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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말라 죽었다, 서산 인삼농가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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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물에 데친 것처럼 흐물 흐물”
인지 11개 인삼농가서 11.4ha 피해
“끓는 물에 데친 것처럼 흐물흐물해졌다가 죄다 말라 죽었다. 17년 동안 인삼을 키웠지만, 이렇게 피해가 심각하기는 처음이다”
인지에서 인삼농사를 짓고 있는 김흥태씨(49)는 검게 타고 누렇게 말라죽은 이파리만 가득한 인삼밭을 보면 피가 마르는 심정이다.
인지면과 홍성에서 17년째 인삼을 키우고 있지만, 인삼 이파리가 폭염에 녹아내린 듯 누렇게 타 말라 죽는 것은 처음 겪는 일이다.
김 씨의 4년근 인삼밭 6000평(약 1980㎡) 가운데 80% 정도에서 이런 피해가 발생했다. 비슷한 규모의 5년근 인삼밭과 6년근 인삼밭 5000평(약 16520㎡)도 비슷하다.
이렇게 이파리가 말라버린 인삼은 생육을 멈추고 뿌리가 썩어 버린다. 특히 상품으로 내놓을 수 있는 4년근 이상에 피해가 집중되다 보니 김 씨의 손해는 더 클 수밖에 없다.
김 씨는 “폭염이 심했던 2018년이나 다른 때는 드문드문 말라 죽는 게 있었지만, 올해는 모조리 그렇다”며 “더 피해가 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탄식했다.
역대급 폭염이 올해 여름을 집어삼키면서 서산의 인삼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저온성 작물인 인삼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인삼의 생육에 알맞은 온도는 25~30도로 해가림 시설 내부 온도가 30도 이상인 상태로 5~7일이 지나면 고온 피해가 발생한다.
고온에 노출되면 잎 가장자리가 타들어 가고 잎이 아예 떨어지거나 성장이 멈추는데, 역대 2위(폭염 일수 25일)에 해당하는 폭염이 덮친 올해 피해가 크다.
인지면의 경우 전체 16개 인삼농가 중 11개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피해 규모는 전체 16.2ha 중 11.4ha에 달해 피해율이 70%에 이르고 있다.
해미면 등에서 36㏊(11만평) 규모로 인삼을 재배하는 김낙영씨(62)는 “남향·서향인 인삼밭에서 잎이 노랗게 타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인삼의 경우 33℃ 이상 기온이 3일 정도 지속되면 피해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 계속된 기록적인 폭염으로 작물이 견디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듯 인삼농가의 피해는 커지고 있지만, 정부나 자치단체 차원의 복구나 지원 대책은 딱히 없다. 그나마 정부에서 이러한 자연재해에 대비하여 재해보험 가입을 권고하고 있지만 농가는 보험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인삼은 다른 농작물과 달리 해마다 수익이 발생하지 않지만 보험은 1년씩 가입하도록 되어 있어 수익이 없는 기간에도 가입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상기온 등 천재지변으로 피해를 입어 작황이 좋지 않을 경우 보험사에서 보험 가입을 받아주지 않아 막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삼 재배 농가에서는 작물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보험기간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앞으로도 이상기후 등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지원사업 확대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부석면의 한 인삼농가 농민은 “보험사에서 폭염과 피해의 연관성 등을 따져봐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길 들었다”며 “정부의 지원이 꼭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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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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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9주년 특별기획] 충무공 정충신 장군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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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명분 때문에 죽을 수 있지만
국가가 명분 때문에 망할 수는 없다"
“공산이 적막한데 슬피 우는 저 두견아/ 촉국 흥망이 어제 오늘 아니어늘/ 지금히 피나게 울어 남의 애를 끓나니// 소금수레 메웠으니 천리마인인 줄 제 뉘 알리/ 돌 속에 버렸으니 천화 보 인줄 제 뉘 알리/ 두어라 알리 알지니 한 할 줄이 있으랴// 황하수 맑단 말가 성인이 나셨도다/ 초야군현이 다 일어나단 말가/ 어즈버 강산풍월을 주고 갈소냐” -정 충무공의 시조 중-
평생 조국과 겨레를 위해 충절을 바친 충무공 정충신 장군은 고려말 명장 요동백 경렬공 지의 9대손으로 1575년 전남 광주 향교동에서 태어났다. 남다르게 총명한 자질을 타고났지만 가세가 어려워 변변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유년시절을 보내다 17세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권율 광주목사의 보고서를 가지고 평안도 의주에 계신 임금께 전달했다. 의주에서 병조판서 이항복의 눈에 띄어 백사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로써 뒷날 나라를 위해 크나큰 일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서산타임즈가 창간19주년 특별기획으로 ‘충무공 정충신 장군의 일대기’를 연재한다. 충무공 정충신유적현창사업회(회장 이철수, 전 서산시의회 의장)와 김인식 국사편찬위원회 조사위원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충무공 정충신 장군의 일대기를 알아본다.
서산타이즈가 정충신 장군의 일대기를 연재하는 것은 묻힌 역사적 인물을 복원하자는 취지다. 광주에서 태어났지만 지곡면 대요리 국사봉에 유택이 있고 사당 ‘진충사’가 있어 충무공을 흠모하는 국민들과 후손들이 매년 제를 올리면서 참배객들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은 명분 때문에 죽을 수 있지만, 국가가 명분 때문에 망할 수는 없다”라는 말을 남긴 그의 일대기를 통해 그의 업적과 개혁 정신을 알아본다. >>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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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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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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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그린바이오산업육성포럼 개최
이완섭 시장 “서산이 연구 최적지”
서산시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에 나선다.
시는 25일 베니키아호텔에서 ‘2024 서산시 융합그린바이오 육성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서산시 융합그린바이오 실무협의회’의 구성원 간 협력을 강화하고 서산시만의 특색 있는 융합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방향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산시 융합그린바이오 실무협의회는 충남도 내 대학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포럼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등 서산시 관계자, 관련 전문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이홍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경제사업부장, 이용석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처장, 김재윤 공주대학교 교수 등 전문가 3명이 서산시 융합그린바이오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전문가 3명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구축 △충남·서산 그린바이오 정책방향 △그린바이오 천연물 소재 개발을 위한 디지털 육종 기술 동향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도내 대학, 충남테크노파크 등 관련 전문가, 융합그린바이오 분야에 관심 있는 시민 등 참석자들은 주제 발표 내용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주제 발표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및 토론에서 서산시 융합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융합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생명연 유치 시 가로림만과 천수만의 해양생태, 부남호와 간월호 AB지구 간척지, 서산 임해 석유화학산업단지 등 시의 다양한 자원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시는 융합그린바이오 연구를 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최적지”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융합그린바이오 산업 발전과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베니키아호텔에서 ‘서산시 융합그린바이오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를 통한 서산시 융합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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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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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기 서산시 SNS 서포터스 위촉식…총 35명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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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는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10기 서산시 SNS 서포터스’의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운영된 서산시 SNS 서포터스는 시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소통 행정 실현을 위해 서포터스의 사회관계
망서비스를 통해 서산시와 시민을 잇는 가교역할을 한다.
제10기 SNS 서포터스는 관내 거주자 18명, 관외 거주자 17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됐으며, 2025년 9월까지 서산시의 주요 사업과 생활정보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시는 관내 거주자와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 등 다양한 관외 거주자로 구성된 서포터스를 통해 지역 간 경계를 허물은 홍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대부터 70대까지의 폭 넓은 연령층으로 구성돼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서포터스에게 월 최대 20만 원의 원고료를 지급하고 각종 행사에 초청하는 등 홍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접근성이 좋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친밀하고 알찬 콘텐츠로 서산시의 매력을 전 국민에게 전달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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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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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이상 공직자 대상 4대 폭력 예방 특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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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5급 이상 공직자를 대상으로 성 인지 감수성 강화를 위한 4대폭력(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했다.<사진>
이날 교육은 충청남도경찰청 사이버수사과 고지연 계장을 초빙해 ‘성평등한 직장 문화 조성과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관리자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실시됐다.
고 계장은 △성폭력에 대한 편견 해체 △2차 피해 보호 △성폭력 예방을 위한 관리자 역할 등을 설명하고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딥페이크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 등 신종 폭력 사례를 분석해 참석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공직자들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4대 폭력 예방을 위한 현장 적용 시사점 등을 논의하고 양성평등에 기반한 직장문화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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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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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기후위기 대응, 지방정부가 주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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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서 ‘메탄 감축 토론’기조연설
언더2연합 아태 기후행동 비전 발표
김태흠 충남지사가 세계 기후 리더들에게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을 제안하고, 지방정부 주도의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했다.
미국 출장 중인 김 지사는 23일(현지시간) 뉴욕 글래스하우스에서 열린 ‘2023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토론은 메탄 감축을 위해 클라이밋그룹이 뉴욕기후주간에 마련한 행사다.
김 지사는 우선 우리나라 지방정부 최초로 수립한 도의 메탄 감축 로드맵을 소개하고, 오는 2030년까지 10억9천만달러를 투자해 메탄 35%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84%가 농축수산업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어, 스마트 축산단지 구축, 저메탄 영농 신기술 보급, 메탄 감축 벼 품종 개발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이 메탄 감축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을 위해 충남처럼 각국이 메탄 감축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적극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며 “효율적인 실행을 위한 연구 및 기술 교류 네트워크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글로벌 메탄 허브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9명은 메탄 감축 필요성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한다”며 “메탄 감축에 대한 이해, 행동 지지도 또한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대한민국 충남이 메탄 감축을 강력하게 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어 뉴욕 록펠러플라자에서 열린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행동 비전을 발표했다.
기후위기 대응 국제기구인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동의장인 김 지사는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주역은 지방정부”라며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했다.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대응해 중앙정부의 정책을 이끌어 내고, 전 국가적인 움직임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탈석탄 에너지 전환, 산업구조 재편,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등 기후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가기 위한 ‘탄소중립경제특별도’정책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우리는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며 “국제사회가 한 마음으로 협력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만이 우리 모두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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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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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해미읍성축제, 전통도 찾고 즐거움도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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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역사 · 문화가 살아 숨쉬는 ‘해미’ 에서 ‘나’를 찾다
옛 성에 아름다움 풀어 놓는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 2
서산시와 (재)서산문화재단은 10월 2일 ‘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대장정을 펼친다.
이번 축제는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2’를 주제로 ‘지혜의 성, 해미읍성에서 만나는 지혜문화축제’로 진행된다. 슬로건은 ‘읍성을 열고 지혜를 만나자’이다.
이에 따라 올해 축제는 ‘고성방가 시즌1’이 방문객들에게 사랑받았던 점은 수용하면서도, 역사체험과 지혜체험, 지역민, 지역 상인의 상생, 해미읍성의 아이덴티티 찾기 등으로 거듭난다.
축성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해미읍성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지혜문화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메인무대와 공연, 상생, 체험, 상설, 전시 등 6개 분야에 걸쳐 3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읍성 안팎에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대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 충남도 유일 로컬100 선정 축제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충청남도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부가 로컬100에 선정한 축제이다. 로컬 100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의 문화 매력을 찾아내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의 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선발한 것이다.
일반적인 지역축제는 즐길 거리의 범위가 한정되어 있어 모든 세대가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전시 및 체험, 지역 상생, 공연 등 모든 세대를 어우르는 다양한 즐길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 우수한 대중교통 접근성과 주차
서산해미읍성은 서해안고속도로 해미IC와 인접해 있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자가용 이용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70분 내외로 접근할 수 있으며, 총 10개의 주차장 부지를 확보해 편리한 주차가 가능하다. 한서대학교에도 주차가 가능하며 해미읍성과 한서대학교 사이에는 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기존 지역축제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존재했다. 그러나 서산해미읍성은 우수한 대중교통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축제 기간 터미널을 비롯한 시내 각지에서 해미읍성으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배차간격 20분으로 운행된다.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서산공용버스터미널 간에는 직통 고속버스가 15~4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강남 이외에도 인천, 안산, 수원, 부천, 분당 등 수도권 각지와 대전, 광주 등 지역 거점 터미널 사이의 노선 또한 운행 중이다.
서산시는 국군의 날인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가족 관람객들이 축제 개막 전일인 10월 1일(국군의 날)에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축제 전야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해미읍성을 개방한다.
◆ 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 BEST8
서산해미읍성은 인근 지방의 합심을 통해 만들어진 노력과 지혜의 산물이다. 전국을 통틀어 가장 아름답고 잘 보전된 읍성으로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에서 꼭 둘러보길 추천하는 BEST 8을 살펴본다.
1. 안견 오마주한 미디어아트 ‘몽유송원’
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의 시작은 조선 전기 화가 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에 대한 오마주 ‘몽유송원’ 미디어아트로 출발한다. 10월 2일 서산해미읍성축제 개막 5일 전인 9월 27일 경관조명 점등을 시작으로, 축제 폐막일인 10월 5일까지 9일간 매일 저녁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3시간씩 송림의 소나무들과 바람, 레이저, 포그머신, 프로젝터 등이 화합해 축제의 처음부터 끝까지 밝혀준다.
2. 모두 행복한 <해미해피테이블>
여행에서 맛난 음식과의 만남은 행복을 배가시킨다.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지? 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는 ‘맛’으로 하나 되는 축제다. 대부분 지자체의 축제는 축제 공식 푸드코트를 운영한다. 또한 읍성 앞은 다양하고 맛있는 식당들이 즐비한데 서산의 향토 음식부터 젊은 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제버거 맛집까지 자세한 ‘해미해피 맛지도’가 배치된다.
3. 해미읍성 1935 사진전
해미읍성축제를 준비하면서 SNS를 통해 찾은 해미읍성의 1935년도 사진을 비롯해 천주교인들이 처형당한 회화나무 앞 사진, 1955년 해미초등학교 졸업식 사진 등 귀한 사진들을 20점을 찾았다. 특히 1955년 해미초등학교 졸업자인 80년대 중반 분들을 대상으로 ‘그때 그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벤트를 벌이는 한편, 해미읍성의 오랜 사진을 기증하는 분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4. 세대공감+세대만족 프로그램
해미지혜콘서트(박해미, 김희재, 린, 한이재, 장하은, 비와이 등)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고 함께 감동의 시간을 가져도 좋다. 3~5일 월드디제이페스티벌 출신 DJ들이 펼치는 야간 EDM 공연 ‘고성 댄스 PARTY’는 젊은 세대들을 위한 열정 EDM 공연이다. 5개국 123명의 외국 공연단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콜롬비아, 루마니아,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등 5개국 123명의 외국인 공연작 참여하는 ‘세계 민속 공연’도 4일간 펼쳐진다.
5. 어린이가 행복한 체험형 축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어린이 공연 '베베핀', '브레드 이발소', '로보카 폴리' 등 행복한 공연 프로그램들이 더욱 알차게 선보인다. 또한 전통을 모티브로 한 대형 공기 구조물로 만든 '미로 바운스', '놀이 바운스', '슬라이드'도 준비되는데, 아이들이 즐겁게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특별한 어린이 놀이터도 준비된다. 지난해 인기 끈 ‘어린이 당근마켓’도 올해 계속 열린다.
6. 풍력 에너지 이용한 축제
이번 축제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축제로 첫 발돋움을 내디딘다. 풍력 발전기를 만드는 서산의 향토 기업과의 만남을 통해 풍력 발전기 2대를 돌려서 얻는 에너지로 축제 메인 무대 인근, 전체 보행로의 불(경관조명)을 밝히게 된다.
7.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옛날에 선조들이 쓰던 분판, 인삼씨앗파종기, 바늘쌈, 나무 풍구 등 옛 물건 전시회도 열린다. 해설이 곁들어진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으로 연결시켜 관람객 모두가 조상의 슬기를 다시금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8 친환경 전투식량
주먹밥과 뻥튀기, 연잎 등을 슬기롭게 활용하여 친환경 축제 먹거리를 선보인다. 뻥튀기를 활용한 ‘주먹뻥밥’이 그중 하나이다. 버릴 것 하나도 없이 다 먹어도 되는 음식이다. 휴대성도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정리=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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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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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청춘 푸른초대…서산시 ‘청년의 날 행사’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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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부스, 오케스트라 공연
이색복장 체험 등 다양한 구성
지난 9월 21일은 청년의 날이었다. 청년의 날은 청년의 권리보장 및 청년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이다.
청년의 날을 맞아 서산에서도 지난 21일 중앙호수공원에서 ‘청년의 날’행사가 ‘백색청춘, 푸른초대’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날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려 축제 운영이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행사 시작을 앞두고 비가 그치면서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서산시가 주최하고 서산시청년정책네트워크가 주도하는 축제여서인지 청년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난타, 비보이 댄스, 고전 검술 시범, 색소폰 연주 등 공연과 천연비누 만들기, 이색복장 체험, 퍼스널 컬러 찾기 등 10여 종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알차게 구성되어 운영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서산시청년정책네트워크는 관내 청년 42명으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년 정책을 발굴하고 논의하는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다자녀가정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조례가 올해 7월 공포됨에 따라 다자녀가정 대상 가족사진 촬영 행사도 진행돼 재능기부 봉사자들이 셔터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려오기도 했다.
이완섭 시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청년 정책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서산의 현재와 미래의 주역인 청년 가족 여러분들의 기념일인 청년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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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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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장애인복지관, 중증 장애인들과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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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장애인복지관(관장 이상복)은 지난 24일 중증장애인 및 보호자들과 함께 서천국립생태원과 한산모시관을 방문하는 나들이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중증장애인들의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자연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한 이날 나들이에서 참가자들은 서천 국립생태원을 관람하며 다양한 생태 환경을 체험하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생태원은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한 시설로, 모든 참가자들이 불편함 없이 관람을 즐길 수 있었다.
이어 한산모시관에서는 전통 한산모시 염색 체험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스카프 염색 체험을 통해 전통 공예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자신만의 개성 있는 스카프를 제작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은 중증장애인들에게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전통문화와의 새로운 접점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던 생태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고 입을 모았다.
이상복 관장은 “이번 행사는 중증장애인들이 자연과 문화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사회적 소통의 기회를 갖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중증장애인들의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늘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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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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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도로 침수, 신속한 대처로 피해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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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집중호우로 도로 침수가 진행되는 현장을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이 선제적 대응조치로 지역주민의 안전을 지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서산지역은 밤 10시 25분부터 1시간가량 99.1㎜의 폭우가 쏟아지며 서산의 9월 1시간 강수량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해미파출소 이윤혁 경장과 이창현 순경은 이날 자정경 집중호우로 운산면 소재 도로에서 차량 바퀴까지 침수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침수현장을 확인하고 유관기관에 통보하여 현장 조치를 요청했으나 다발적인 호우피해로 즉각적인 조치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즉시 순찰차에 탑재된 삽을 이용해 인근 농로로 배수길을 만들어 추가적인 침수 피해를 막았다.
현장에 출동한 이윤혁 경장은 “재난상황에서는 내 가족 일처럼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기에 더욱 세심하게 재난대처를 했다”며 “경찰관이라면 누구라도 그런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늘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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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