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지면은 지난 14일 희망공원에서 서산개척단 피해자와 유족, 기관·단체장과 인지면 적십자봉사회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하운데 서산개척단 추모위령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지면 적십자 봉사회(회장 김정배)가 주관한 이번 위령제는 올해부터는 시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더욱 풍성하고 원활하게 진행하여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에는 서산개척단진상규명위원회에서 비정기적으로 지내오다가 2021년부터 인지면 적십자봉사회에서 자체적으로 매년 11월 13일에 위령제를 지내왔다.

김정배 적십자봉사회장은 “그간 소규모로 진행했었는데 올해부터는 추모 조화, 상차림 등을 풍성하게 준비하여 위령제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영철 서산개척단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피해자의 넋을 기리고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정윤 인지면장은 “앞으로도 서산개척단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개척단 사건은 1961년 11월 14일 간척사업 명목 아래 국가 공권력에 의해 청년, 여성 등 1,700여명이 강제로 동원되어 노동력을 착취한 사건으로 당시 폭행과 굶주림으로 사망한 유해 170기가 희망공원 무연분묘에 안장되어 있다. 인지=조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