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가 28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2천만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긴급히 지원했다고 밝혔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지로 빠르게 확산되며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이다.
급격히 증가한 이재민들로 인해 체육관, 학교 등 대피시설에는 임시 주거용 텐트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최근 내린 비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고령층 이재민들이 바닥 냉기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이날 이재민 생활에 필수적인 라면, 수건, 핫팩 등을 이재민이 발생한 지역으로 보냈다.
시는 또 지난 24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형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 모금을 진행하는 등 이재민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완섭 시장은 “대형산불 피해지역 주민의 지원을 위해 전달한 물품에 18만 서산시민의 마음을 모았다”며 “지속되고 있는 산불이 진화되고 피해지역 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