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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1.7%, 신발·가방 8.7% 줄었다

통계청 , 2월 산업 활동 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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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4.0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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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취미 11년 만에 최대 감소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옷, 신발, 음식료품 등의 소비가 감소하고, 추위와 정국불안까지 겹쳐서 공연관람과 외식·나들이도 줄었다.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준내구재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전월보다 1.7% 감소했다. 비내구재의 소매판매액 지수 또한 2.5% 줄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액 총지수가 1.5%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준내구재에는 예상 사용수명이 1년 내외인 의류, 신발, 소형가전 등이, 비내구재엔 그보다 짧은 음식료품, 수도, 휘발유 등의 재화를 뜻한다.

 

준내구재·비내구재 소비는 지난해 12월 1.0%, 1.5% 각각 상승하며 회복 기미를 보였으나 올해 1월 감소한 뒤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내수 경기 부진에 탄핵 사태 등 정치적 불안이 더해지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가계가 준내구재 소비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준내구재 중에서는 의복이 1.7%, 신발 및 가방이 8.7% 줄었다. 2월 내내 평년보다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겨울옷도, 봄옷도 덜 산 것으로 분석된다.

 

오락·취미·경기용품 소비도 6.5% 감소했다. 2013년 12월(-10.3%) 이후 1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율이다. 추위에 공연업계도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비내구재 가운데서는 음식료품 소비가 6.3% 줄었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이고, 감소율은 지난해 2월(-6.6%) 이후 1년 만에 가장 컸다. 의약품과 화장품은 각각 0.4%, 0.8% 줄었고 차량 연료는 1.0% 감소하는 등 2월에도 덜 먹고, 덜 입고, 덜 쓰는 소비 부진이 지속됐다.

 

소비와 밀접한 서비스업의 생산 감소도 이어졌다. 외식과 나들이가 줄어들면서 2월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은 3.0% 하며 지난 2022년 2월(-8.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6.5% 증가했지만 여기엔 전달 4.1% 감소했던 기저효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9.6%), 정보통신업(-3.9%),운수 및 창고업(-0.5%) 생산도 전월 대비 모두 줄었다.

 

한편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p 상승했다. 경기전환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0.1p 상승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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