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처서 소고(處暑 小考)
-
-
올해 여름은 기록에 남을 만큼 더웠습니다. 8월 폭염(최고 기온 33도 이상) 발생 일수는 최악의 여름이었던 2018년과 1994년 8월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따라서 열대야도 기승을 부려 장장 35일이나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하도 오래도록 더위가 계속하니 자꾸 달력을 보게 됩니다. 사람 곁의 개(伏)처럼, 더위에 엎드려 초복, 중복, 말복도 다 보냈는데 여전히 덥습니다.
처서가 언제인가를 찾아보았습니다. 몇 해 전이었던가요? 맹위를 떨치던 무더위가 신비하게도 처서 다음날 거짓말처럼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었습니다. 어떻게 절기를 그토록 계절의 흐름을 정확하게 정해 놓았는지 새삼 옛사람들의 슬기에 놀랐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처서를 알아보았습니다. 24절기 가운데 입추와 백로 사이에 처서가 있습니다. 입추는 말 그대로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을 알리는 신호이며, 이제 가을이 완연하여 농작물에 흰 이슬이 맺힌다고 백로라 하였습니다. 입추는 그저 가을이 온다는 신호이며 실제로 더위가 물러가는 시기는 바로 처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처서가 되면 가을이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을 타고 온다’ 라고 했습니다. 처서가 지나면 날씨가 갑자기 서늘해져 ‘풀도 울며 돌아간다’라고 했습니다. 기온이 낮아지니 땅의 풀들이 더는 자라지 않아 논두렁의 풀을 깎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예전에 부인들과 선비들은 여름 동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음지에 말리 거나 햇빛에 말렸습니다. 산소의 벌초도 바로 이때 한다고 했습니다.
농부들은 이때가 가장 한가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정칠월’‘건들팔월’이라고 합니다. 어정거리며 칠월을 보내고 건들거리며 팔월을 보낸다는 말로 농한기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한 말입니다. 이때가 되면 농사에 지치고 더위에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처서 무렵에는 벼가 팰 때입니다. 햇살을 마음껏 받아야 벼가 잘 아뭅니다. 그러기에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든 쌀이 줄어든다’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쾌청한 날씨에 마음껏 햇빛을 받아 한들거리는 바람에 실한 알곡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처서 때의 비는 벼농사에 큰 장애가 됩니다. ‘처서에 비가 오면 십 리 천 석을 감하고 백로에 비가 오면, 십 리 백석을 감한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그만큼 농사는 자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 환경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올해는 처서가 지났어도 불볕더위는 여전합니다. 간간이 스콜 같은 소낙비도 내립니다. 9월 초까지 열대야가 계속되리라는 예보도 있습니다. 옛날에는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라고 했습니다. 이젠 세상이 변해서 겨울이 되어도 입은 멀쩡해서 여전히 사납게 달려듭니다.
다행히 조기 이앙한 벼는 벌써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에 한들거리는 벼 이삭들을 바라보며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습니다. 남아도는 쌀로 인해 농가의 소득이 줄어들 거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비가 와서 독 안의 쌀이 줄어드는 걱정도 앞서지만, 거꾸로 수확량이 많아서 남을까 걱정합니다. 풍작이 되어도 걱정, 흉작이 되어도 걱정. 걱정도 팔자란 말을 생각하며 쓴웃음을 짖습니다.
계절의 흐름을 보면서 인생을 생각합니다.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더위도 가을이 오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습니다. 가을이 가고, 엄동설한 겨울이 왔다가 다시 봄이 됩니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요즘 국회를 들여다보면 온통 폭염(暴炎)으로 들끓습니다. 공직자 후보들은 하나같이 피고인이 되어 심문받습니다. 호통치고 망신 주고 막말로 윽박지르니 듣고 보는 이들이 오히려 민망할 정도입니다.
제아무리 더워도 처서가 지났으니 분명 더위도 물러갈 것입니다. ‘화무십일홍’이란 말도 있고 ‘권불십년’이란 말도 있습니다. 처서가 왔다고 그분들에게 문자라도 보낼까 싶습니다. 처서를 지나면서 문득 해본 생각입니다.
-
2024-09-10
-
-
출산장려정책에 국가유공자 제도 활용 제안
-
-
대한민국은 현재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인구 고령화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인구 소멸의 위기에 처한 현실에서 국가와 지역 사회는 다양한 대책과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산 대응 기획부를 신설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저출산 문제는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국가 전체의 구조적 변화와 통합적 접근이 필요한 복잡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저출산 문제는 출산율 저하에 그치지 않고 국가의 인구 구조와 사회 경제적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인구 감소는 경제적 활력을 떨어뜨리고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의 인구 소멸은 지역 사회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경제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제도화, 상생형 어린이집 및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를 제안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보다 혁신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국가 유공자 제도의 신뢰성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가짜 유공자가 국가 자원을 불법적으로 착복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제도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짜 유공자를 철저히 색출하고 엄정한 처벌을 강화하며, 불법적으로 착복한 국고를 환수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동시에, 출산과 육아에 기여하는 세대를 국가 유공자로 지정하는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이러한 접근은 출산과 육아를 장려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출산과 육아 정책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출산과 육아는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출산 세대를 국가 유공자로 지정함으로써 출산과 육아를 장려하고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정책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통해 출산 장려금 확대, 육아휴직 동안의 소득 보전,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확충, 주거 지원 정책 강화 등과 함께, 국가 유공자 제도를 활용한 지원은 출산과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웨덴과 프랑스 등의 성공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스웨덴은 부모가 육아휴직을 균등하게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하며, 육아휴직 중에도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부모들이 육아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며 출산율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프랑스는 자녀수에 따라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어린이집과 보육 시설을 대폭 확충하여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는 출산율 증가와 육아 지원의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어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사례를 참고하여 다음과 같은 추가적인 대책을 펼쳐야 한다. 출산과 육아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대폭 강화하여 부모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출산 장려금을 확대하고 육아휴직 기간 동안 충분한 소득 보전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해야 한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확충하여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젊은 세대가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주거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출산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는 중대한 과제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하여 저출산 문제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특히, 국가 유공자 제도를 활용한 출산 장려 정책은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출산과 육아를 국가의 중요한 임무로 삼아 이를 지원하는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 문제를 국가 비상사태로 인식하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해결해 나가야 할 때이다.
-
2024-09-10
-
-
충남도의회, 제355회 임시회 폐회…105개 안건 처리
-
-
충남도의회(의장 홍성현)는 10일 제35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의 건’ 등 총 105개 안건을 처리하고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13명의 의원이 도정·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민선8기 도정과 교육행정의 후반기 방향을 제안하고, 10명의 의원이 5분발언을 진행해 현안에 대한 실태를 지적하며 대안을 촉구했다. 또한 조례안 31건, 동의안 48건, 건의안 11건, 특위 구성 결의안 3건, 2024년 행정사무감사 계획 승인의 건 등 총 105개 의안을 처리했다.
제4차 본회의에서는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 천안출장소, 충남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승격 촉구 건의안’ 등 총 6건의 대정부 등 건의안을 채택했다.
홍성현 의장(천안1·국민의힘)은 “이번 회기 우리 의회는 2024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과 각종 실·국 출연계획안 심의 등 많은 안건을 심의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며 “한가위 명절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도민 모두가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넉넉한 명절이 되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회기는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제356회 정례회로 11월 5일부터 12월 16일까지 열리며,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필두로 2025년 본예산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병렬 기자
-
2024-09-10
-
-
기계로 마늘 파종…마늘 재배 농가 ‘희소식’
-
-
서산시는 10일 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교육장에서 마늘 재배 농가와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늘 파종 기계화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연시회를 통해 트랙터 부착형(조파식 8조), 승용관리기 부착형(조파식 8조), 일관 작업형 파종기를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조파식 마늘 파종기는 8줄씩 마늘 종자를 줄뿌림하고 직선 형태의 골을 만들며 종자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마늘 대부분이 뉘어진 상태로 심어진다.
마늘 파종기를 이용하면 종자가 거꾸로 파종될 확률은 3% 미만이며, 또한 줄뿌림 특성상 빈 포기 발생률이 1.5% 이하로 낮다.
이날 연시회를 지켜본 한 농업인은 “지금 마늘 파종으로 한창 바쁜 시기지만, 생산비 절감이 가능한 기계화 재배에 관심이 생겨서 참석했다”며 “앞으로 연시회 등을 통한 우수하고 작업하기 편리한 기계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고 말했다.
이완섭 시장은 “밭작물 기계화 기술보급과 기반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기계를 통한 마늘 파종 등 농업인의 편의를 향상하는 기술 보급 확대에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마늘 재배 과정에 필요한 농업기계 8종 107대를 부석농협에 5년간 장기 임대하는 ‘주산지 일관 기계화 마늘 우수모델 육성 사업’을 추진해 밭작물 기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병렬 기자
-
2024-09-10
-
-
가로림만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
-
서산시가 충청남도와 함께 가로림만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한다.
세계유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전 세계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분야별 유산에 대해 지정·등재해 범세계적으로 보존돼야 할 유산으로 인정한다.
한국의 세계자연유산은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그리고 2021년 등재된 ‘한국의 갯벌’두 곳이다. 특히 ‘한국의 갯벌’은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을 포함하며, 세계유산위원회로부터 이를 확대 등재할 수 있도록 권고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8월까지 지역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의견수렴을 통해 9월 충청남도와 협업으로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에 등재 추진 의견을 제출했다.
2025년에는 국가유산청에서 세계유산위원회에 서산시 가로림만을 비롯해 전라남도 무안군, 고흥군, 여수시 갯벌 등재 최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2026년 최종 심의를 통해 등재 여부를 확정 받게 된다.
시는 가로림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 갯벌의 생물다양성과 탄소 포집을 통한 기후변화 관련 연구 및 관광 기반 조성 등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가로림만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이 곧 국가해양생태공원과 서산 국가정원의 추진”이라면서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통해 우리시가 세계적인 생태관광의 명소로 발전하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5대 갯벌인 가로림만은 지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로서 2016년 전국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중간 기착지이면서 점박이물범의 서식지로서 환경보호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병렬 기자
-
2024-09-10
-
-
서산, 현대 대죽2 일반산업단지 조성 본궤도
-
-
4884억 원 투입, 2030년 완공
서산시가 대산읍 대죽리 일원에 68만㎡ 규모로 추진하는 현대 대죽2 일반산업단지에 대해 충남도로부터 실시계획 최종 승인을 받았다.
시는 지난해 대산 그린컴플렉스, 대산3(확장), 대산충의 일반산업단지가 승인되어 개발 중인 가운데 이번 실시계획 승인으로 올해 민선 8기 네 번째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 대죽2 일반산업단지는 총사업비 4884억 원을 투입해 68만㎡ 규모로 203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은 실수요자 개발 방식으로, 서산시 대산읍에 본사를 둔 HD현대오일뱅크㈜에서 시행한다.
산단은 최근 원유공급 과잉과 수요 전망의 불투명 등에 대응하여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신사업 유치 및 생산 등 종합에너지 화학산업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실시계획 승인으로 시는 지역특화산업인 첨단 석유·화학업종의 확장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서산 대산 임해산업지역이 명실상부 전국 3대 석유화학단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전망이다.
시는 산단 조성으로 ▷생산 유발 5조 4천억 원 ▷예상고용 및 간접 고용 유발 1만 3천여 명 ▷부가가치 유발 1조 7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지역 기업 및 주변 산단과의 연계를 통해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산단 승인으로 그간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석유화학산업 성장의 기틀을 다지게 되었다”며 “급변하는 세계시장에서 사업다각화 등을 통한 기업과 시의 동반 성장은 물론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렬 기자
-
2024-09-10
-
-
충청권 최초 온라인 영어 독서프로그램 시범 운영
-
-
서산시는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9월부터 2025년 2월까지 6개월간 ‘원서 리딩, 다 같이 ABC 레벨_UP!’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충청권 최초로 관내 초등학교 5개교에 온라인 영어 독서프로그램 ‘리딩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내 초등학생들의 영어 독서 능력을 향상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마련된 해당 사업에는 서산초등학교, 예천초등학교, 서남초등학교, 성연초등학교, 부성초등학교가 선정돼 추진된다.
시는 전교생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당 최대 250만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하며, 4천여 명의 학생이 해당 사업의 혜택을 받아 약 6억 원의 사교육비를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영어 독서프로그램 ‘리딩게이트’는 파닉스 시작 단계부터 고등학교 이상까지 총 20개 과정으로 구성돼 개인별 수준에 맞는 학습 내용을 제공한다.
또한, 독서 후 퀴즈 등 심화 학습, 분기별 독서왕 선발대회 등 각종 동기부여를 제공해 영어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신규 시책으로 온라인 영어 독서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됐다”라며 “학생들은 학업에 열중하고, 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딩게이트’는 초등학생 저학년을 중심으로 가정에서 온라인 영어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영어 독서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병렬 기자
-
2024-09-10
-
-
서산시, 추석명절 대비 전통시장 합동점검 실시
-
-
서산시는 9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많은 이용객의 방문이 예상되는 동부전통시장과 해미읍성전통시장, 대산종합시장에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점검은 홍순광 부시장 주재로 서산시, 서산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4개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점검반을 구성해 진행됐다.
세부 점검 내용은 ▷소화기구 설치 장소·거리 및 유지 관리 적절성 ▷폭발 또는 화재 등 예방 조치 ▷가스차단기 작동 여부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여부 등 안전관리 분야와 함께 위생관리 실태와 건강장해 예방 여부 등 보건위생 분야도 점검했다.
점검반은 안전한 전통시장 조성을 위해 점검 결과 즉시 시정이 가능한 부분은 현장에서 조치하고, 즉시 조치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업장에 신속한 보완을 지시했다.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은 “민족 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석 연휴 동안 시민과 귀성객,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시에서도 활발한 노력을 펼치고 있으니, 시민들께서는 안전에 유의하며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
2024-09-10
-
-
서산시, 9월 정기분 재산세 278억 원 부과
-
-
서산시는 9월 정기분 재산세 약 12만 건에 대해 278억 원을 부과했다고 10일 밝혔다.
납세의무자는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기준 토지 및 주택을 소유한 사람 또는 법인이며, 7월 부과된 정기분 재산세 1기분과 합하면 총 515억여 원이다.
주택 소유자인 경우 연간 납부해야 할 재산세가 매년 7월과 9월 1기분과 2기분으로 절반씩 나눠 부과되며, 재산세액이 20만 원 이하면 7월 일괄 부과된다.
주택을 제외한 다른 재산은 일시납으로 건축물, 선박, 항공기는 매년 7월 부과되며, 건축물에 토지가 포함된 경우 토지분 재산세가 매년 9월 부과된다.
납부 기한은 오는 9월 16일부터 30일까지로, 고지서 없이 전국의 모든 금융기관 현금 입·출금기에서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 현금카드, 통장으로 재산세를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가상계좌, 지방세입계좌, 위택스(www.wetax.go.kr), 인터넷 지로(www.giro.or.kr), 및 전화(☎142211)를 이용하면 금융기관 방문 없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다. 이병렬 기자
-
2024-09-10
-
-
유현민 시인, 첫 시집 ‘사랑하는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발간
-
-
충남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서산시인회에서 시 창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유현민 시인이 그의 첫 번째 시집 ‘사랑하는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를 도서출판 예맥을 통해 발간했다.
지난 2022년 한용운 신인문학상 ‘시’로 등단한 이후 2년 만에 출간된 유현민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은 1부 ‘항상’, 2부 ‘늘’, 3부 ‘또한’, 4부 ‘그렇게’등으로 구성됐으며 69편의 시는 소소한 사랑을 나누는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유현민의 시에는 삶의 여유 같은 것이 있다. 이것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덕목이다.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이 걸어온 삶의 시간을 되돌아보거나 그 흔적을 찬찬히 그려보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은 이러한 삶의 흔적을 ‘항상’, ‘늘’, ‘또한’, ‘그렇게’ 등으로 연결하여 그것을 되살려낸다. 삶이 고립이나 단절이 아니라 이렇게 연결됨으로써 그것은 하나의 호흡을 지니게 된다. 삶이란 이 호흡의 끊임없음에 다름 아닌 것이다.
시인은 이 호흡을 느낀다. 자신의 삶의 호흡을 보고, 듣고, 느끼는 행위는 곧 자신의 삶에 대한 사랑을 의미한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느끼지 못하며, 느낌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닌 것이다. 삶은 느낌의 연속인 동시에 사랑의 연속이다.
이런 점에서 삶의 충만함을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하다. 삶의 과정에서 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삶을 충분히 즐기는 것이다. 이 사랑으로 인해 시인은 삶의 역동성을 얻게 된다고 이재복(문학평론가, 한양대교수)은 시 해설에서 말하고 있다.
유현민 시인은 오래전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2022년 한용운 신인문학상(시부문) 수상, 2024년 《시현실》 봄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신인 아닌 신인이다. 현재는 흙빛문학회, 서산시인회. 충남시인협회와 윤곤강문학기념사업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유현민 시인은 “살아가는 순간마다 사랑하는 마음 놓아둘 곳 있는 시를 쓰고 싶다”는 소박하면서도 당찬 포부를 남겼다. 허현 기자
-
202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