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물질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가 지난 26일부터 7월 15일까지 다른 지역으로 이송이 되고 있다. 집결장소인 송악읍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에서 다른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반출이 되기 시작한 것.
지난 23일 지역 주민들은 이날 주민대표와 대진침대, 국무조정실, 원자력안전위원회, 당진시 관계자들이 전날 오후 대진침대 본사에 모여 라돈 매트리스의 타 지역 이송과 관련해 이행협약서를 공동으로 작성했다.
대진침대 본사로 모두 집결하기로 했던 라돈 침대는 26일부터 7월 15일까지 순차적으로 타 지역으로 이송되고 있는데, 이 같은 협약에 따라 당진 본사에 수거된 라돈 매트리스들은 옮겨지게 된다. 이송할 때 안전문제는 전부 원자력 안전위원회가 총괄책임 지기로 했다. 또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현장은 물론 이송 때까지 매트리스 방사능 측정 등의 조치를 취해 방사능 유출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기로 했다. 이 조치로 그간 사회적인 문제로 불거졌던 대진 침대의 라돈침대 처리문제는 한숨 돌릴 것으로 보인다. 문제를 제기했던 송악읍 주민들의 원성 역시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그간 지역 주민들은 라돈 매트리스가 전부 당진으로 이송된다는 사실에 분개,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17일부터 야적장 앞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로컬충남=당진 손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