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의료원,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선정
전국 지방의료원 중 유일 선정
서산의료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서 주관한 ‘2025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지원사업’에 전국 의료원 중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 절차를 통해 운영역량과 공공성, 제도 확산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구조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심사를 거쳐 전군에서 20개 기관이 선정됐다.
서산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 기반 상담 인프라 구축과 지역사회 연계활동 전개 등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이번 성과를 거두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기 환자가 연명의료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사전에 문서로 명확히 등록해, 치료 방향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국가 제도다. 의료현장에서의 의사결정 혼란을 줄이고, ‘환자 중심’의 생애말기 돌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적 기반으로 평가된다.
서산의료원은 2019년 등록기관 지정 이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제도의 지역 내 안착과 상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전략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본관 1층 외래 로비에는 공개상담실을, 별도 공간에는 비공개상담실을 운영하며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외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찾아가는 방문상담 체계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또한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홍보 전략도 눈에 띈다. 서산의료원은 최근 2년간 지역 축제 및 보건·복지 관련 행사에 참여해 약 15,0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제도 홍보를 실시했다. 또 서산시청, 지역사회복지관,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 등 12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홍보 네트워크를 조직화하고 공동 캠페인과 콘텐츠 제작을 병행하고 있다.
김영완 원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충남 서북부 유일의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생애말기 자기결정권을 존중하고 지역 내 연명의료 인식 확산에 주도적으로 기여해 온 성과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연명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통합 돌봄 문화가 지역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의료원은 심뇌혈관센터 고도화,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10인 진료체계 구축, 지역주민 맞춤형 종합건강검진 차별화를 통한 예방의료 중심으로 의료서비스 전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관 증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진료환경 개선과 의료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공공의료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