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앙호수공원 주변 3곳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신호등 기기에 부착한 인공지능 카메라가 보행자를 감지해서 길을 건널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신호시간을 최대 5초 간격으로 연장해주는 시스템이다.
시는 행정안전부의 혁신성과 확산지원 공모사업에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를 주제로 사업을 신청해 특별교부세 5천만 원을 확보해 지난 6월부터 사업을 추진해 9월 완료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고려한 첨단 시스템으로, 보행자 감지 카메라와 음성 안내 장치가 도입됐다.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접근하면 카메라가 이를 인식해 전광판에 보행자의 존재를 운전자에게 알리며, 음성 안내를 통해 보행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안내한다.

특히, 횡단 중에는 경고 방송과 함께 도로를 비추는 투광등이 점등돼 야간에도 안전한 보행이 가능하다. 보행자가 없는 경우 기본 상태인 안전운전 안내문이 표출된다.
시는 스마트 횡단보도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야간이나 우천 등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성민 시 교통과장은 “스마트 횡단보도를 통해 시민에게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