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 발생, 예방수칙 준수 당부
2년 만에 최근 제주도에서 발생
서산시보건소는 최근 제주도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위험국가 방문 시 예방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지카바이러스는 숲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 시 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두통,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임산부가 감염되면 소두증 등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태국, 인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며, 시는 위험국가 방문 시 전·중·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방문 전 수칙은 여행 지역별 감염병 확인, 모기 기피 용품 준비, 임산부일 경우 사전 병원 방문을 통한 주의사항 및 태아 건강 상태 숙지 등이다.
방문 중 수칙은 ▷밝은색 긴팔 상의와 긴바지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및 모기장, 방충망 설치 ▷야외 활동 시간 단축 ▷진한 향수, 짙은 색 옷 착용 자제 등이다.
방문 후 수칙은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방문 등이다.
지카바이러스는 성 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어 발생 국가 여행 후에는 남녀 모두 3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콘돔 사용 등 안전한 성관계 실천이 중요하다.
한은숙 감염병관리과장은 “지카바이러스는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감염병으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위험 국가 방문 시에는 반드시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