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기천 전 서산시 부시장의 고향사랑은 각별하다. 서산에서 태어나고 자라 삶의 대부분을 고향과 함께하며 고향 사랑을 실천했다. 서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이웃들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서산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열망을 품었었다.
어린 시절의 꿈은 공무원이 된 후에도 변치 않았다. 1967년 부석면에서 공직을 시작한 그는 도 자치행정과에서 계장, 과장을 거치며 정통 행정가로 면모를 쌓아왔다. 그리고 연기군 부군수와 서산시 부시장을 지내며 그의 행정수완은 빛이 났다.
그의 공직 생활은 항상‘정직과 성실’이 바탕이었으며 ‘머리로 생각하고 발로 뛰는 봉사하는 공무원상’을 강조했다.
2007년 고향인 서산시 부시장으로 부임한 그는 쏟아지는 각종 민원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서해안 유류 유출 사고 시 탁월한 수습 능력을 발휘하며 서산시의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사업이 답보상태로 지지부진하던 서산버드랜드와 유방택 천문기상과학관, 서산문화복지센터는 그의 행정 수완과 적극적인 의지로 풀어냈다. 또한 서산시민대상에 애향 부문을 추가하도록 했으며 서산시의회와도 중립적이고 건전한 의견 제시로 협력적인 관계로 발전시켰다.
아울러 시청사 건립 문제를 수면위로 떠올리며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하루도 끊이지 않던 시청 앞 민원도 가라 앉혔다. 또 400여 년 전 조선 전기시대 서산지역의 사회상을 기록한 호산록 번역집을 재간행하는 단초를 제공하는가 하면 개심사와 서산마애삼존불 등 역사문화와 서산의 농특산물을 대외에 알리는 노력도 지나칠 만큼 앞장섰다.
직원들에게는 자상하면서도 시대에 적응하고 시민들로 하여금 신뢰를 갖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공무원상이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농촌 개발, 환경 보호, 교육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그의 노력은 지역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많은 시민들이 그의 헌신과 열정을 기억하는 계기가 됐다.
그의 이러한 각별한 고향사랑은 공직을 떠나서도 그치지 않았다. 서산타임즈에 14년 동안 300여 편의 칼럼을 통해 고향의 정경과 추억, 서산발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바람직한 공직자상 정립과 지방의회 의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서산의 인물, 명소, 특산물에 관심을 갖고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선양 방안을 제시했다.
그의 칼럼은 단순한 글이 아니라,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담은 삶의 일기이자, 고향을 위한 헌신의 기록이다.
그는 수필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1966년 대한일보 새봄 글 공모에서 「호떡과 병아리」의 당선으로 등단한 이후 여러 수필집과 산문집을 출간하며 그의 문학적 역량을 널리 인정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수필집 『사탕의 용도』, 『애인과 산다』와 산문집 『스산을 보고 서산을 쓰다』(공저) 와 온통 고향 사랑 이야기로 가득한 『가야팔봉은』이 있다.
그의 수필은 일상 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을 진솔하게 담아내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런 노력으로 대전문인협회 올해의 작가상, 에세이 포레 작품상, 대전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한국문인협회 회원, 대전문인협회 이사, 대전문인협회 수석부회장, 대전수필문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문단의 발전에 기여했다.
가기천, 그의 삶은 끊임없는 성찰과 배움의 연속이었다. 늘 글을 읽고, 스스로를 성찰하며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의 수필은, 등불의 심지가 돋아낸 기억을 불러내어 팍팍한 현실을 견인하는 힘을 가졌다. 그의 글은 소박한 일상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담고 있으며, 이는 그의 올곧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수필에 투사된 느낌을 준다.
가기천 전 서산시 부시장의 고향 사랑은 그저 말로만 그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글을 통해 서산시의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지역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의 글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서산시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이야기는 고향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되며,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서산에 대한 그의 각별한 사랑은 오늘도 계속된다. 가기천 전 서산시 부시장은 오늘도 서산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살기 좋은 미래를 그려보는 애향심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의 글은 서산의 현재를 기록하고, 미래를 예견하며, 서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지금도 그의 열정과 자상함을 이야기하는 공직자들과 재직 당시를 기억하는 시민들이 많다.
그의 고향 사랑은 결코 식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서산은 그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더 밝은 미래를 맞이할 것이다.
출향인은 수구지심으로 늘 고향을 그리워하며 그 마음을 품고 살아간다고 한다. 가기천 전 서산시 부시장의 헌신과 열정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준 것처럼, 시민들의 가슴 속에도 고향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이 따뜻하게 피어나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