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16(목)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4.11.21 21:06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김덕제.jpg
서산시청 김덕제 공보담당관이 20일 "요즘의 현실이 답답해 부쩍 회의가 드는 날이 많아졌디"며 공직자로서의 소회를 밝혀 그 배경에 궁금증을 낳게 하고 있다.

 

 

 

“요즘 회의가 드는 날 부쩍 많아져”

“무작정 의심하는 시민들에 자괴감”

“시민들, 공직자 믿고 응원해 줘야”

 

서산시청 김덕제 공보담당관이 20일  "요즘의 현실이 답답해 부쩍 회의가 드는 날이 많아졌디"며  공직자로서의 소회를 밝혀 그 배경에 궁금증을 낳게 하고 있다.

 

김 담당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직자로서 소회와 함께 현재의 제 생각을 나누고자 이 글을 쓴다”며 “자주 걷던 길 위에 서서 해거름을 바라보며 지나온 저의 30여 년 공직생활을 되돌아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 가지 일들로 지난했던 시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가열 차게 달릴 수 있었던 것은 공무원으로서 조금이나마 더 나은 서산을 만들기 위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참 행복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요즘은 현실의 답답함으로 부쩍 회의가 드는 날이 많아졌다. 공무원은 어디까지나 제도적인 테두리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그 방향으로 일을 추진해가는 사람들이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견과 비판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뢰하지 못하고 무작정 의심부터 하는 일부 시민들에 대해서는 자괴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일부 시민들은 시책이나 정책에 관한 부분을 너무 쉽게 판단해 마치 본인들의 생각이 시민 다수의 의견인 양 호도하는 일이 가끔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고 공무원들이 일일이 대응하며 반박할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라고 했다.

 

김 담당관은 “분명한 것은 문제 되는 사업이나 정책에 대해서는 충남도, 중앙부처, 감사원 등 상부 기관의 감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라며 “시민이나 공직자는 더 나은 서산, 더 나은 사회라는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계속해서 그는 “비판은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그 비판이 공무원 개인의 노력과 열정을 무시하는 방향으로 흐른다면 이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아픔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크게 저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직자들은 각자 소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더 나은 서산을 위해 부단히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담당관은 마지막으로 “시민들은 공직자를 믿고 응원과 격려를 해줄 때만이 서산시는 더욱 살맛나고 미래로 나아가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무심코 던진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는 우리 서산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였다.

 

김 담당관의 이 같은 소회에 수많은 댓글이 이어졌다. 특히 한 네티즌은 “응원합니다. 주민들이 자기 이기심에 공무원에게 막 대하는 세태에 보기 딱합니다. 가장 열심히 일하는 집단 중 하나가 공무원입니다”라며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병렬 기자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8218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서산시 김덕제 공보담당관, “요즘의 현실이 답답” 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