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공습경보”…시,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
오후 2시 이마트 서산점서 대피훈련

“훈련 공습경보 발령. 가까운 대피소나 지하시설로 대피하시고, 통제구간의 운행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 후 라디오를 청취하시기 바랍니다.”
22일 오후 2시, 행정안전부가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동시에 서산시를 비롯한 전국에 사이렌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이날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17개 시·도에 실시됐다.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사이렌이 울리자 대피소로 이동했고, 운행 중이던 차량들은 우측에 정차해 대기했다.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고, 시민들은 대피소에서 나와 이동이 가능해졌다.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서 일상으로 복귀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마트 서산점에서 실시한 훈련에 참여했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20분간 민방위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민방위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대피한 이마트 직원들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폐소생술과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교육에 참여했다.
같은 시간 경찰서 앞 사거리 일원에서는 차량 이동통제 훈련이 진행됐으며, 훈련 구간의 운전자들은 경찰의 유도에 따라 안전하게 도로 우측으로 정차해 차내에서 라디오 방송을 청취했다. 또 호수공원사거리부터 서산동부전통시장까지 도로 구간에서는 서산소방서 주관으로 특수차량 이동을 위한 길 터주기 훈련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이날 훈련은 전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을지연습 연계 공습대비 민방위 대피 훈련이다. 적 공습상황에 대비해 시민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비상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완섭 시장은 “이 시간은 실제훈련처럼 하는 민방위 대피훈련”이라며 “제때 대피하기만 해도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지금은 당장 불편한 훈련일지라도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