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문자 눌렀더니…5천여만 원 빠져나가
인지면, 주민들에 스미싱 피해 주의 당부
인지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지인을 사칭한 문자메시지 해킹으로 의심되는 사기(스미싱) 사건으로 5천만원대 피해를 당했다.
인지면에 따르면 지난 3일 A씨는‘부고 안내’를 가장한 문자를 받고 장례식장 위치 등을 확인하기 위해 문자 내에 기재된 인터넷주소(URL) 링크를 눌렀다.
이때 A씨의 휴대전화를 사기범이 복사하여 휴대전화 내 연락처, 통화목록, 비밀번호 등 모든 개인·금융정보를 탈취해 5천만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들에게까지 문자를 전송하여 금전을 요구하는 등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스미싱이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피해자의 휴대폰에 악성앱을 설치해 지인들의 전화번호 목록을 탈취 후 지인들에게 스미싱 문자를 전송하고 또다시 탈취한 전화번호 목록으로 또 다른 지인을 가장한 스미싱 문자를 전송하기 때문에 단시간에 피해자가 거주하는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하게 된다.
스미싱은 비단 부고문자뿐만 아니라 ‘택배배송 안내, 교통범칙금 미납 안내, 카드발급 안내, 결혼식 청첩장, 분리수거 위반 과태료 안내’ 등을 가장한 다양한 형태의 문자로 유혹을 하고 있다.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인으로부터 부고장 문자메시지가 오더라도 첨부된 URL을 무심코 누르지 말고 직접 전화통화로 확인해 보는 습관이 중요하며, 의심스러운 부고장 메시지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정상 문자와 구별이 가능하다.
한편 인지면에서는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사기 피해 유형을 담은 안내문을 배부하고 경로당에 출장하여 피해예방 교육을 진행하는 등 추후 피해 발생 방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인지=김종득 시니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