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의 보고 가로림만, 국가정원 조성 나선다
서산 국가정원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착수보고회
2026년 지방정원 운영기반 구축
2033년도 국가정원 지정 목표
서산시가 세계 5대 갯벌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가로림만 권역을 국민적인 휴식과 체험공간인 국가정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 국가정원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서산 국가정원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가로림만 권역 육지부를 생태자원, 문화, 역사 등을 활용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신개념 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5년 상반기 중 서산시 국가정원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구상안을 토대로 중앙부처 분야별 공모사업 등에 대응해 2026년부터 지방 정원을 운영할 기반을 구축한다.
지방정원을 3년 이상 운영하면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는데, 시는 2033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시는 해양중심의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하면서, 이와 연계해 그동안 부족했던 육지 연안 지역의 관리 및 사업 차별화를 기반으로 세계 5대 갯벌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가로림만의 가치를 상승시킬 방침이다.
시는 충남도와 함께 내년부터 10년간 가로림만 종합발전 사업도 추진한다. 서산 아라메길과 태안 솔향기길을 연계해 총 120㎞의 가로림만 둘레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탐방로를 우선 조성할 계획이다.
가로림만 종합발전계획에는 해양보호동물연구센터, 가로림만아카데미 등 총 23개 사업이 담겼다. 총사업비는 총 5천524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기존의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의 지속적인 추진과 동시에, 서산 국가정원의 조성으로 서산시가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생태 수도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