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복 화백, ‘엄마도 엄마가 보고싶다’ 특별기획전
4. 25~27, 당진 문예의전당

박수복 화백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당진 문예의 전당에서 ‘Lucas, Park 엄마도 엄마가 보고싶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박 화백이 태어난 유년의 고향인 당진에서 화업 60년을 응축해 여는 특별기획전으로 진행된다.
박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서 그리스의 신중 열두 신을 낳은 대지의 신 가이아를 모티브로 자연을 형상화해 첫봄을 알리러 언 땅을 뚫고 나온 고사리처럼 구불구불하게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신작은 그동안 화각 기법으로 고재인 옛날 부엌문에 화각 기법으로 보여주었던 가이아 작품에 뒤이어 1000년이 간다는 전통 한지에 천연 방부재이자 전통 도료로 사용해온 고가의 귀한 재료 황칠을 덧입혀 탄생시킨 한지 가이아 시리즈이다.
황칠나무의 꽃말이 효도, 효심이란 뜻이 담겨 있으니 가이아를 더욱 빛나게 하는 황칠의 금빛이 더욱 아름답고 찬란하다.
박 화백의 이번 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세미누드로서 때 묻지 않은 원초적인 자연 자체를 표현하고, 평생토록 노곤하게 팔을 내어주는 어머니의 희생을 가이아의 팔을 없앰으로서 함축해 표현했다.
기존 화려했던 화풍과는 달리 정제되고 함축된 먹의 농담에 황칠의 금빛이 세련된 포인트로 입혀져 자연의 원시적인 느낌과 사람을 사랑하고 한없이 품고 베풀었던 어머니의 숭고한 감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온몸의 세포가 생명인 풍만한 가슴의 가이아는 번영과 부유를 형상화했다.
박수복 화백은 “이번 전시회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니크한 가이아를 통해 발상의 전환과 도전, 부유와 번영을 표현했다”며 “앞으로도 늘 새로운 작품으로 도전하며 창조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