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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뜨거웠습니다

-서산시 시정 비전 및 성장거점사업설명회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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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7.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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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풍배 본지 칼럼리스트

한여름 태양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객석을 가득 채운 홀 안의 시민들은 자신도 모르게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 열기는 바로 미래의 서산을 그려내는 이완섭 서산시장이 뜨거운 열정으로부터 비롯하였습니다. 그는 웅변으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선동이나 화려한 말솜씨가 아니었습니다. 오직 멀지 않아 바로 펼쳐질 꿈같은 그러나 결코 꿈이 아닌 서산의 청사진을 눈앞에 펼쳐 보였습니다. 무엇을 했다는 자랑이 아니라 서산의 푸른 미래를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7월 2일 오후 2시 ‘시정 비전 및 성장거점사업 설명 및 시민 의견 수렴의 자리’가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습니다. 사회는 서산시 홍보대사인 방송인 조영구 씨가 맡았습니다. 그는 전문 MC답게 준비한 영상물과 이완섭 시장의 설명을 토크쇼 형식을 빌려 능숙하게 진행하였습니다. 때로는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고 중간엔 그의 본업을 살려 서너 곡의 노래도 선사하였습니다.

 

교통은 동맥과 같습니다. 그 동맥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려고 하는 곳이 바로 서산입니다. 이곳 서산에서 땅에서, 바다에서, 하늘에서 그 길이 열리고 이런 천혜의 도시를 그는 만들려 하는 것이고 그리고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먼저 뱃길을 열었음을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에 충청권 최초로 국제크루즈선이 성공적 운행하여 많은 고객으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더 다양한 선사와 접촉하여 더 많은 운항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는 하늘길이 열리고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현재 서산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전략환경영향평가가 공동으로 착수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2026년 착공하여 2028년 개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땅 위 길은 이미 지난해 서산과 영덕 간 고속도로는 착공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중부권 동서 횡단 철도, 내포 태안 철도, 대산항 인입 철도, 충청 내륙 철도 등은 이미 대통령 공약사항인 동시에 도지사, 시장 모두의 공약사항임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 외에도 시청사 건립, 석남동 일원에 세워질 문화예술 타운, 양대동의 자원회수시설, 톨게이트 경관 개선 등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각선 횡단보도 같은 시민의 관심 사항도 언급하며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보훈 수당을 인상하여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유족들을 위로하고 그 뜻을 기렸다고 했습니다.

 

이완섭 시장은 다양한 사업과 계획을 설명하면서 규모와 진행 상황의 각종 수치를 원고도 보지 않고 술술 풀어 설명했습니다. 진행을 맡은 조영구 사회자는 그러한 모습의 시장을 가리켜 천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천재라 해도 그 많은 숫자를 어떻게 다 기억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천재가 아니라 추진하고 있는 사업별로 그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고심하고 있는가를 보여준 것입니다. 아랫사람이 써준 원고가 아니라 직접 발로 뛰고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귀를 기울이고 있던 시민들은 그걸 느끼면서 자신도 모르게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습니다.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서산의 미래를 눈으로 확인하며 공감하여 자연스럽게 두 손 모아 손뼉을 쳤습니다. 

 

호수공원에 조성될 초록광장을 설명할 때는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부 반대하는 분들의 주장에 안타까움이 은연중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100% 찬성이 어디 있습니까?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어쩌면 일부의 반대는 당연한 일입니다. 아무리 좋은 일도 반대는 있었습니다. 경부 고속도로도 그랬고 제주 강정 마을 해군기지, 그리고 청선산 터널도 그랬습니다. 그때는 그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는 듯했습니다.

 

비슷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푸른 광장이 생긴다면 오히려 ‘환경친화적 사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유사시 대피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일석삼조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호수공원 주차장 위에 세운 조감도를 보면서 전에 보았던 프랑스 안시 호수의 푸른 잔디에 삼삼오오 모여 즐기던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땅길, 하늘길, 바닷길이 열린 사통팔달의 도시에서 산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가요? 사회기반시설과 사회간접자본의 확대는 성장 거점에 필수 항목입니다. 거기에 문화로 먹거리를 삼는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살기 좋은 명품도시가 될 것입니다.

 

용장(勇將) 밑에 약졸(弱卒) 없고 약장(弱將) 밑에 용졸(勇卒)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 마리의 사자가 이끄는 일백 마리의 양 떼는 한 마리의 양이 지휘하는 일백 마리의 사자 떼를 이긴다는 말도 있습니다. 날개를 펴고 웅비하려는 서산의 모습을 그려보며 설명회 내내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목사·시인·수필가·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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