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평생교육원서부평생교육원(원장 이기영)은 26일 서부평생교육원 대강당에서 제10회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3년 동안 초등 학력인정과정 이수자 7명과 중학 학력인정과정 이수자 8명 등 총 15명이 학력인정서를 받았다.
초등 학력인정과정 졸업자 문월수(88) 어르신은 “음식점에 적힌 글자 하나 못 읽던 내가 여기에서 글도 배우고 생활에서 기기 쓰는 방법도 익혔다. 이제는 무인기계로 음식을 주문하고, 은행에 가서는 공과금도 낼 수 있게 됐다”며 “좋은 선생님을 만나 초등 졸업까지 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제 중학 과정에 입학해서 또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초등 학력인정과정을 이수한 7명의 졸업생은 2월 말, 서부평생교육원의 중학 학력인정과정에 입학할 예정이다. 또 중학학력인정 교육과정을 이수한 8명은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등 배움에 대한 걸음을 이어나간다.
이기영 원장은 “포기하지 않고 꿈을 갖고 도전에 나서 모든 과정을 완수한 한 분 한 분의 노력과 열정에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배움의 걸음을 걷고자 하는 분들에게 양질의 평생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함께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평생교육원은 2004년 성인문해교육 운영을 시작하여 2011년 학력인정과정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아 현재까지 1,068명의 학습자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11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