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마켓 수익금 50만원 기부한 초등학생들
변상교(부춘초1), 신보경(서남초1), 한도경(서남초1), 홍지유(부춘초1), 최유비(예천초1)

서산 관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5명이 해미읍성축제 어린이 당근마켓에 참가해 얻은 수익금을 성남보육원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성남보육원과 서산타임즈 독자 등에 따르면 변상교(부춘초1), 신보경(서남초1), 한도경(서남초1), 홍지유(부춘초1), 최유비(예천초1) 학생 등 5명이 29일 성남보육원을 방문하여 당근마켓 판매 수익금과 물품 등을 기부했다.
서광유치원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 중 한글자씩 딴 ‘변·신·한·지·유비’라는 단체명을 만들어 해미읍성 축제 어린이 당근마켓에 참여했으며 이날 20만 원 상당의 물티슈와 당근마켓 판매수익금 30만 원 등 총 5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에 참여한 학생들은 “내가 쓰던 물건을 필요한 친구들에게 팔아서 돈이 되는 것이 신기했다”며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과 나눠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부를 하게 됐으며 기부를 하고 나니 너무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학생들은 또 “당근마켓을 할 때는 재미있기도 하고 힘이 들기도 했지만 내년에도 어린이 당근마켓에 참여해서 또다시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과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말해 대견함을 보였다.
한편 해미읍성 축제 어린이 당근마켓은 어린이들에게 자신이 사용했던 물건을 직접 사고 파는 경험과 물건을 재활용하는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산문화재단에서 기획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이다. 서산에 거주하는 초등 4학년 이하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