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창리 영신제’가 지난달 31일 부석면 창리 영신당에서 열렸다.
창리 영신제는 한 해 동안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전통 풍어제로 매년 음력 1월 3일 영신당에서 당신(堂神)인 임경업 장군에게 제례를 올리는 행사다.
이날 제례에는 이완섭 시장, 조동식 시의회 의장과 안동석 의원, 최동묵 의원 길고 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풍어와 무사고 뱃길을 기원하는 판굿과 길놀이, 만선굿 등으로 진행됐다.
태안군 황도리의 붕기 풍어제와 더불어 서해안 대표 풍어제로 손꼽히는 영신제는 무당을 불러 당굿을 벌이는 ‘당굿형 동제’의 전형으로 300여 년 전부터 전승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제적 창리 영신제 추진위원장은 “부석면 창리에서 열리는 영신제는 마을 사람들이 한 해 동안 안전한 조업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준비한다”며 “어촌 주민들의 안전과 만선 등 소망이 이뤄져 마을이 번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300여 년의 유래를 가진 창리 영신제에서 함께 기원한 주민들의 안전, 풍어의 소망을 위해 시에서도 어촌의 안전과 활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부석=박치복 시니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