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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6.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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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 이모씨가 서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고국으로 돌아갔다. 사진은 서산시 관계자가 이씨와 동행하여 중국대사관을 방문 여권 발급절차를 밝고 있는 모습. 사진=서산시 제공

 

생계유지가 어려운 중국인 노숙자가 서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년 만에 귀향길에 올랐다.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5일 해미면에서 한 시민의 신고를 통해 중국인 노동자 이 씨(70세, 남)를 발견, 현장 상담을 통해 생계유지가 어려운 사정을 파악했다.

 

이 씨는 20여 년 전 한국에 입국해 일용직에 종사하며 생계를 유지 중이었으나, 지난해 급격한 건강 악화로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인근 시군 교회 등을 전전하며 머물렀다. 그러나 얼마 전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가장 길었던 해미면을 찾았다.

 

시는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 씨의 희망에 따라, 중국대사관과 소통하며 이 씨에 대한 귀국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이 씨가 분실한 여권 발급을 위해 시 직원과 사례 관리사가 이 씨의 중국대사관 영사부 방문에 동행하는 등 밀착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노숙인 쉼터에서 보호되고 있던 이 씨는 중국대사관의 여권 발급, 부양의무자 확인, 귀국 항공편 확보 등 절차가 마무리돼 13일 중국으로 귀국했다.

 

이 씨는 “한국은 제2의 고향이었다”며 “길거리에서 지내던 저에게 손을 내밀어 준 모든 분께 마음 깊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완섭 시장은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 대한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서산시가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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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유지 어려운 중국인…서산시 지원으로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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