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의 눈] 소월 황옥순 시조연구회 정기 공연 발표회가 지난 9일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정기 발표회는 황옥순 선생의 ‘바람은 자동 지둣’시조창을 여는 마당으로 조혜경의 가야금 산조, 우시조 황옥순의 ‘나비야 청산가자’. 평시조 특별출연 윤흥상(99세). 부채산조, 양순복, 최명주,안순준. (시조) 청산리 벽계수야, 푸른 산중 백발옹이 황옥순 선생. 수하생들의 경기민요와 유시원, 최정선의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황옥순 시조연구회장은 “전통 예술인 시조를 계승하고 옛것을 지키며 수준 높은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우리 전통문화 예술이 후손들에게 계승 발전 되어야 한다”며 “이번 시조 발표회가 후진 양성 및 시조의 대중화를 다변화된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잊혀져 가는 우리 가락의 값진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조 역사는 고려 말부터 시작 되어 고유의 전형시로 조선시대에 널리 발전하고 애창 되었다고 한다. 또한 예로부터 정신적 수양과 자연을 노래하는 정몽주, 황희, 이황, 윤선도 등 유명한 선비들이 시조를 지었으며 시조는 유교적 이념과 자연속에서 인간의 조화를 노래하는 중요한 문학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 시기의 시조는 평시조 사설시조 등으로 다양한 변형을 거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용재·김중환 시니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