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림동의 한 김밥집에서 종업원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업주가 13일 만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10시 33분쯤 석림동 한 김밥집에서 업주 A(60대) 씨가 직원 B(50대) 씨에게 폭행당하고 B 씨가 끼얹은 끓는 물에 화상을 입었다.
A 씨는 사건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지난달 24일 숨졌다.
B 씨는 경찰에 “밀린 한 달 치 임금과 직접 개발한 신메뉴를 출시할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일주일 뒤 B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으나, 그 이후 A 씨가 사망하면서 검찰은 B 씨에게 상해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