네” “제일 먼저 그걸 본다네”라며 칼럼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신문의 힘을 실감하는 순간이며 이 말 한마디가 힘들었던 순간들을 잊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수원의 Y 박사님, 대전의 K 부시장님은 수시로 전화나 문자로 격려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그때마다 새로운 힘을 얻었습니다. 어느 구독자님께서 카톡으로 보내주신 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무렵 무척 힘들 때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여러 가지 일들이 겹쳐 시간에 쫓긴 때로 기억합니다. 『<가시> 칼럼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번 주 <졸혼 이야기>도 공감하는 바가 많았습니다. 신문이 오면 먼저 선생님의 칼럼을 보게 됩니다』 그때 <고래처럼 춤을>이란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이런 문자들을 다 기록해 두었더라면 참 좋을 뻔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처음 칼럼을 쓰기 시작할 때는 코로나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샘물과 같은 시원함이라도 드리고 싶었습니다. 칼럼이란 원래 시사성이나 사회적 관심거리 등을 대상으로 하지만, 이런 걸 쓰는 분은 세상에 널려있습니다. 오히려 나까지 덤벼들면 걸리적거리기밖에 더 하겠습니까? 하여 마음에 애초에 품었던 마음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끝난 후로는 소재의 빈곤이 찾아왔습니다. 1주일이 왜 그렇게 빠른지, 어느 때는 토요일까지 주제도 정하지 못하고 잠을 이루지 못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 남들처럼 사회문제에 대하여 비판하고 주장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습니다. 그런 글이라면 열 꼭지도 더 쓸 듯싶었습니다. 그러나 절필할지언정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영혼을 살리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시내 곳곳에 걸려 있는 현수막의 글을 보면 마치 으르렁거리는 사나운 개가 연상되었습니다. 어느 때는 모골이 송연할 정도로 섬뜩한 글들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의 인격을 도저히 존중할 수 없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눈곱만큼도 없는 듯합니다. 아무리 사회가 혼탁하고 어지러워도 누군가 영혼을 살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번도 목회자라는 신분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마음과는 달리 소재의 빈곤으로 늘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왜 소재가 없겠습니까? 복잡다단한 우리 삶의 언저리엔 수많은 서사가 숨어 있습니다. 다만, 저의 부족한 안목이 그걸 찾아내지 못할 뿐입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버텨온 건 오로지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고 오히려 격려와 응원해주신 구독자님들의 사랑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세배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병렬 발행인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서산타임즈가 더 좋은 신문이 될 수 있도록 구독자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도 아울러 당부드립니다./목사, 시인, 소설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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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5-02-04
  • “국외 반출 문화유산 귀환, 역사적 정의 회복”
    문화유산은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정체성과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그것은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부심이며, 미래 세대에게 우리의 역사와 가치를 전달하는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거친 과정을 통해 수많은 문화유산이 국외로 반출되었고, 그 중 많은 유물이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다. 그 중 일부는 강제적이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빼앗긴 것이라는 점에서, 이를 되찾는 일은 단순한 소유권 회복을 넘어, 역사적 정의를 회복하는 중요한 과제가 된다. 특히, 서산 부석사의 금동관음보살좌상 사건은 한국과 일본 간의 역사적 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 불상은 고려 말에 제작되어 부석사에 봉안되었으나, 13세기 조선 초기 왜구의 약탈로 일본으로 반출되었고, 이후 일본 쓰시마에서 도난당해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법원은 이 불상이 약탈된 문화재이므로, 본래 소유자인 부석사로 반환되어야 한다고 판결했지만, 일본 측은 이를 반박하며 대법원은 일본에 소유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은 대법원의 판결을 "반역사적"이라 비판하며, 약탈문화재의 특수성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소유권 문제를 넘어, 약탈문화재의 역사적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대법원의 판결은 취득시효를 이유로 일본 측에 소유권을 인정한 것인데, 이는 향후 약탈문화재 문제에 있어 약탈 국가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위험한 선례를 남기게 되었다. 즉, 약탈문화재의 반환은 그 자체로 단순히 소유권 회복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회복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적 정의를 회복하고, 민족적 자존심을 되찾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중요한 사례는 조선 초기의 명화인 ‘몽유도원도’와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다. 몽유도원도는 조선의 대표적인 화가 안견이 그린 작품으로, 자연과 이상 세계를 환상적으로 묘사한 걸작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현재 일본 궁내청에 소장되어 있으며, 일반 대중과 학계에서도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 일본으로 반출된 경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 작품이 약탈적 맥락에서 빼앗긴 문화유산으로 보고 있다. 몽유도원도를 되찾는 일은 단순히 예술적 가치를 회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조선 시대의 문화와 정체성을 온전히 복원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직지심체요절은 1377년 청주에서 간행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구텐베르크 활자본보다 78년 앞선 혁신적인 인쇄물이다. 현재 이 책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19세기 프랑스 외교관 콜랭 드 플랑시에 의해 반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정부는 유네스코와 국제 협력을 통해 직지심체요절의 반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다. 직지심체요절의 반환은 단순히 문화유산을 되찾는 것을 넘어, 한국의 금속활자와 인쇄 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문화유산의 귀환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과거 약탈된 유물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문화유산 반환의 중요성이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프랑스는 최근 베냉에서 약탈한 유물 26점을 반환했으며, 독일은 나미비아에 약탈 유물을 돌려주었다. 그리스는 영국 대영박물관에 소장된 엘긴 마블의 반환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 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문화유산의 반환은 단순히 국가 간의 논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제 사회의 협력과 공감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도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국외로 반출된 문화유산의 반환 운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문화재청을 중심으로 반환 협상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 사회에 우리의 당위성을 설득할 구체적인 자료와 논리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국외에 있는 문화유산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없이는 문화유산의 반환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문화유산의 반환은 단순히 과거를 복원하는 작업이 아니다. 이는 우리의 역사적 주권을 회복하고, 우리의 민족적 자존심을 되찾는 일이다. 과거 약탈된 문화유산을 되찾는 일은 우리가 그동안 겪었던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과정이 된다. 또한,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을 물려주는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 정부, 학계, 시민 사회가 하나 되어 힘을 모아야만, 흩어진 우리의 문화유산들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바로잡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문화유산의 반환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유산을 고국의 품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정부와 국민이 하나 되어 함께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역사적 정의를 회복하는 일은 과거를 바로잡고, 우리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미래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국외로 반출된 우리의 문화유산들이 하루빨리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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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4
  • 고난의 열매
    괴롭고 힘든 고난은 불필요한 것일까요? 한세상 살다 보면 늘 편안할 수는 없습니다. 크고 작은 고난과 부딪힙니다. 그러기에 세상을 가리켜 고해라고 합니다. 사업, 직장, 가정, 재물, 인간관계, 건강 등 우리의 삶 전반에서 예기치 않는 고난이 닥칠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농업학교 다닐 때 배웠던 이식(移植)의 필요성을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기억합니다. 고추나 가지, 오이 등 열매채소를 가꿀 때 반드시 옮겨심기해야 실한 열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식(定植) 전에 이식하는 이유는 새로운 잔뿌리가 발생하여 땅속으로 뻗은 뿌리의 갈래가 충실해져서 정식(定植)할 때 활착을 빠르게 합니다. 식물도 옮겨 심으면 한동안 누렇게 몸살을 합니다. 그런 후에 더 튼튼한 모종이 됩니다. 두 달 전이었습니다. 차에서 내려 걸으려니 왼쪽 무릎에 감각이 없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몇 발짝 걸었더니 풀렸습니다. 그런 증상이 반복되더니 어느 날부터 무릎에 통증이 왔습니다.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고 물리치료를 받았으나 차도가 없고 오히려 똑바로 걷기가 불편했습니다. H 병원이 생각났습니다. 아내가 다니던 병원이었습니다. 몇 번 치료 받고 나서 약간의 통증을 느꼈으나 그런대로 걸을 수는 있었습니다. 엊그제는 치료받고 돌아와 차에서 내렸는데 한 걸음도 옮길 수 없습니다. 순간 덜컥 겁이 났습니다. 이러다 영영 불구가 되는 건 아닌가? 의료사고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되짚어 차에 올라 절뚝거리며 간신히 병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원장님은 그럴 수 있다며 무슨 기구로 치료했습니다. 신음이 절로 나올 만큼 통증이 왔습니다. 원인을 설명해주었으나 의학 용어였기에 기억할 수 없으나 다만 이해하기는 그동안 쓰지 않았던 근육에 자극을 주어서 그렇다고 나름대로 해석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통증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화장실 가기도 어려워 지팡이에 의지해야만 했습니다. 근심 걱정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한숨 자다 깨어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났더니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멀쩡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실로 두어 달 만에 똑바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엎드려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건강에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덥다는 핑계로 여름 내내 운동하지 않았고, 가을이 되어서도 바쁘다는 구실로 매일 다니던 뒷산 한번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굳어지는 게 근육입니다. 몸이 정직하게 반응한 것입니다. 니체는 ‘고통 없이는 새로운 탄생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초년고생은 은을 주고라도 하라고 했습니다. 강철은 수많은 풀무질과 망치질로 강해집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물살이 빠르고 다리가 없는 강을 건널 때 무거운 돌을 등에 지고 건너간다고 합니다. 로키산맥같이 험준하고 깊은 계곡에서 비바람 눈보라를 맞고 자란 나무가 명품 바이올린이 된다고 합니다. 무자비하게 삶의 터전을 망가트리는 태풍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자연 생태계를 정화하는 이로움이 있습니다. 바다를 뒤집어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고 토양을 비옥하게 하며 수질을 개선합니다. 기후를 조절하고 지구를 냉각시키며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합니다. 이처럼 백해무익할 듯한 태풍마저도 인간이 할 수 없는 자연 생태계의 균형을 잡아주고 복원하여 주는 것입니다. 지금 나라가 심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신음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불행한 고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 고난의 고비가 지나가면 이전보다 훨씬 더 튼튼하고 단단한 나라가 될 것을 믿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오도록 얼마나 많은 고난이 있었던가요? 존망지추에 놓였던 때도 있었습니다. 6.25, 4.19, 5.16, 6.29, 5.18, IMF 등 그러나 이런 위기를 극복한 결과 오늘날 같은 선진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한순간 의심했던 H의원 원장님께 진심으로 용서를 빕니다. 굳어 있던 근육을 풀어지는 고통을 겪은 후 이전의 몸이 되었습니다. 고난의 순간을 주었던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우리나라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심각하게 굳어 있는 근육이 있었을지 모릅니다. 고난은 또 다른 축복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견디기 어려운 고난, 어둠의 순간이 지나면 반드시 찬란한 아침이 올 것을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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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1
  • “농촌에 파고든 ‘떳다방’ 지금 뿌리 뽑아야”
    농촌 지역의 고령화는 단순히 인구구조의 변화로만 그치지 않는다. 이 변화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동반하며, 그중에서도 ‘떴다방’ 문제는 농촌 어르신들의 삶을 위협하는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떴다방은 공짜 선물이나 무료 공연, 의료기기 체험 등을 미끼로 어르신들을 유인한 뒤 값비싼 제품을 강매하거나 환불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히는 악덕 상술이다. 그러나 이 문제가 초래하는 피해는 단순한 금전적 손실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심리적 상처와 가정불화,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신뢰까지 무너뜨리고 있다. 이는 고령화와 정보 부족, 사회적 고립 등 농촌의 구조적 문제와 결합하여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제는 국가적 차원의 해결이 시급하다. 떴다방이 농촌에서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먼저, 농촌 지역의 어르신들은 도시와 달리 정보 접근성이 낮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아 허위·과대 광고나 불법 영업의 표적이 되기 쉽다. 또한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는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키고, 이런 고립감은 사기 행위에 더욱 취약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농촌 어르신들이 건강기능식품이나 의료기기에 의존하려는 경향도 떴다방의 주요 타깃이 되는 이유 중 하나다. 여기에 법적 규제와 감시 체계의 미비가 더해져 떴다방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떴다방의 불법 영업 행위를 단순한 민사적 문제가 아니라 형사적 범죄로 다루어 강력히 단속하고 처벌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찰과 소비자보호원 등 관련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단속 전담팀을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피해 사례를 신속히 접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지원 창구를 마련해 피해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예방 차원의 대책도 중요하다. 농촌 어르신들은 허위·과대 광고에 쉽게 속을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 마을회관이나 지역 복지시설, 노인회를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해하기 쉬운 자료를 배포하며, 실제 피해 사례를 활용한 교육을 통해 사기 수법과 대처 방안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이런 예방 활동은 단순히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사기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농촌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덜 느끼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해야 한다. 취미 활동, 문화 프로그램, 세대 간 교류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어르신들이 지역 사회와 연결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신뢰와 연대를 회복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법적 제도 보완 역시 떴다방 문제 해결의 핵심이다. 허위·과대 광고를 규제하고, 사기 상품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피해 발생 시 어르신들이 신속히 구제받을 수 있도록 법적 지원 체계를 정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피해자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불법 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지역 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다. 정부 차원의 경제적 지원과 정보 격차 해소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농촌 어르신들을 위한 소득 보전 대책과 복지 지원을 강화하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정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떴다방과 같은 불법 행위에 속지 않도록 돕는 것은 물론, 농촌 지역 전반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 사회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을 단위로 자율적인 모니터링 조직을 구성해 떴다방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구매 채널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상인 협회를 중심으로 공정한 가격의 생활용품과 건강식품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떴다방 문제는 단순히 농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농촌 지역 전체의 신뢰와 연대를 흔드는 구조적 문제이며, 국가와 지역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다. 단속과 교육, 법적 개선, 커뮤니티 활성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농촌은 다시 활기를 되찾고, 고령화 시대에서도 따뜻하고 성숙한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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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1
  • 만성기침
    대기업에 다니는 38세 A씨는 요즘 걱정이 한 가지 생겼다. 한 달 전부터 하던 기침이 아직도 멎지 않고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감기에 걸렸겠지 하며 종합감기약을 먹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기침이 떨어지지 않자 동네 의원에 가서 감기약을 조제하여 먹어 봤지만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 이제 사무실 동료 직원들도 신경을 쓰는 것 같다. 20대 때 담배를 피다가 5년 전부터 금연을 하고 있는데, 젊어서 핀 담배 때문에 폐암이라도 생긴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 요즘 젊은 사람들도 암에 걸린다고 하던 얘기가 자꾸 생각난다. 아직 아이도 어리고, 할 일이 많은데 걱정이 앞서니 입맛도 없어진다. 겨울이 되고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 호흡기 내과를 찾는 환자들의 발걸음이 잦아진다. 급격한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 환기를 잘 하지 않고, 건물 안에서 지내다 보면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들은 이 사람 저 사람을 옮겨 다니며, 불편한 증상들을 퍼트리게 된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기침이다. 기침은 환자들이 호흡기 외래 진료를 찾아오는 가장 빈도가 높은 증상이다. 기침은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호기(내쉬는 호흡) 반응이며, 이물질이 하기도로 흡인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 작용으로, 기도의 과도한 분비물이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작용이다. 기침은 그 자체로서도 중요한 방어 작용이지만, 기침으로 인한 피로감, 두통, 목쉼, 요실금, 근골격계 동통 등과 같은 불편함 동반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증상의 완화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그 중 3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은 감기가 가장 흔한 원인인 급성 기침과 달리 다양한 질병이 원인일 수 있다. 그렇다면 A씨처럼 만성 기침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원인으로 기침이 지속되는 것일까? 만성 기침과 관련된 질병은 크게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구분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흡연자에서는 만성 기관지염(chronic bronchitis)이 가장 흔한 원인이고, 비흡연자에서는 후비루 증후군(후비루, postnasal drip), 천식(asthma), 위식도 역류(gastroesophageal reflux) 세 가지 원인이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흉부 X-레이가 정상이며, 흡연을 하지 않는 성인의 만성기침은 거의 대부분이 이와 같은 원인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후비루 증후군은 비흡연자에서 가장 흔한 만성 기침의 원인으로 콧물, 뒤로 콧물이 넘어간다고 느끼는 후비루증, 목 이물감등이 동반되며, 치료로는 콧물약이라 알고 있는 항히스타민제나 비충혈 억제제를 사용한다. 부비동염의 경우 세균 감염이 흔하므로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알레르기가 원인인 경우는 항원회피를 하는 것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만성 기침이 있는 경우에는 흉부 X선 검사와 함께 코와 코 주위의 부비동을 볼 수 있는 X레이를 함께 찍어 보는 것이 좋다. 천식은 비흡연자에서 두 번째로 흔한 원인으로 특히 소아에게 흔하며, 80% 이상은 알레르기와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야간이나 이른 아침에 기침이 심하며, 다른 증상은 없고 기침만 있는 경우를 ‘기침 변이형 천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 증상으로는 기침, 쌕쌕소리가 난다고 말씀하시는 천명음, 주로 운동이나 활동할 때 나타나는 호흡곤란 등을 들 수 있다. 천식의 치료는 확인된 원인 항원이 있거나 피할 수 있는 원인 항원의 경우 원인항원을 환경에서 제거하거나 회피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 다음으로는 약물요법과 그밖에 원인항원에 대한 우리 몸의 내성을 유도하는 면역요법이 있다. 약물요법은 기관지 확장효과를 갖는 완화약물과 천식의 근본적인 원인인 만성 기관지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항염증 작용이 있는 약물들은 적절히 사용하게 된다. 위식도 역류 질환은 비흡연자에서 세 번째로 흔한 원인이며, 위산 등이 식도 내로 역류되어 자극을 줌으로써 기침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가슴앓이, 신맛을 자주 느끼는 것, 증상으로 느끼는 역류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없이 단순 기침만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확진을 위해서는 24시간 식도 산성도(pH) 모니터링 검사가 필요하나 검사의 불편함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권장되지는 않는다. 치료로는 식도괄약근을 약화시키는 담배, 커피, 초콜렛 등을 삼가고, 식후 바로 눕지 않고, 과식을 삼가고, 기름진 음식을 절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고 위산 억제제, 위장관 운동 개선제 등을 사용한다. 그 외에 혈압 강하제로 사용되는 혈압약 중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 inhibitors)를 사용하는 경우 기침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고혈압으로 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 본인의 혈압약에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 inhibitors)가 포함되어 있는지 담당 의사에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통상적으로 기침이 만성적으로 있는 경우 감기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위에서 설명한 질환들 이외에도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결핵, 폐렴, 폐기종, 간질성 폐질환, 폐암, 심장질환 등 많은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들 기타 원인에 의한 질환들은 대개 흉부 방사선 검사상 이상소견이 나타나므로 3주 이상 기침을 하는 환자는 흉부 X-선 촬영을 먼저 해야 한다. 그러나 폐암의 초기나 기관지결핵은 흉부X-선상 정상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하며, 무분별한 진해제의 사용은 기침의 방어작용을 억제시키고, 원인 질환들을 발견하지 못한 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원인이 불확실한 만성 기침 환자는 진해제 등의 대증적 치료보다는 호흡기 내과 전문의를 찾아가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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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1
  • 배움에 끝이 있을까? Ⅲ
    100세 시대를 실감합니다. 지난해 12월 12일 오후 국내 석학 70여 명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모여 ‘초고령사회 대응, 시니어 스카우트 연대’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합니다. 국민 4분의 1이 65세 이상인 지금 노인은 복지 혜택만 받을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은 “나는 1928년생이니 이팔청춘”이라며 “나이를 의식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서산이 낳은 이생진 시인도 1929년생입니다. 지난해 12월 열린 한 출판기념회에서 참석하셔서 아직도 카랑카랑한 음성으로 시 낭송을 하셨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연세에도 불구하고 후배의 출판기념회에 오셔서 축하해주시고 직접 시를 낭송하시는 모습은 나이를 먹어가는 후배들에게는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20세기는 경험이 지혜가 되는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경험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격변하는 세상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익혀 새로운 세상의 흐름에 동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배워야 합니다. 헨리 포드는 말했습니다. ‘배우기를 멈춘 사람은 스무 살이든 여든 살이든 늙은이다.’ 평생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은 생애의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통하여 지식과 기술을 익히고 이를 통하여 자기 삶의 질을 높이고 보람을 갖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배우려는 지세가 필요합니다. 선생은 어디에든 널려있습니다.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요? 늙은이에게 젊은이가 스승입니다. 디지털, 인공지능. 앞서가는 문명의 모든 것들은 젊은이가 스승입니다. 묻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오히려 모르는 게 부끄러운 게지요. ‘이 나이에’라는 생각으로 포기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입니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易悅好) 배우고 제때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옛날 중학교 때 배웠던 논어의 첫 구절 말씀입니다. 모르는 걸 배워서 아는 순간 그 기쁨을 무엇에 비할까요? 눈을 돌려 보면 배울 곳은 널려있습니다. 복지관, 문화원, 도서관, 주민센터는 물론 개인이 운영하는 평생교육도 그 일익을 담당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취미 생활은 물론 직업 훈련까지 제공됩니다.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개인의 학습도 가능하지만, 함께하는 학습이야말로 서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배움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서산문학예술연구소(대표 김가연)에서는 2022년부터 문학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해에는 5월부터 11월까지 총 7기를 개설하여 시 창작 교실을 운영하였고 2023년에는 3차에 걸쳐 문학 아카데미를 개설하였습니다. 특히 박덕규 교수를 특별강사로 초빙하여 에세이 특강을 하였습니다. 필자도 박덕규 교수의 에세이 창작 특강을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아주 짧은 기간이었지만, 매우 유익한 교육이었습니다. 작년에도 서산문학예술연구소는 어김없이 문학아카데미를 열어 지역주민들에게 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기여하고 있습니다. 2월에는 ‘일상을 예술로 그림 특강’을 통해 미술과 문학과의 관계를 조명하기도 했습니다. 12월의 문학 아카데미에 필자는 이사의 한 사람으로 덕담 한마디를 부탁받아 참석했습니다. 많은 인원은 아니었지만, 90대 노년에서부터 20대 여성분까지 시 창작 특강을 듣고자 오셨습니다. 참가하신 한분한분 배움의 열정 어린 말씀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평생교육은 자아실현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익히고 그로 인해 개인의 잠재적 소질을 발견하여 노후 생활을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길잡이가 됩니다. 여든 넘어 한글을 배워 시를 쓰신 칠곡 할머니들을 생각합니다. 헨리 포드는 배움에 나이가 없다고 했습니다. 배움에 끝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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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4

라이프 검색결과

  • [결혼] 김혜송 서산시 건설과장 자혼
    ▲ 김혜송 서산시 건설과장 자혼(도휘 군)= 2월 15일(토요일) 오후 1시 30분, 아르델웨딩컨벤션 2층 아니이스홀 ☞마음 전하실 곳=농협 436-01-003370(김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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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7
  • [부음] 조완호(서산시 문화시설사업소장)씨 장모상
    ▶정순영(89)씨 별세, 조인숙 감염병관리과 팀장, 조흥미 일자리경제과 팀장, 조영미 가족지원과 주무관 모친상, 조완호 문화시설사업소장, 신재민 도시과 주무관 장모상 △빈소 서산중앙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월 9일 오전 6시 30분 ▷장지 인지 희망공원 ☞마음 전하실 곳 농협 436-12-003153(조완호), 농협 436-02-003912(조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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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음
    2025-02-07
  • [부음] 정민숙(서산시 기업지원팀장)씨 부친상
    ▶정현진(86)씨 별세, 정민숙 서산시 투자유치과 기업지원팀장 부친상, 박태은 부석면 주무관, 박태현 의회 사무국 주무관 외조부상 △빈소 서산의료원 국화1실, 발인 2월 9일 오전 11시 ▷장지 해미면 대곡리 선영 ☞마음 전하실 곳 농협 436-12-000693(정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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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7
  • [인사] 충남도의회
    [5급 전보 및 전입] ▲총무담당관실 김충훈 ▲총무담당관실 김효영 ▲의사담당관실 김선태 ▲홍보담당관실 이미현 ▲입법정책담당관실 정근일 ▲예산정책담당관실 이호종 ▲의회운영위원회 전문위원실 정현미 ▲기획경제위원회 전문위원실 문윤선 ▲건설소방위원회 전문위원실 신태순 [5급 전출] ▲충청남도 김용만 [6급 전보] ▲총무담당관실 안현승 ▲총무담당관실 이광복 ▲홍보담당관실 김정권 ▲총무담당관실(대한민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파견) 손송현 ▲건설소방위원회 전문위원실 임형배 ▲교육위원회 전문위원실 이경현 [7급 전출] ▲충청남도 오택경 [7급 전보] ▲입법정책담당관실 이승연 [8급 전보]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전문위원실 양민주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전문위원실 김수진 [8급 전출] ▲충청남도 선민정 [9급 전보] ▲기획경제위원회 전문위원실 손희윤
    • 충남뉴스
    • 의정
    2025-01-15
  • [부고] 배대순 ㈜토탈방재 대표 모친상
    ▷구정순 씨 별세, 배대순 ㈜토탈방재 대표(서산시지체장애인회 후원회 수석부회장) 모친상=15일 별세 ▷빈소=청주 탑요양병원 장례식장 Vip1호실 ▷발인= 17일 오전 7시 ▷장지=음성 예은추모공원
    • 라이프
    • 부음
    2025-01-15

기획 검색결과

  • “국가 혼란, 정치인 한사람으로 죄송…할 수 있는 역할 다할 것”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의 비서실장을 자처하며 서산시와 태안군의 크고 작은 민원을 챙기는 성일종 국회의원. 3선 의원으로 지역의 현안을 챙기기 위해 주말이면 어김없이 지역을 찾는 그는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특히 최근에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현안 질의를 진행하는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된 중요한 사안들을 다루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 서산타임즈가 새해를 맞아 지난해 의정활동과 새해 계획을 서면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이원-대산 연륙교 사업…“서산·태안이 고루 발전하는 계기 될 것” 서산공항 건설사업…“예타 탈락에도 포기하지 않고 방법 찾아내”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올해 10억 들여 가로림만 생태길 설계” 대산-당진 고속도로 사업 …“수도권까지 접근성 획기적으로 향상” - 먼저 지역 주민들에게 새해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십니까? 서산태안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입니다. 2025년 새해를 맞아 <서산타임즈> 애독자와 서산·태안 주민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우리서산시민, 태안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희망이 가득한 을사년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우리지역 숙원사업인 ‘이원-대산 연륙교’사업이 정부계획에 반영되어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업이 태안군뿐만 아니라 우리 서산시에도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며, 정부계획에 반영되기까지 어떤 노력을 펼치셨나요? = ‘이원-대산 연륙교’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서산시 대산읍에서 태안군 이원면까지 자동차로 1시간 50분 걸려 이동하던 것이 3분 안팎으로 대폭 단축되어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는 곧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태안군이 수도권에서도 가까워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 지역을 찾는 손님들이 대폭 증가할 것이며, 이 손님들이 대산을 지나 태안으로 이동하시게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대산읍을 비롯한 우리 서산시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서산시와 태안군이 고루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초선 의원 시절부터 3선 의원이 된 지금까지, 오랫동안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왔습니다. 초선 의원 시절인 지난 2019년 12월, ‘이원-대산 연륙교’사업을 정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시킨 것이 첫 걸음이었습니다. 국토종합계획은 대한민국 국토 전체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적인 성격의 계획으로 우리나라 최상위 국토계획입니다. 2019년 12월에 수립된 제5차 계획은 2020년부터 2040년까지 20년간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계획 및 예산 확보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후 재선 의원 시절인 2021년 5월,‘이원-대산 연륙교’가 국토교통부에 의해 일반국도로 신규 지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도38호선의 기점이 기존 서산 대산읍에서 태안 이원면으로 연장되었고, 연륙교가 들어설 단절구간 5.6km가 국도로 신규 지정돼 국가 차원의 관리를 받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원-대산 연륙교’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는 명백한 근거가 마련되었던 것입니다. 3선 의원이 되어서도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에 강력히 건의한 결과, 지난 1월 23일 정부가 발표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이원-대산 연륙교가 반영된 것입니다. 이 계획은 국토부가 5년마다 수립하며, 국도나 국지도 건설에 관한 구체적인 사업 대상을 담게 되어 있습니다. 이 계획에 사업이 반영되었다는 것은 드디어 실질적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해 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사업은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사실상 실제 사업 추진으로 가는 마지막 문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과하면 드디어 설계가 시작되고, 꿈이 현실이 될 것입니다. 서산시와 태안군 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인만큼 완공 때까지 빈틈없이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 지난 해 선거의 주요공약 중 하나였던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사업은 어떤 내용인가요? 그리고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요. = 최근 들어 인류의 미래 먹거리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산업이 ‘AI산업’과 ‘미래항공 산업’입니다. 그리고 미래항공 산업의 핵심이 바로 UAM과 AAV라고 할 수 있습니다. UAM은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서, 쉽게 말하면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AAV는 Advanced Air Vehicle의 약자로서 ‘하늘을 나는 고속버스’라고 표현할 수 있지요. 멀지 않은 미래에, UAM과 AAV가 인류의 보편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땅을 달리는 자동차는 수십 년 내로 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로 그 UAM과 AAV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핵심부품들의 시험평가를 우리 서산에서 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 저의 주요 공약사업인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입니다. 총사업비 320억의 이 사업에 올해는 29억원이 반영되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서산이 미래항공 산업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 서산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서산공항’건설 사업도 올해 정부예산에 설계비가 반영됐습니다. 이 사업은 과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탈락했음에도 정상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가능했는지 궁금합니다. =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것은 외부전문가들의 평가 결과를 반영해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정부의 의지만으로 통과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정부와 정치권이 의지를 가지고 있어도 외부전문가들의 평가 결과에 따라 탈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그러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다고 해서 사업이 완전히 무산되는 것은 아니며 지역 정치권이 정치력을 발휘해 다시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저는 ‘서산공항’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기재부, 국토부, 충남도청 등 관계기관들을 모두 불러모아 이 사업을 되살릴 방안을 강구했고, 사업을 재기획해 재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 재기획 연구용역을 거쳐 정부에 설계비를 신청하게 된 것이며, 결국 올해 정부예산에 설계비 10억원이 반영되었습니다.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서산공항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탈락했을 때 ‘서산공항 물 건너갔다’며 비판에만 급급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들이 이번 설계비 반영 등 서산공항이 정상 추진되는 것을 보며 배운 것이 있기를 바랍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 정치권의 노력은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되어선 안 되며, 가는 길이 험난해 비록 넘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쉽게 포기하는 것은 지역을 책임지는 지도자의 자세가 아닙니다. 지역 국회의원인 저 또한 그들과 똑같이 ‘물 건너갔다’며 한숨만 쉬고 남 탓만 하고 있었다면, 서산공항은 정말로 영원히 물 건너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냈기에 정상 추진시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이런 자세로 지역발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사업도 지난해 7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었지만, 이후 예산이 반영되면서 다시 불씨를 되살렸다는 소식입니다. 이 사업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사업 또한 외부전문가들의 평가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으나, 저는 ‘서산공항’건설 사업 때와 마찬가지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은 매우 큰 프로젝트이며, 거기에 포함된 여러 세부사업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 사업들을 각각 순서대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여러 세부사업들 중 가장 큰 사업인 총사업비 300억 규모의 ‘가로림만 갯벌 생태길 조성’사업에 설계비를 반영해 줄 것을 정부 측에 강력히 요구했으며, 그 결과 올해 정부예산에 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되었습니다. 향후 이 사업은 문제없이 잘 진행될 것이며, 앞으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프로젝트에 포함되어 있었던 다른 사업들도 모두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가로림만은 머지않아 정부에서 지정하는 ‘국가해양생태공원’에 전국에서 첫 번째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이란 제가 지난 2022년 7월에 대표발의한 ‘해양생태계법 개정안’이 같은 해 12월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만들어진 개념입니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은 해양자산의 생태적, 학술적, 경제적 가치를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이용·관리를 위해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하는 구역을 말합니다. 지정되면 국가의 지원 및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므로, 가로림만이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입니다. 우리 지역 발전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조만간 정부에서 국가해양생태공원 1호 지정을 발표할 예정인데, 우리 가로림만이 1호로 지정될 것이 매우 유력하다고 봅니다. 애초에 ‘국가해양생태공원’이라는 개념 자체를 우리 지역 국회의원인 제가 만들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이 전국을 넘어 아시아의 명소가 될 때까지, 제가 지속적으로 챙기겠습니다. - 지난해 11월 7일, 대산-당진 고속도로 기공식이 있었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착공하게 됐는지, 또 우리 지역에 어떤 이점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총사업비 9,073억 원이 들어가는 사업이며, 올해 정부예산에 815.9억원이 반영되었습니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전 구간에서 공사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도 공사가 진행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이겨내고 정상추진이 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당초 2016년 2월에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나, 2022년 3월에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대산나들목 신설 160억원,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 마을 단절 방지 터널 설치 490억원, 연약지반 처리 402억원 등을 포함해 총사업비가 36%나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2022년 11월에 예비타당성 재조사도 무사히 통과해 사업이 정상 추진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대산에서 당진은 물론 수도권까지의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며, 앞서 말씀드린 ‘이원-대산 연륙교’사업까지 완성되면 대산의 유동인구가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되게 늘어날 것입니다. 2030년 개통 예정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공사비를 매년 반영시켜 1년이라도 더 빨리 개통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2025년 의정활동 계획은? =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산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24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정치권의 극한갈등으로 국민 여러분께 피로를 드린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최대한 빨리 국정이 안정되고 나라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저 또한 여당의 3선 의원으로서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이 지역 국회의원의 가장 큰 의무 중 하나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업들을 포함해 우리 지역 사업들이 모두 차질 없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챙기겠습니다. 항상 성원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심성의껏 일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리=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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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5
  • “또 새로운 도전 직면…좌고우면 않고 시민만 바라볼 것”
    경기침체와 산업불황, 불안한 국내외 정세가 엎친 데 덮진 격으로 이어져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어렵게 하고 있다. 말 그대로 설상가상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서산시는 설상가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큰 약진을 거듭해 왔다.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이 서산 대산항을 모항으로 성공적으로 취항했고, 신청사 건립은 2030년 개청을 목표로 본격 절차를 밟기 시작했으며, 서산한우목장 웰빙산책로는 끈질긴 노력으로 개장됐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에 대해 “2023년 승풍파랑(乘風破浪)과 2024년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힘과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하므로 역동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시민의 다양한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법고창신’의 자세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서산타임즈가 이완섭 서산시장을 만나 새해 서산시정 운영방향을 들어보았다. 대담=이병렬 발행인/정리=이진기 기자 - 먼저 저희 서산타임즈 애독자와 시민들에게 덕담 한마디 해주시죠? “네 존경하는 서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서산타임즈 애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희망과 기쁨이 넘치는 축복의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우리 모두에게 도전의 시기였습니다. 오랜 경기침체와 더딘 내수회복, 불안한 국제정세와 혼란한 국정 상황으로 경제의 불안정성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2023년 승풍파랑(乘風破浪), 2024년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힘과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 역동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올해 또다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도전을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뤄온 것이 우리 ‘해뜨는 서산’의 저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원동력으로 삼아 앞으로도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오롯이 서산시민만을 가슴에 담고, 오로지 서산시민만을 바라보며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 실현의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겠습니다” - 말씀하신대로 민생경제가 어렵습니다. 올해 서산시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은? “우리시는 풍요로운 경제도시를 하나의 시정 목표로 삼고 ▷사통팔달 교통인프라 구축 ▷균형있는 도시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서산시장이 되기 전부터 꿈꿔온 사통팔달 교통인프라 구축은 도시와 도시, 도시와 세계를 잇는 사람의 혈관과도 같기에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늘길을 상징하며 220만 충남도민의 염원이 담긴 서산공항은 기본계획 수립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 땅길로서 최초 서산이라는 명칭이 새겨지는 고속도로인 서산~영덕간 고속도로 대산~당진 구간은 지난해 전 구간 착공했으며, 이 또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충청권 최초 서해안의 바닷길을 연 국제 크루즈선은 올해 5월 19일, 6박 7일의 일정으로 두 번째 출항하며, 차질 없는 추진으로 모항을 비롯한 준모항, 기항 크루즈를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우리시의 철길이 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대산항 인입철도, 충청내륙철도, 내포태안철도 등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며, 이를 통해 하늘길과 땅길, 바닷길, 철길 등 4대 교통망을 모두 갖추고자 한다. 입체적이고 균형있는 도시개발, 기업의 활동 기반인 산업단지 조성은 우리시의 경제 발전 가능성의 범위를 크게 확장하는 일이다. 우리시의 중심생활권과 내포 신도시를 연결할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착공할 예정이며, 공림지구와 예천3지구를 연이어 착공해 입체적인 도시 확장을 그린다. 대산그림컴플렉스, 대산3, 대산충의 일반산업단지는 올해 보상을 완료하고 현대대죽2 일반산업단지는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4개 산업단지가 모두 조성되면 384만㎡ 규모의 산업용지를 확보하고 1만 5천여 명의 인구유입과 11조 6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성연 일반산업단지 조성도 함께 추진해 기업하기 좋고 일자리 많은 도시로서 그 시너지 효과를 높일 생각이다. 이밖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원도심 접근성을 향상하는 동문동 공영주차타워, 동부전통시장 대규모 주차장 등의 조성을 올해 말까지 완료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 신청사 건립도 올해부터 본격화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우리시의 백년대계를 이룰 기반인 신청사는 시민에게 자랑스러운 ‘미래지향형 복합청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건립될 예정이다. 총 1673억 원을 투입, 연면적 3만 8,262㎡의 규모로 본청과 의회, 민원동 등으로 구성할 방침이며, 시민을 위한 스포츠센터, 작은 도서관, 북카페, 전시실, 아트홀, 문화강좌실 등 다양한 편의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우리시는 18만 서산시민의 염원인 신청사 건립의 속도감 있는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시민의 설문조사, 외부 전문가 평가단 평가, 각계각층의 인사로 구성된 시청사 입지선정 위원회 투표 등을 거쳐 2023년 6월 최종 선정된 시청사 배후지에 건립될 신청사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충청남도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굵직한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건립 착수에 추진력을 더하게 됐다. 올해는 토지손실보상과 설계공모,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속도감 있고 차질 없는 신청사 건립을 통해 그동안 부서가 분산 배치돼 불편을 겪었던 시민의 편의를 크게 향상하고, 서해안의 중심도시로서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는 우리 시의 위상에 걸맞은 공간을 갖출 숫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지난해 말 무안공항 사고와 관련 서산공항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먼저, 무안공항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의 아픈 마음이 치유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이번 사고로 인해 서산공항의 안정성에 대해 우려하시는 시민들이 많이 계신다. 하지만 서산공항의 안정성은 이미 충분히 확보된 상태이나, 정부가 이번 사고로 인해 더욱 강화된 안전 기준을 마련하는 경우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서산공항의 활주로는 2,743m로 청주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과 같은 규격이며, 활주로 양끝단의 지표면 높이가 동일해 다른 공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우월하다. 평지이기 때문에 둔덕을 만들 필요가 없으며, 또한, 조류퇴치 인원이 4명이었던 무안공항에 비해 서산공항은 20명이 24시간 교대로 해당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철새퇴치를 위한 조류 탐지 레이더가 전국 15개 공항 중 유일하게 설치돼 있어 다른 공항중에서도 안전은 그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청남도 하늘길의 관문인 서산공항은 기존 해미 군비행장을 활용해 터미널, 계류장, 진입도로 등 몇 가지만 갖추면 건설할 수 있는 공항으로, 국토 균형발전을 이끌 충남도민의 염원이다. 높은 안전성으로 서산공항이 국토 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건설에 총력을 다하겠다” - 초록광장·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도 시민들에게는 큰 관심사입니다. “중앙호수공원의 도심 속 허파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공간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초록광장·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올해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중앙호수공원과 동일한 높이로 조화를 이뤄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초록광장으로 중앙호수공원을 대폭 확장하고, 그 아래는 주차공간 445면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기존 중앙호수공원의 임시주차장 부지를 3배 활용해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복층 주차장을 통해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그 옥상의 초록광장에는 피크닉과 버스킹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시민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방문 당시, 해당 사업을 위한 도비 100억 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약속하면서, 우리시가 부담할 사업비는 174억 원으로 대폭 감소됐다. 시민의 소중한 혈세 사용을 줄이면서, 시민 편의는 기존 대비 3배 이상 향상시킬 초록광장·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가족이 함께 뛰어놀 녹색 여가 공간 확보에 대한 시민의 염원에 적극 답하겠다” - 새해 들어 ‘시민과 대화’를 모두 마치셨습니다. “올해 시민과 대화는 한마디로 ‘우리시 성장과 발전에 대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한 소통의 장이었다’라고 할 수 있다. 지난 6일 동문2동을 시작으로 지난 17일 운산면까지 15개 읍면동의 새해 시민과 대화 장소는 시정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과 성원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대화장에 들어설 때마다 시민들께서 밝게 맞이해주시는 모습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시민들과의 대화 시작 전 진심을 담은 큰 절로 시민께 그동안의 성원에 대한 감사를 전하면서 시민들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했다. 특히 시민들께서는 우리 시의 주요 현안 추진사업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셨다. 이에 시장으로서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그간 실시했던 다양한 사업에 대해 자세하고도 적극적으로 설명 드렸으며, 이를 통해 시민의 열렬한 환호와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도시가스 공급,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가로·보안등 정비, 마을안길 보수 등 시민의 일상생활을 향상할 다양한 건의도 줄을 이었다. 이러한 질문은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시민의 소중한 목소리였다. 건의와 질문을 위해 손을 들어주신 모든 시민께 감사한 마음이며, 대화 시간 부족으로 미처 듣지 못했던 소중한 건의와 질문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꼭 들려주시길 부탁드렸다. 또한 지난해 청취했던 시민의 의견을 하나도 허투루 생각하지 않고, 그동안의 처리 결과를 하나하나 정성스레 말씀드렸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 - (가칭)문화예술타운에 대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관심도 매우 큽니다. “서산하면 문화의 도시가 연상될 수 있도록 시민의 문화 예술 향유 거점으로서 조성할 생각이다. (가칭)문화예술타운은 석남동 일원 13만 5,434㎡ 규모에 국립국악원 서산분원, 무형유산전수교육관, 서산문화원, 시립미술관, 예술의 전당, 문학관 등 6개 문화시설을 집적화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우리시는 남원과 진도, 부산, 강릉에 이어 다섯 번째로 국립국악원 분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충청권에서는 유일하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한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 김현곤 장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현곤 장인은 편종과 편경을 복원, 제작한 국내 유일의 장인으로 2012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후 태평소와 대금, 소금 등 여러 국악기를 복원했다. 지난 협약을 통해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우리시가 전통문화가 꽃피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가칭)문화예술타운은 기본계획 수립 및 연구용역이 완료된 상태로,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시는 또 지곡면 중왕리에 조성될 창작예술촌, 해미면 반양리 일원에 조성될 공연예술지원센터 등 시민의 삶을 살찌우는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충청남도 최초로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연 1회 50만 원의 창작수당을 지급하는 등 지역 예술이 꽃피울 수 있는 시책도 지속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 전국이 급속한 초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인복지 정책을 확대, 내실화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서고 있다. 올해 서산시의 노인복지 정책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세계속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것은 지금 어르신들의 값진 희생과 피나는 노력을 통해 이뤄진 결실 덕분이다. 어려웠던 시절 단 하나의 몸으로 많은 자식을 기르고 보살피면서 논과 밭을 일구고, 지금의 산업 기반을 마련한 장본인들이다. 이러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노년에 필요한 소득을 보전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알찬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총사업비 176억 원을 투입해 총 46개 사업이 마련돼 4,167명의 어르신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특히 2월 개소를 앞둔 어르신의 새로운 일자리 ‘시니어 카페’는 어르신 일자리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르신들과 마을주민이 함께 생활을 영위하는 공간인 경로당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신·증·개축을 지원하고, 올해는 총 7개소의 경로당을 신축할 방침이다. 또한, 경로당의 구조안전진단 등을 통해 어르신의 경로당 이용 안전을 확보하고, 벽부착 의자 설치 등 어르신의 편의에 세심하고도 면밀한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다. 경로당이 그저 머무르는 공간이 아닌 교육부터 건강, 다양한 여가생활까지 향유할 수 있는 융복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어르신에게 배움의 기회와 성장의 기쁨을 안겨드릴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는 어르신의 삶의 질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찾아가는 만성질환 예방관리, 경로당 치매예방, 경로당 고당(고혈압·당뇨)교실 등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건강체조, 고고장구, 국학기공, 노래교실, 수지요법 등 다양한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어르신에게 풍성한 여가 생활을 만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18만 서산시민과 서산타임즈 독자 여러분,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풍성한 연휴를 보내시길 마음 깊이 희망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시민과 독자께 시민 삶의 질 크게 향상할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었던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해 우리시는 역경에 도전하는 중요한 시기였으며, 시민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과감하게 도전해 역경을 딛고 다양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해였습니다. 국제 크루즈선은 서해안의 바다를 열었고, 서산~영덕 간 고속도로 대산~당진 구간은 전 구간 착공했으며, 신청사 건립은 2030년 개청을 향해 본격적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서산한우목장 웰빙산책로는 지난해 12월 개장을 이뤘고,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도 중앙부서, 충청남도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정상궤도에 올랐습니다.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 에니 라이브사(社)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 유치, 제3기 수소도시 선정, 대산그린컴플렉스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우리 시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도 순조로웠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시 단독으로 이룰 수 있었던 것이 아님을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앞으로도 시민여러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리=이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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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2
  • 서산타임즈, 회계법인 청인과 업무협약 체결
    서산타임즈는 회계법인 청인과 ‘회계세무자문 토탈 서비스 사업협력’ 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3일 오후 서산타임즈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병렬 서산타임즈 발행인과 노경환 회계법인 청인 대표 공인회계사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계법인 청인은 현재 7명의 공인회계사를 보유한 중견 회계 법인으로 회계감사 및 회계자문, 세무, 재무자문, 세무조정, 경정청구, 세무조사대응, 세무진단, 내부회계, IPO, 지분매각자문, 가업승계, 투자유치, M&A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산타임즈와 회계법인 청인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법인 및 개인사업자를 상대로 회계세무서비스 제공과 관련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대상자 선정 및 섭외, 마케팅 협조 ▷사업장 운영 관련 제반 회계세무 서비스 제공 협조 등 전문분야에서 종합자문업무 제공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기로 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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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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