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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1.0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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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_부춘산.jpg
▲‘푸른 뱀의 해’ 2025년 을사년(乙巳年)의 새해가 밝았다. 사진은 지난 1일 부춘산 옥녀봉 전망대에서 많은 시민들이 옅은 구름사이로 떠오르는 새해 첫해를 감상하고 있다.

 

#.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새 희망과 각오로 한 해를 설계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헌정 질서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 모든 국민이 불안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2월 29일 179명이 희생당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정부가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면서 온 국민이 추모 분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설상가상 서산에서는 12월 30일 고파도리 인근 해상에서 7명이 타고 있던 83t급 작업선 서해호가 전복되어 2명은 구조됐지만 5명이 실종되어 해양경찰 등이 밤샘 작업을 벌인 끝에 4명을 발견하고 나머지 1명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이렇다보니 의례적으로 주고받던 새해 덕담도 사라졌다.

 

#. 을사년은 젊고 지혜로운 뱀을 상징해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해라고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적 위기가 지속되면서 매우 힘든 해가 될 수 있다. 안타까운 점은 정치적 위기의 끝이 잘 안 보인다는 것이다. 환율 급등 등 경제적 상황도 매우 안 좋아지고 있고 서민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지나 않을지 걱정스럽다. 이렇게 가다가는 세계를 놀라게 했던 대한민국의 역동성이 사라지고 성장 동력이 고갈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분명 사회적·정치적 변화 속에서도 늘 기회는 있어 왔고, 서산시와 서산시민들은 늘 어려움 속에서도 지혜와 통찰력을 통해 상황을 직시하며 새로운 시도를 통해 발전의 기회를 잡아 온 저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의 그림자를 충분히 걷어낼 수 있다. 뱀은 지혜와 유연함을 겸비, 푸른색은 번영과 성장의 뜻을 지니고 있어 2025년의 상황과 맞아 떨어지는 만큼 그 기운을 받아 새로운 변화 속에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

 

불확실하고 부정적 요인 많아

국가나 지역 힘든 시기 될 듯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온

국민과 시민들의 저력 믿어

 

#. 우리 서산은 어떠한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유연하게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을 발휘해야 하는 시기다. 그 첫 단추가 아마도 ‘초록광장·예천지구 공영주차장’조성사업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이완섭호가 이끌어가고 있는 서산시의 올해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물론 일부에서의 부정적인 견해도 있지만 사업 추진 지지에 더 많은 목소리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전하지 않고는 기회를 잡을 수 없는 만큼 서산시는 변화의 시기에 소신대로 추진하는 도전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통합 서산시가 출범한지 30주년이 되는 올해는 갈등과 대립의 문제점들이 해소되기를 기대해본다. 하지만 문제는 경제 상황이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고 행정과 지역정치가 역동성이 크게 떨어져 큰 반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급 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해도 기존과 다른 획기적이고도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이나 새로운 지역사회 담론이 형성될 전망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 한 해를 전망하며 너무 부정적이고 불확실한 요소들만 들추어낸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도 무엇인가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것들을 찾아 볼 필요가 있다. 희망을 발견하고 일상의 삶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돌파구는 있어야 한다. 그 희망의 근거는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결국 대한민국 국민이고 서산시민이 아닐까 한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저력을 보여준 대한민국 국민이고 서산시민이다. 2025년은 대한민국과 지역사회를 다시 새롭게 만든다는 각오로 힘 있게 나선다면 새로운 돌파구가 보일 것이다.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면서 차이를 넘어 하나가 되려는 노력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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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을사년…서로 격려하며 희망 발견하는 한 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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