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연면 고남2리에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제6회 아남마을 벚꽃축제’가 만개한 벚꽃의 향연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17년부터 시작된 아남마을 벚꽃축제는 고남2리 마을회가 주최하고 벚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주민주도형 축제로, 이번 축제기간에는 하루 평균 700여명이 방문하여 마을에 활기를 더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감성적인 공간들이 방문객들을 반기며 오랜만의 야외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봄날의 특별한 추억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고남저수지를 둘러싼 2.1km의 벚꽃길과 지난해 준공된 약 400m의 데크길을 걸으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벚꽃이 완전히 만개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이 아름답게 조성한 수선화, 수국길은 개화 중인 벚꽃들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주민들이 준비한 파전, 국수, 식혜 등은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맛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매년 제기되던 주차 문제도 주민들이 고남리 376-1번지(약 700평)를 임대함에 따라 해결됐으며, 이는 방문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고남2리 마을회는 축제 기간이 끝났지만 벚꽃 개화 기간이 늦어진 만큼, 벚꽃이 완전히 개화할 때까지 축제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강인하 벚꽃축제추진위원장은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이 우리 마을을 찾아주셨다”며 “이번 벚꽃축제가 시민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따뜻하고 완벽한 봄의 추억을 선사한 행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연/남춘현 시니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