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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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道 대형 산불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체계’ 강화
    25일부터 도-시군 비상근무 체제 전 직원 4분의1, 계도 · 단속 활동 충남도가 대형 산불을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국가적 위기상황에 있는 만큼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 주변을 두 번, 세 번 살펴서 재난으로 고통 받는 도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영남지역 산불 진화 장비 및 구호물품 지원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는 경남 산청군 산불 발생 하루 전인 지난 20일부터 산불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홍성, 논산, 천안, 보령, 서산에 임차헬기 5대를 운용하고 있다. 임차헬기 운용에 따라 계도 비행을 통해 산불 발생 직후 즉각 현장 출동이 가능해졌고, 이는 1월부터 3월까지 5건 이상의 산불을 사전 차단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야간 산불 신속대응반’ 17조 98명을 편성해 체계적인 대응을 펼친 결과, 1월 4일 천안시, 2월 19일 천안시, 3월 14일 서천군, 3월 16일 공주시에서 발생한 4건의 산불을 초기 단계에서 진화했다. 25일부터는 산림청이 오후 4시부로 산불재난 위기경보 ‘심각단계’를 발령함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으며,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에는 박정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시군 긴급점검 회의를 열어 산불 방지 및 대응태세를 확립했다. 현재 도와 시·군은 전 직원의 4분의 1을 편성해 논·밭두렁 및 영농부산물, 생활쓰레기 소각행위 등에 대한 계도 및 단속을 펼치고 있다. 도내 산불대응장비 가용 현황은 ▷진화헬기 24대 ▷지휘차 25대 ▷진화차량 205대 ▷등짐펌프 9211개 등을 보유하고 있다. 감시진화 인력으로는 ▷예방진화대 986명 ▷감시원 619명 ▷이·통장 5924명을 동원하고 있으며, 주민대피시설은 1710곳을 마련했다. 영남지역 산불피해 지원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지난 24일 경북도에 임차헬기 1대를 지원했으며, 28일에는 경남에 헬기 3대를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28일 경북에 에어텐트와 음식 등 이재민 구호물품을 전달했고, 도 소방본부도 22일부터 경북·경남에 차량 및 물탱크 등 290여 대의 장비를 지원한 바 있다. 최근에는 재해구호기금 3억 5000만원을 마련,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경북, 경남, 울산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진화 헬기와 소방 인력·장비는 모두 복귀해 우리 도 산불 진화에 대비하고 있다. 신동헌 실장은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의 영향으로 영남지역 사례처럼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될 위험이 높다”며 “도민들께서도 입산자 화기 소지 금지 등 안내에 따라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은 2022년 4월 9일 서산시, 2023년 4월 2일 홍성군, 2023년 4월 2일 금산군 3건이다. 서산시 산불은 쓰레기 소각이 원인이었으며, 피해규모는 산림 158.11ha, 77억 원, 담뱃불 실화가 원인인 홍성군 산불은 산림 1337ha, 899억원, 입산자 실화로 발생한 금산군 산불은 산림 889.36ha, 428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는 3월 30일 기준 총 26건, 피해면적은 8.3ha이며 원인은 영농부산물․쓰레기 소각 6건, 재처리 부주의 4건, 입산자 실화 2건, 담뱃불 2건, 용접기 불티 2건, 조사 중 6건, 기타 4건(건축물 실화, 방화, 전기합선, 기계톱 불꽃) 등으로 조사됐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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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1
  • 석남동 통장단, 공군 20전비 초청 부대 방문
    석남동 통장단협의회(회장 이희경)는 1일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음피해 대책위원회(위원장 문기안, 석남동 대표 이명선)와 함께 공군20전투비행단 방문 행사를 가졌다. 이날 부대 방문 행사는 20전비 초청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안상기 석남동장과 이희경 통장단협의회장을 비롯한 통장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부대 방문 행사는 먼저 20전비 감찰안전실장으로부터 20전투비행단의 임무 및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비행단 소개 영상을 시청하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감찰안전실장은 간담회에서 “최근 실시한 한미연합훈련에서 심한 항공기 소음에도 잘 참아주신 지역주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주민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상기 석남동장은 “지역주민과 군부대가 상생을 위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기안 소음피해대책위원장은 20전투비행단이 생긴 유래와 소음에 대한 피해 보상 실태를 설명하고 소음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다양한 대민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문석희 예천2통장이 민항기가 취항할 경우 전투기 운행에 지장이 염려된다고 하자 감찰안전실장은 실태에 맞는 시설 보강을 하므로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석남/조난숙 시니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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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남
    2025-04-01
  • 서산~영덕 고속도로의 종점, ‘영덕’을 위로하자
    솟구치는 불기둥, 널름거리는 불길이 긴 띠를 이루며 산등성이를 휘감아 달리는 텔레비전 화면에서 마치 미국, 캐나다, 호주 대륙에서 며칠씩 타오르던 산불을 우리나라에서 보는가 싶었다. 기나긴 대피 행렬, 화염과 연기를 뚫고 달리는 자동차는 아슬아슬하기만 했다. 분명 우리나라 영남지방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이었다. 지난 3월 21일부터 시작되어 열흘 동안 꺼질 줄 모르던 산불은 축구장 6만 7천여 개의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영향 구역은 4만 8천여㏊에 달한다. 서울시 면적의 80%에 이르는 넓이이다. 이번 산불로 30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을 입는 등 7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기동이 어려운 노인들의 피해가 컸다. 환갑이 넘은 민간 진화대원들이 장비도 못 갖춘 채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숨진 비극도 있었다. 헬기 조종사가 헬기를 몰고 출동하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아직 정확한 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시설 피해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 잠정 집계로 건물 총 6,192개소가 피해를 보았다. 경북 지역에서만 주택 3,265채가 전소됐다. 문화재 피해도 컸다. 천년고찰인 의성 고운사의 보물 연수전과 가운루가 불탔다. 국가유산청에서는 30건의 문화재가 피해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금자리를 잃었고 삶의 터전을 앗아갔다. 밭과 비닐하우스가 탔고 농기계도 화마를 견디지 못했다. 소, 돼지, 닭 등 가축도 잃었다. 공장이나 운동시설도 잿더미로 변했다. 산불 형태와 규모는 점점 변하고 있다. 앞으로 더 자주 일어나고 더 크게 번질 것이다. 한반도의 봄이 고온·건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산불도 산이 높은데다 강한 바람, 건조한 공기, 높은 기온 등 악조건 탓에 더 크게 번졌다.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을 거쳐 영덕으로 확산하는 데 고작 한나절밖에 걸리지 않았다. 빠르게 번지는 불은 인력과 장비만으로는 끄기 어렵다. 앞으로 산불은 이전과 달리 많은 피해를 낼 수 있다. 국토의 60%가 산지인 우리나라는 이상기후까지 겹치며 거의 해마다 큰 산불이 난다. 2017년 강릉‧삼척 산불은 4일간 1천여ha를, 2022년 울진‧삼척 산불은 213시간 동안 1만 6천여 ha를 태웠다. 꼭 2년 전인 4월 2일 같은 날 홍성과 금산 대전 등 충청 지방에서도 대형 산불이 나서 사흘째 되어서야 껐다. 홍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피해 면적이 1천 3백여 ha에 이르렀다. 금산에서 일어난 산불이 대전까지 번져 이틀 넘게 9백 ha를 태웠다. 산불은 그 자체로도 큰 피해를 주지만 민심에도 영향을 미친다. 떠올리고 싶지 않지만 오래전 가야산에서 해마다 산불이 일어나 별별 소문이 돌았고 원인을 찾고 예방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던 일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산불 발생 원인은 입산자나 성묘객 실화가 34%로 가장 많고 논밭 두렁 태우기와 쓰레기 소각이 24%, 담뱃불 실화 7%, 건축물 화재 6%, 불장난 등 기타 29%로 나타났다. 이번 영남 지역 참화는 라이터를 켠 성묘객, 예초기 불티를 방치한 작업자 등 기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의 실수에서 비롯됐다는데 도대체 그들의 의식은 무엇인지를 묻게 한다. 조심만 하면 예방할 수 있는 일들이었다. 행정과 소방 당국에서 깃발을 꽂고 방송하고 산림 감시원을 배치하여 예방과 계도 활동을 벌인다고 하더라도 모두 막을 수는 없다. 사람들이 주의하고 조심하여야 한다. 애써 가꾼 숲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고 이를 회복하려면 최소 20년에서 수백 년이 걸린다고 한다. 옛날에는 솔가지 하나만 꺾어도 엄한 처벌을 받았다. 농촌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은 산림간수였다. 그런 엄중한 단속과 함께 대대적 나무 심기, 연료전환으로 지금의 푸른 산, 울창한 숲을 가꿀 수 있었다. 산불 발생과 진화 상황 보도에「서산 영덕고속도로」이야기가 자주 나왔다. 비록 재난 상황이지만 ‘서산’이라는 말에 눈, 귀가 쏠렸다. 서해안 서산에서 동해안인 경북 영덕까지 고속도로로 연결된 것이다. 대게로 유명한 바로 그 영덕이다. 도로는 단순히 사람과 물자를 운반하게 하는 시설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을 오가게 하고 생각을 소통하며 문명을 전파하고 공유하게 한다. 도로는 사람으로 치면 혈맥과도 같다. 서산 영덕고속도로는 우리나라 허리를 가로질러 서해와 동해를 이어주는 중요한 통로다. 도로라는 매개체로 동서가 연결되는 인연을 맺게 되는 것이다. 교통량이 늘어날수록 ‘서산 영덕’소리를 자주 듣게 될 것이다. 비록 지리적으로는 멀더라도 도로이름을 함께 쓰는 관계다. 친구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처럼 위로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으면 싶다. 서해안 기름유출사고를 당했을 때 서산에도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물심양면의 도움을 받았다. 이런 고마움을 이번에 갚았으면 한다. 모든 피해지역에 지원의 손길을 펼쳐야 하는데, 고속도로 명칭에 함께 이름이 들어간 영덕을 자매결연 맺은 듯 여기고 위로한다면 더욱 뜻이 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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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5-04-01
  • 편지
    『말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차가운 손/가슴 속 울려주는 눈물 젖은 편지/ 하얀 종이 위에 곱게 써 내려간/ 너의 진실 알아내곤 난 그만 울어버렸네//멍 뚫린 내 가슴에/서러움이 물 흐르면/ 떠나버린 너에게/사랑 노래 보낸다』 한때 온 국민이 즐겨 부르던 어니언스의 ‘편지’란 노래 가사입니다. 필자도 가슴 절절한 느낌으로 자주 불렀습니다. 노래 가사처럼 한 글자 한 글자 진심을 담아 쓴 편지를 받아보고 느끼는 감동은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디지털 시대 수많은 메시지와 메일을 주고받는다 해도 결코 손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전화조차하기 힘들었던 시절, 떨어져 있는 사람들 간의 소통의 수단은 오직 편지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편지는 생활의 한 축이었고 일부분이었습니다. 편지 한 통에 울고 웃었습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어머니는 필자가 군에 입대했을 때 입던 옷과 편지를 받고는 사흘 동안이나 눈물 지으셨다고 합니다. 우리 내외도 아들이 군대에서 보내준 옷과 편지를 받고는 어머니처럼 가슴이 미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즘은 어떨까요? 어쩌면 건강하고 활기찬 아들의 전화나 메시지를 보고는 편지처럼 그토록 애틋한 느낌이 없을 듯합니다. 직접 손으로 쓴 편지는 디지털 매개가 할 수 없는 깊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속에 담은 진심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지난해 예총 회원들에게 보내온 이완섭 시장님의 친필 편지를 받았습니다. 제21회 해미읍성 축제를 성공리에 마쳤다는 감사 편지였습니다. 글씨도 명필이거니와 편지 속에 담겨있는 진실한 마음이 느껴져 버리지 않고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습니다. 만일 워드로 친 우편물이었다면 하나의 문서 같아서 진즉 버렸을 겁니다. 편지는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이 됩니다. 가끔 아이들이 내게 보낸 편지를 꺼내어 보고 추억에 잠깁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보낸 편지도 아이들이 간직하고 있을까 속으로 궁금하지만, 묻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가지고 있을 테지요. 오랜 세월이 지나도 그때를 회상하며 때로는 눈물도 흘릴 수 있는 건 편지밖에 없을 듯합니다. 편지를 주고받다 보면 관계가 깊어집니다. 정성스럽게 쓴 편지는 말로 할 수 없는 마음이 담겨있어 서로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 옛날에는 생면부지의 사람과 소위 펜팔이란 이름으로 편지를 주고받다가 부부의 연을 맺기도 했습니다. 이제 편지는 한물간 추억의 유물처럼 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치 앞에 있는 듯 얼굴을 마주 보며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손 안에 든 스마트폰 하나면 무슨 의사전달이든 가능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편지가 주는 감동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가끔 꺼내어 보고 행복에 젖을 수 있을까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제대로 전할 수 있을까요? 2025년 서산시가족센터 주최 부부의 날 기념행사 ‘부부동락 페스티벌’의 하나로 ‘부부 사랑 편지 공모전’이 공지되었습니다. 공모주제는 남편 또는 아내에게 사랑을 전하는 편지로 손 편지(3장 이내) 한글 문서 (A4 2장 분량 이내)로 접수 기간은 2025년 3월 10일부터 4월 20일까지며 접수 방법은 방문이나 이메일 접수며 수상자 발표는 2025년 5월 15일이라 합니다.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20만 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이 주어지며 편지 공모자 부부 100쌍을 선정하여 행사에 초대한다고 되어있습니다. 부부란 이름으로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동안 사랑만 할 수 있었던가요? 얼마나 많은 갈등과 아픔이 있었던가요? 때로는 서운한 마음도 들 때가 있었고, 한없이 미안할 때도 있었을 겁니다.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가슴에 옹이 졌던 침묵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올해 부부의 날, 말로는 차마 하지 못했던 마음을 담은 진솔한 손 편지를 한번 써보심은 어떨까요? 그리고 한번 응모해보세요. 분명 한 장의 종이가 아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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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5-04-01
  • 벚꽃 속에 피어난 공동체의 향기 ‘아남마을’
    서산시 성연면 고남2리, 일명 아남 마을은 고요한 자연 속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인 협력과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마을이다. 이 마을은 '아남이산 아래에 자리 잡은 마을'이라는 뜻에서 유래했으며, 마을 지형이 사람의 어금니 모양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아남 마을은 단순히 농업이 중심이 되는 마을을 넘어 다양한 문화적 행사와 공동체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해마다 벚꽃 축제와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통해 마을을 알리고 있으며, 이 모든 활동은 주민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아남 마을의 대표 행사 중 하나인 벚꽃 축제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며, 4월 11일부터 3일간 열릴 예정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마을을 방문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다. 특히 아남 마을의 벚꽃 터널은 그 자체가 관광 명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환상적인 경관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꽃구경을 넘어 마을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2024년에도 5천여 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찾아 지역 특산물과 음식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축제에서 얻은 수익금은 관내 취약계층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지역 주민들은 축제의 수익금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부하며, 이로써 아남 마을은 단순한 축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와 같은 공동체 정신은 마을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협력적인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 아남 마을은 최근 충남형 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어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2억 원의 지원으로 마을 특화 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는 마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아남꽃길 봉사단을 들 수 있다. 봉사단은 마을의 환경 미화를 위한 활동을 주도하며, 고남 저수지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서로 협력하여 자연을 보전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지역의 아름다움을 지켜나가고 있다. 아남꽃길 봉사단은 매년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주민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까지 감당하고 있다. 아남 마을의 주민들은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마을 내 다양한 행사와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게다가, 전통적인 풍년 기원 행사를 통해 마을의 발전을 기원한다. 매년 단오날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제가 열리며, 주민들은 전통문화를 지키고, 마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 단오제는 마을의 중요한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외부인들도 함께 참여하여 그 의미를 되새긴다. 이와 같은 전통적인 행사들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마을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고, 마을의 발전을 위한 결속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풍년 기원 단오제는 아남 마을의 문화적 뿌리를 깊게 내리며, 마을 공동체의 정신을 이어가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마을의 자연 자원 중 고남저수지는 마을의 중요한 자산이다. 고남저수지 주변은 아름다운 산책로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며,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평화로운 시간을 제공한다. 고남저수지와 그 주변의 경관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특히 겨울에는 눈 덮인 풍경이 환상적인 여행지로 손꼽힌다. 마을 주민들은 고남저수지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기 위해 꾸준히 관리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서산의 주요 관광 명소로 발전하고 있다. 고남저수지는 벚꽃이 만개하는 봄에는 아름다운 벚꽃 터널을 형성하고, 여름에는 녹음이 짙어지며, 가을과 겨울에도 각각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이곳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여, 방문객들이 차량을 타고 차분히 경치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충청남도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마을 만들기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대회는 농촌 지역 발전을 위한 자발적인 노력과 협력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대회로, 15분 분량의 마을 소개 영상과 주민 25명이 함께 부른 아남마을 노래를 통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남2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충남을 대표하는 마을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마을 주민들의 협력적인 노력 덕분이다. 이번 우수상 수상은 아남 마을의 발전 가능성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이루어진 결과이다. 앞으로 아남 마을은 더 많은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앞으로도 행복하고 활기찬 농촌을 만들어갈 것이다. 또한, 이곳은 단순히 농업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마을을 넘어, 주민들이 협력하여 발전해 나가는 모델을 보여주는 마을이다. 벚꽃 축제와 같은 문화 행사, 고남저수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다양한 공동체 활동은 아남 마을을 특별한 곳으로 만든다. 이러한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 정신은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아남 마을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지역 사회의 모델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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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1
  • 혈액형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ABO식 혈액형의 유전은 멘델의 법칙을 따르게 된다. 예를 들어 A형과 B형 부모에게서 나올 수 있는 자녀의 혈액형을 살펴보자. A형의 유전자는 A/A 또는 A/O, B형의 유전자는 B/B 또는 B/O가 될 수 있다. 만약 아버지가 A/O이고 어머니가 B/O라면 자녀의 혈액형은 AB, A, B, O형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AB형과 B형 부모의 경우 A, AB, B형은 가능하나 O형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던 혈액형과 실제 혈액형이 다른 경우도 생각보다 많은데 일부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8%에 이른다. 실제 사례를 통해 이러한 혈액형 오류가 어떤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사례 1. 30대 중반의 회사원 A씨는 최근 예상치 못한 고민에 빠졌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의 혈액형이 A씨 부부 사이에서는 불가능한 혈액형으로 나온 것이다. A씨는 A형, 부인은 O형이었는데 아들은 AB형이었다. 처음에는 검사 오류일 것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문이 커졌다. 결국 다른 의료기관에서 재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동일했다. 이로 인해 부부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A씨는 대학병원의 혈액형 클리닉을 찾았다. 그곳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후, A씨가 기존에 알고 있던 혈액형이 잘못된 것이었음이 밝혀지면서 오해가 풀렸다. #사례 2. 40대 남성 B씨와 그의 아내는 둘 다 O형이었다. 그런데 첫째 딸은 O형이었지만, 둘째 아들은 A형으로 나왔다. B씨는 자신이 알고 있던 지식과 맞지 않는 결과에 의문을 품었지만, 정확한 혈액형 검사를 다시 받아보지 않고 아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결국 부부 사이의 갈등은 점점 심화되었고 아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다. 혈액형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평생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자신이 알고 있던 혈액형과 실제 혈액형이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생길까? 대부분의 경우,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자신의 혈액형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는 과거에 부정확한 검사 결과를 받았거나, 단순히 가족의 말을 듣고 혈액형을 추정했기 때문일 수 있다. 이경우 혈액형 검사를 다시 하면 쉽게 해결된다. 일부 사람들은 A형이나 B형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도 혈액형이 약하게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B형이 약하게 표현된 AB형은 A형으로 잘못 판정될 수 있으며, A형이나 B형이 약하게 발현되면 O형으로 보일 수도 있다. cis-AB형일 경우 AB형과 O형 부모 사이에서 AB형 또는 O형이 나올 수 있고 AB형과 A형 부모 사이에서 AB형, A형 또는 O형이 나올 수 있다. 일반적인 혈액형 검사로는 판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이때는 정밀 혈액형 검사나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골수이식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는 공여자의 혈액형으로 바뀐다. 그렇지 않은 경우 원칙적으로 혈액형은 평생 변하지 않는다. [사례 1] 에서 A씨는 대학병원에서 자신의 혈액형이 흔하지 않는 cis-AB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모든 오해가 풀렸다. cis-AB형은 B항원이 약하게 표현되어 A형으로 잘못 판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의 AB형은 유전자형이 A/B로 되어있어 O형이 만나게 되면 A형이나 B형이 태어나게 되지만 cis-AB형의 유전자형은 AB/O로 되어있어 O형의 배우자와 만나게 되면 AB가 통으로 유전되어서 자녀는 AB형이나 O형이 태어나게 된다. 따라서 김씨의 경우에는 자녀의 혈액형이 AB형이 나올 수 있다. 이런 사실을 모르면 불필요한 오해와 심한 경우 가정불화까지 겪을 수 있다. [사례 2] 에서는 앞서 설명한 1번과 2번에 해당된다. 남편은 초등학교 입학 때와 군 입대 시 받은 검사에서 O형이라는 결과를 받았고 절대적으로 믿고 있었다. 따라서 아내의 재검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아내를 의심했으며, 결국 아내가 자녀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 사건이 발생한 후 남편이 다시 혈액형 검사를 받았고, 그의 실제 혈액형이 A형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아내의 결백이 입증되었다.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발생한 뒤였다. 군 입대나 학교에서 단체로 시행하는 혈액형 검사는 시간이 부족하고 많은 인원을 동시에 검사해야 하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남편이 일찍 이러한 가능성을 인지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았다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이러한 사례처럼 우리 주변에는 자신의 혈액형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만약 의료기관에서 기존에 알고 있던 혈액형과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간단한 채혈로 혈액형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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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1
  • 수석동 80대 어르신, 산불 피해 성금 기부 ‘화제’
    수석동에 거주하는 80대 어르신이 수석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산불 피해를 위해 써달라며 기부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다. 수석동(동장 박병열)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오전 10시 경 수석2통에 거주하는 김지연(86)어르신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김 어르신은 며칠간 계속된 산불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산이 타들어가는 모습을 뉴스로 보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답답한 가슴만 쓸어내리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평생 모았던 적금을 해약해 가져왔다고 했다. 수석동 관계자는 별다른 직업 없이 소박한 삶을 살아오며 근검절약으로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 어르신이 과거 노노케어 활동을 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아름다운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어르신은 “나라가 어려운 때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산불로 고통받는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면서 너무 적은 금액이라 죄송하다는 말까지 전했다. 이소영 수석동 총무팀장은 “어르신께서 기부를 하신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다”며 “기부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인데,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어르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수석동에서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성금모금에 동참해주신 어르신의 마음을 ‘영남지역 산불 피해 지원 특별모금회’로 전달할 예정이며, 시정발전 유공시민 표창대상자로 추천할 계획이다. 수석/이철수 시니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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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1
  • 예천동 엠디퍼니처, 인지면 취약계층에 장롱 후원
    인지면(면장 박한일)은 지난달 31일 예천동 소재 엠디퍼니처(대표 이순우)에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150만 원 상당의 장롱과 서랍장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순우 엠디퍼니처 대표는 이날 저소득 한부모 가구에 전해 달라며 장롱과 서랍장 등을 박한일 인지면장에게 전달했다. 이순우 대표는 “취약계층인 한부모 가정이 가구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롱과 서랍장 등 필요한 가구를 후원하기로 했다다”며 “도움이 돼서 기쁘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한일 인지면장은 “취약계층 지원에 솔선수범해 주신 이순우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복지 자원을 발굴 및 연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지/엄용기 시니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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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1
  • 성연면 남녀의용소방대, 산불 및 주택 화재 예방 발대식
    성연면 남녀의용소방대(대장 박문호)는 지난달 31일 성연 119안전센터에서 대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봄철 산불 및 주택화재 예방 순찰활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대원들은 신속한 산불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강력한 산불예방활동을 통해 산불 발생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화목보일러 재처리 부주의로 인한 주택화재 및 산불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대원들이 직접 화목보일러 점검 및 안전조치를 병행할 예정이다. 박문호 의용소방대장은 “산불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예방활동을 펼치겠다”며 “아울러 산불 발생 시 초동 진화 역량을 극대화해 대형산불로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연/남춘현 시니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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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1
  • 고북면 이장단협의회, 산불피해 지원 성금 기탁
    고북면 이장단협의회(회장 이남직)는 지난달 31일 고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영남지역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남직 회장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현장에서 헌신하는 구호 인력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북/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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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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