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경로당, 문턱 높아 장애인 입출입 불편 호소
중문 확장 및 경사로 설치 요구

[시니어 현장] 서산시가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 보행 약자의 이동권 개선을 위해 소규모 점포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는 가운데 해미면의 한 경로당에서 경사로 설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해미경로당(회장 서기철).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 해미면 분회 사무실 1층에 있는 이 경로당은 문턱이 높고 출입문도 좁아 휠체어를 이용하는 회원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해미경로당은 이러한 불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0월과 지난 5월 두 차례 해미면에 중문 문턱 경사로 설치와 중문 폭 확대를 요청했다.
당시 해미면에서는 당장에는 예산이 없으므로 추경에 반영해 시설개선을 약속했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감감소식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해미면 관계자는 “중문 문턱 경사로 설치를 위해 현장을 방문했을 때 일부 어르신들이 휠체어를 타고 경로당 내부까지 들어오는 것은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해서 유보 상태에 있다”며 “경로당 회원들이 전적으로 동의할 경우 경사로는 물론 중문 확장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서산시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보행 약자의 이동권 개선을 위해 소규모 점포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최대 3백만 원까지 지원하며, 경사로는 알루미늄, 철판, 방부목 등 현장에 맞춰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해미=김종진·한성교 시니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