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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충청향우회와 ‘재미동포 유치’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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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미주 충청향우회가 도내 재미동포 유치·정착을 위한 교류·협력 및 맞춤형 프로그램 발굴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는 4개 지역 미주 충청향우회가 28일부터 5월 1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도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월 김태흠 지사의 미국 출장 중 김평순 미주 충청향우회 총연합회장과 폴 최 사무총장 등을 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미주 충청향우회를 초청하면서 이뤄진 이번 방문은 재미동포 유치 협력·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내포신도시 등 지역 이해도를 높이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번 방문엔 미주 충청향우회 총연합회, 미 동북부 충청향우회, 미 서남부 충청향우회, 미 중서부 충청향우회 등 4개 단체가 참여했다.
방문단은 첫 일정으로 29일 내포신도시 내 충남도서관, 홍예공원, 골프장, 스포츠센터, 예술의전당, 미술관, 내포그린에너지 등 조성했거나 조성 중인 정주 기반을 직접 살펴보고 설명을 들었다.
이어 방문단은 도청에서 김 지사와 접견을 갖고 재미동포 이주·정착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도는 재미동포의 충남 정착·이주를 위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면서 △충남형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 리브투게더 △천안·공주·보령 등에 의료·체육·공원 등 복합 주거 공간을 포함한 시니어타운 조성 △충남 미국사무소 내 재미동포 이주상담 창구 마련 △충남외국인글로벌센터를 통한 국적 회복 및 부동산 취득 지원과 다양한 정착 지원 프로그램 제공 △내포 살아보기 프로그램 운영 등을 소개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올해 스포츠센터 준공, 내년 명품 홍예공원 조성부터 2027년 이후 도립미술관, 병원, 예술의전당까지 정주 여건이 계속 개선되고 있고 여기에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서해선 내포역 개통, 인근 서산공항 개항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충남이 710만 재외동포들의 이주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재외동포의 불편함 없는 이주와 정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반기 내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충남 미국사무소에 이주 상담 창구를 마련하고, 지난달 개소한 충남외국인글로벌센터 등을 통해 재미동포 맞춤형 이주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제공할 계획이다.
또 도는 재미동포 유치 협력을 위해 지난 1월 미국 동포 기업인 레드포인트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은퇴자 마을 조성 등 재외동포가 이주해 정착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미주 충청향우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은퇴 교민이 충남에 이주 정착할 수 있도록 미국 내 한인사회에 도내 정주 여건과 도의 지원 정책 및 사업들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도와 교민 간의 다리 역할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방문단은 30일과 5월 1일에는 리브투게더 등 내포신도시 내 여러 이주지 현장을 살펴보고 홍성·예산 지역의 다양한 문화·관광 여건도 견학할 계획이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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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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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을 찾아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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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가 강원도 영월이었습니다. 영월엔 비운의 주인공 단종과 김삿갓 두 분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곳입니다. 춘원 이광수의 단종애사를 읽으며 영월에 가고 싶었고, 김삿갓 방랑기를 읽으며 영월을 생각했습니다. 마침 한국문인협회 서산시지부에서 문학기행 장소가 영월로 결정되었을 때 소리를 지를 만큼 기뻤습니다.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4월 19일. 일어나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우산을 들고 나오며 슬픈 역사를 안고 있는 땅을 찾아가는데 어찌 하늘도 무심할까 싶었습니다. 7시 정각, 관광버스는 문인협회 회원 24명을 태우고 영월 땅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졌습니다. 빗방울이 차창을 때립니다. 눈물처럼 주르륵 흘러내리는 빗방울을 보며 이내 생각에 잠겼습니다. 비운의 단종을 생각하고 술과 글을 벗 삼아 살다 간 방랑시인 김삿갓을 생각했습니다. 슬픔의 유적지 영월. 이들을 품은 영월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습니다. 상념에 잠겼다가 차창을 바라보니 빗방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산 휴게소에 오니 햇살마저 비쳤습니다.
3시간 반 정도 달려 드디어 청령포에 도착했습니다. 청령포는 동, 남, 북 삼면이 물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한 암벽이 있어 마치 육지의 섬 같은 곳입니다. 배가 없으면 나올 수 없는 천연 감옥이었습니다. 세조는 어떻게 이런 곳을 발견해 단종의 유배지로 삼았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배를 타고 건넜습니다. 어소(御所)에서 해설사를 만났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소나무, 바위, 초가집, 비석 등등 심지어는 샛길까지 각각의 서사가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소나무 길을 걸으며 청령포에 얽힌 세 사람의 주인공들을 생각했습니다.
단종. 그는 조선 6대 임금입니다. 아주 짧은 동안(1441~1457년) 살다 간 비운의 왕입니다. 12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외아들로 태어나 어머니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자라서 왕이 되었습니다.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는 단종을 낳고 하루 만에 산후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할머니 소헌왕후도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습니다. 어머니도, 할머니도 없이 자란 단종은 누구의 사랑도 받지 못하며 자랐습니다. 더구나 아버지 문종마저도 서른아홉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에 열두 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단종. 그는 숙부 세조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이곳 영월 땅 청령포에서 외롭게 살다가 사약을 받고 한 많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얼마나 원통하고 얼마나 억울하고 분했을까요? 부부의 연을 맺은 정순왕후가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요? 얼마나 외롭고 쓸쓸했을까요? 해 질 무렵 ‘노산대’라는 바위에 걸터앉아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을 그의 모습을 상상해보았습니다. 어떻게 한 인간의 생이 그토록 비극적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조를 생각해 봅니다. 권력이 무엇일까요? 그는 수많은 충신을 죽이고 심지어는 피를 나눈 형제들까지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나름대로 왕위 찬탈의 명분이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 어떤 명분도 추악한 권력 쟁취의 역사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천하의 권력을 쥐었다 할지라도 어린 조카를 폐위하고 머나먼 영월 땅으로 유배 보내고 그것도 모자라 사약을 내려 죽게 했으니 어떻게 마음이 편했을까요? 형님 문종에 대한 죄스러운 마음은 없었을까요?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가 말없이 눈물 흘리는 꿈을 꾸었다 하니 마음이 편했을까요? 더구나 그 많은 충신의 원혼인들 그를 편하게 놔뒀을까요? 결국 그는 피부병과 각종 병마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또 한 사람 엄흥도를 생각합니다. 그는 강원도 호장(戶長)이었습니다. 세조의 명으로 단종이 이곳 청령포에 유배되었을 때 어명에도 불구하고 매일 밤 강을 건너와 단종의 말동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단종이 사약을 받고 승하하였을 때 사람들은 화가 미칠 것이 두려워서 시신을 돌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위협 속에도 엄흥도는“爲善被禍 吾所甘心 옳은 일을 하다가 그 어떤 화를 당해도 나는 달게 받겠다”라는 말을 남긴 채 동강에 버려진 단종의 시신을 영월 엄씨들의 선산에 모시고 나서 모든 벼슬을 버리고 숨어 살았다고 합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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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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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이 충남도립박물관의 보물창고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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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도립박물관 유치 논의는 지역적 이익을 넘어 충남 전체의 문화적 정체성과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결정이다. 서산은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 그리고 지리적 이점을 모두 갖춘 도시로, 도립박물관이 위치할 최적의 후보지다. 서산에 박물관이 건립된다면 지역적 가치를 확장하는 동시에 충남 전체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서산은 백제,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역사적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국보 제84호 서산마애여래삼존상은 백제 불교의 정수를 보여주며, 삼국시대 해양 교역 중심지였던 것을 증명하는 부장리 고분군 등은 서산의 역사적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하지만 서산은 이처럼 가치 있는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할 수 있는 박물관 시설이 부족하다. 유물의 체계적 보존과 지역적 정체성 강화를 위해 도립박물관이 서산에 필요하다는 주장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도립박물관은 단순히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의 교육과 연구를 위한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서산에 박물관이 설립된다면, 지역 학교 및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청소년들에게 지역 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학문적 성장을 돕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게다가 체험형 프로그램과 학술 연구는 서산뿐 아니라 충남 전역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
서산은 관광과 경제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해미읍성, 천수만 철새도래지, 가로림만 등은 이미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도립박물관이 이를 보완한다면 충남 관광산업은 획기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다. 서산에서 박물관 관람 후 생태 관광을 즐기거나, 역사적 유물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방문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는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넘어 충남 전역에 걸친 선순환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서산은 교통망도 뛰어나다. 서해안고속도로, 국도 29호선, 대산항 등 기존의 교통 인프라는 물론 2028년 개항 예정인 서산 민항은 도립박물관 방문객들의 편의를 한층 더 증대시킬 것이다. 민항 개항 후 국제 관광객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박물관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충남의 문화적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서산은 기후 위기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고려한 생태 문화 관광을 접목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다. 가로림만과 천수만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생태 자원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관광 모델은 충남의 문화와 생태를 연결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도립박물관은 생태적 가치와 역사적 자원을 결합하여 지속가능한 관광과 문화적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생태와 역사 전시를 연계한 프로그램은 충남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와 환경의 조화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충남 내 다른 주요 도시들이 이미 다양한 문화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달리 서산은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하다. 도립박물관의 서산 유치는 충남의 지역 간 문화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균형적 발전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충남 전체의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서산은 최근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태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서산의 천수만 철새 도래지와 가로림만 해양 보호 구역은 세계적인 명소로, 이러한 생태 자원을 박물관과 결합시켜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서산은 고대 백제와 삼국시대의 문화적 교차점으로, 동아시아 역사 연구의 핵심적인 거점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도립박물관은 이러한 연구와 전시를 통해 국내외 연구자와 관람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충남 도립박물관의 위치 선정은 충남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다. 서산은 역사적 중요성과 지리적 접근성, 풍부한 관광 자원 그리고 지역 경제의 잠재력을 모두 갖춘 최적의 선택지다. 도립박물관이 서산에 건립된다면 충남의 균형 발전과 문화적 자긍심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서산은 단순히 지역적 이익을 넘어 충남 전체의 문화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심축이 될 수 있다.
도립박물관 유치를 통해 서산은 충남의 역사와 미래를 아우르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이는 충남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화적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충남 도립박물관이 서산에 위치함으로써 충남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조명하며, 대한민국 문화의 미래를 설계할 거점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이는 단순한 박물관 유치를 넘어 지역과 국가의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적 르네상스를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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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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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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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서장 황정인)는 29일 경찰서 대회의실에서 황정인 서장 및 각 과장, 이상복 경찰발전협의회장을 비롯한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경찰발전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찰발전협의회는 지역사회의 각계 인사로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덕망을 갖춘 회원으로 구성하여 치안정책 수립 및 행정업무 발전을 위한 사항이나 여성·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정책 제언 등 지역주민과 경찰 간의 상호소통을 통한 공동체 치안 활동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성낙서 서산시자율방범연합대장 등 3명을 신규회원으로 위촉하고, 행정업무 발전 유공이 있는 회원 2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한 교통사고 예방 홍보 협조 및 관내 청소년 장학금 전달 등 경찰발전협의회의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황정인 경찰서장은 “앞으로 경찰발전협의회의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각종 범죄와 교통사고로부터 더욱 안전한 서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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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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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암농협, 금융사기 예방교육 및 대포통장 근절 홍보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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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암농협(조합장 이석근)은 29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예방 교육 및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홍보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쳤다고 밝혔다.
음암농협은 이날 점포 내에 대포통장 근절 및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안내문을 내걸고,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과 대포통장 근절 안내 전단지를 배부했다.
또한 전화로 ‘검찰, 경찰, 금감원 직원이라며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안전 계좌라며 돈을 송금 요구할 경우 100% 사기이므로 절대 응하지 말고, 만약 사기범에게 속아 자금을 이체한 경우에는 즉시 경찰청 112센터나 음암농협 또는 가까운 농협에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이석근 조합장은 “농협의 주고객인 조합원과 농민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농협이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에서도 농업인들과 서민들이 즐겨 시청하는 시간대에 공익광고를 집중 방송을 하는 등 개별 금융기관이 시행하기 어려운 일에 좀 더 힘써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통신금융사기와 대포통장으로 인한 폐해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금융사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조합원과 농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대포통장을 근절하기 위해 매년 4월과 9월에 실시하고 있는 대국민 홍보 캠페인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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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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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출신 김문식 화백…개인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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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19일,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층
싸리발산수 반세기 주제 100여점 전시… 화집 출간
서산출신인 팔중 김문식 화백이 다음달 14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싸리발산수 반세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서울의 진산 북한산과 도봉산 그리고 틈만 나면 달려가 품에 안겼던 설악산과 동해안 및 전국의 산하를 화폭에 담은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수묵산수화는 동양 미술사의 주종을 이루며 오늘날에 이르렀다. 현동자 안견(1400~1464)에서 겸재 정선(1676~1759), 근대의 청전 이상범(1897~1972)과 소정 변관식(1899~1979) 등 수묵산수화의 거장들이 화려하게 미술사를 장식해 왔다.
하지만 지금의 화단은 현대미술의 흐름과 상업성에 수묵산수화의 활기는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번쩍이는 감성과 아이디어로 짧은 기간에 이룰 수 있는 현대미술의 속성보다 수묵산수화는 아주 긴 숙련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김 화백의 작품에 대해 미술평론가 오광수 씨는 “싸리발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산수풍경”이라고 말했으며, 미술평론가 김백균 중앙대 교수는 “한국적 싸리발 준법의 산수화”라며 극찬했다.
김문식 화백은 “척박한 바위틈에서 이리 뻗고 저리자란 생명력이 강한 싸리나무의 모습에 깊은 영감을 받아 본인만의 준법을 천착시키며 산수화풍을 이루어 왔다”면서 “이번에 화업의 반세기를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갖고 ‘싸리발산수 반세기 화집’도 출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문식 화백은 안평안견현창사업 회장으로 조선왕조 문예부흥을 일으킨 안평대군과 현동자 안견선생 현창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문화재 보호 및 우리 문화 정체성 찾기 운동을 하고 있다. 매년 안견안평예술정신전을 개최하고 ‘안평안견미술문화대상’, ‘안평안견작가상’, ‘안평안견 오늘의 작가상’ 등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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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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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료원-충주의료원, 공공의료 운영 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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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료원(원장 김영완)은 현장 견학 및 부서별 업무교류를 위해 충북 충주의료원 관계자들이 29일 서산의료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공공의료기관 간 상호 발전과 운영 사례 공유를 목적으로 추진되었으며, 양 기관은 주요 시설 라운딩과 부서별 실무 교류를 통해 다양한 의료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충주의료원 방문단은 심뇌혈관센터, 재활전문센터, 건강증진센터, 응급의료센터를 차례로 방문하여 각 부서의 특성과 운영 경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한 점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부서별 업무교류에서는 간호부, 관리부, 진료협력팀, 시설관리팀 등 각 실무 부서 간 맞춤형 사례 공유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향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한 상생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김영완 서산의료원장은 “지방의료원 간 협력과 교류는 단순히 지역사회 차원을 넘어 국민 전체의 삶의 질 향상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서산의료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공공의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주민은 물론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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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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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일 서산소방서장, 수석농공단지서 화재안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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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소방서(서장 최장일)는 29일 최장일 서장이 수석농공단지 내 파라텍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지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파라텍은 스프링클러 설비 등 각종 소방기구를 생산하는 전문 제조업체로, 공장단지 내에서도 중요성이 높은 시설이다. 특히 해당 지역은 공장들이 밀집해 있어 단순 화재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와 선제적인 예방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 화재안전지도는 파라텍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수칙 및 초기 대응 요령을 교육하고, 공장 내 소방시설 점검과 위험 요소를 사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서산소방서는 앞으로도 공장단지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화재 예방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최장일 서산소방서장은 “대규모 화재는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맞춤형 화재안전지도를 통해 안전한 산업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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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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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정충신 장군 389주기 추모제향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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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정충신 유적 현창 사업회(회장 이철수)는 지난 25일 지곡면 대요리 진충사에서 충무공 정충신 장군 서거 389주기 추모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제향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금성정씨 종손 정은영 씨, 정권영 대종회장과 현창사업회 임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이 초헌관, 안효돈 부의장이 아헌관, 장욱순 지곡면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를 올렸다.
정충신 장군은 1575년 12월(선조 8년) 광주광역시 향교동에서 출생하여 1592년 17세 광주목영 권율 장군 밑에서 매향 헌책과 왜장의 수급을 베고 자진 지원, 의주 행재소에 장계를 전달했다. 그 후 1624년 2월 전 부대장으로 이괄의 난을 평정하고 평안도 병마절도사 겸 영변 대도호부사가 됐다. 또한 1634년 6월 오위도 총관 겸 포도대장에 임관됐으며, 그가 남긴 말 중에 ‘한 개인은 명분 때문에 죽을 수 있지만, 한 국가가 명분 때문에 망할 수는 없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겨 아직도 우리들 마음에 전해지고 있다.
이철수 현창사업회장은 “충무공 정충신 장군의 서거 389주기를 맞아 나라를 사랑하는 숭고한 정신을 다시금 마음 깊이 새기자”면서 “오늘 이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의 가정마다, 항상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진충사는 충무공 정충신 장군의 신위와 영정이 모셔져 있다. 1966년 후손과 지역유지들이 박정희 대통령께 건의하여 1970년 진충사를 건립했다. 진충사에는 영정, 사우, 묘소, 인조 대왕의 하사품 향로·향합(중요 민속자료 제36호), 정 충무공께서 쓰시던 투구, 관련 문헌, 서군사명기(중요 민속자료 제36호), 군복 등이 모셔져 있으며 매년 4월 25일 추모 제향을 지내고 있다. 이철수 시니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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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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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종합민원실 앞 민원인 쉼터, 쾌적하게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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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청 종합민원실 입구에 있는 민원인 쉼터가 쾌적하게 새 단장을 마쳤다.
시는 지난 3월 시민들이 시청을 방문할 경우 쾌적한 환경에서 쉴 수 있는 쉼터 도장 공사를 마친데 이어 디자인을 추가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쉼터 도장 공사는 2021년 최초 설치한 지 4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낡고 탈색된 쉼터를 새롭게 도장 공사를 실시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어 올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에서 마스코트 콘테스트 대상을 받은 서산시 관광 캐릭터 ‘가티&오슈’를 설치해 밝은 이미지를 표현했다.
조진희 서산시 민원봉사과장은 “우리시를 찾는 시민과 외지 방문객들에게 서산시의 좋은 이미지를 보여 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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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