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에게 먹이와 휴식처 제공하세요”
시,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이달 말까지 신청자 모집

서산시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천수만의 생태학적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의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서산시가 지역 농가와 계약을 통해 겨울 철새에게 안정적인 먹이와 휴식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는 벼를 수확한 후 2025년 3월 10일까지 철새의 먹이활동을 위해 볏짚을 존치하거나 휴식지로 사용될 수 있도록 무논을 유지해야 한다.
대상자는 천수만 A·B지구 간척농지 경작 농가로 시는 8월 31일까지 사업 추진을 위한 신청자를 모집하고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볏짚 존치 시 1만㎡당 27만 3천 원, 무논 조성 시 1만㎡당 90만 원을 지급 받는다.
신청 희망 농가는 서산버드랜드사업소를 방문해 농업경영체 등록 확인서나 기본형 공익직불금 등록증 등 경작 사실을 증명할 서류와 신분증, 도장, 통장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서산 천수만은 겨울 철새들이 쉬어갈 수 있는 중요한 요충지”라며 “앞으로도 천수만을 찾은 철새들의 안정적인 월동 환경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