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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9.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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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Well-being)이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삶의 유형이나 문화를 통틀어 일컫는 개념이다.

말 그대로 잘 사는 것, 건강하고 여유롭게 살며 물질보다 정신을 중시하는 웰빙 열풍은 웰빙 마케팅 전략으로 이어지면서 건강, 아름다움, 패션, 레저, 생활, 소매유통에 이르기까지 삶의 패턴을 바꿔놓고 있다.

주 5일제 근무 등 웰빙시대를 맞아 도심지역 주민들을 농촌으로 유인하는 '체험 농장' 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ㆍ농 교류 중심지는 서산


현대AB지구영농조합(조합장 지원근)은 도시민들이 농촌을 찾아와 여가를 즐기고, 이로 인한 농촌개발과 농산물 판매로 상호 이익을 얻도록 하는 것이 근본 목적이다. 소위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다.

'도시와 농촌의 아름다운 만남'을 주제로 '天地人큰농장' 을 통해 도ㆍ농간 교류에 있어 활발한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은 조합을 신뢰하고 따르는 4천여명의 조합원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영농조합은 애초 현대간척지 AB지구를 기반으로 한 영농인들이 결집하여 설립한 농업전문 회사로 도시민의 농어촌 투자유치를 통한 농어촌 경제 활성화와 농어촌 관광 휴양자원의 건전한 개발 운영을 목표로 삼았다. 이러한 목표의 궁극적인 토대는 서산을 도·농 교류의 중심기지로 만드는 것이다.

지원근 조합장은 "조합의 근본은 도시민들에게 고품질 친환경 유기농으로 재배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장과 농민들의 연계를 통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농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농어촌체험은 정부서도 권장


정부는 지난 여름 휴가철인 7~8월 두달간 농림어업 관련기관과 함께 '여름휴가, 농산어촌 고향에서 보내기'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이러한 정부 방침은 주5일 근무제 확대와 여름 휴가철에 때맞춰 여가 수요를 농산어촌으로 유도함으로써 건전하고 알찬 녹색 휴가문화와 더불어 농외소득 증대 및 농산어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농산어촌 체험 및 고향방문을 활성화시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건전하고 알찬 새로운 여가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영농조합은 상시 이러한 영농체험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며, 봄 가을에 두 차례에 걸쳐서는 대규모 영농체험 프로그램이 활기차게 추진되고 있다.

이 체험에 동원되는 가족만 연간 1천여 가족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자연스럽게 서산지역 농특산물에 접근하므로 서산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다.


웰빙시대 맞아 경쟁력 갖춰


영농조합은 도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주말농장, 펜션, 과수농장, 바다목장, 생태체험장 등이 구비되어 있어 도시민들이 안심하고 서산지역을 찾을 수 있게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음암면 탑곡리 일대를 중심으로 국내 최대 가족복합 건강 휴양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지 조합장은 "탑곡리 일대를 웰빙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곳에는 "체험시설로 한방 검진실, 유기농 텃밭, 동물농장과 휴양시설로 펜션, 야외수영장, 삼림욕장, 노천탕, 퍼팅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조합은 팔봉면 호리에 생태갯벌농장과 바다낚시 체험장, 펜션 등을 갖춘 바다공원도 구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생태갯벌농장은 확보한 상태다.


주말농장이 주목 받는다


영농조합은 지난 8월 31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토지 분야의 세금 규제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도시민을 상대로 한 1000㎡(303평) 이하의 주말농장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외지인(부재 지주)이 소유한 농지.임야.목장용지의 양도세를 내년부터 실거래가 과세하고, 세율도 2007년부터 양도차익의 60%로 높이기로 했지만 주말농장은 이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 조합장은 "시세차익은 작더라도 합법적이고, 세금부담도 덜하다는 점에서 주말농장이 틈새 투자처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농림부가 추진 중인 주말주택 활성화 정책도 주말농장의 수요를 증가시킬 전망이다. 농림부는 농업진흥지역 밖의 주말농장에 짓는 연면적 33㎡(10평) 이하의 소형주택에 대해서는 내년 1월 22일부터 대체농지조성비(현재 평당 3만원 선)를 감면해줄 방침이기 때문이다.


농업 전문가가 직접 관리


영농조합의 광활하고 다양한 농장관리는 농사경력 40년의 베테랑 윤병한 전무가 맡고 있다. 윤 전무는 요즘처럼 먹거리의 안정성을 강조한 때도 일찍이 없다고 말한다.

친환경농법에다 유기농재배, 무공해식품 등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윤 전무의 노력은 밤낮없이 계속되고 있다.

"실전의 경험만한 것도 없다"는 윤 전무는 '귀신도 잡는다'는 해병대 출신으로 논농사와 밭농사는 물론 과수농업까지 두루 섭렵했다.

웬만한 농기계는 그의 손에 들어오면 장난감이 될 정도로 다루는 솜씨 또한 뛰어나 자문을 받기 위한 농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윤 전무를 뒷 바침하는 신순길, 백태정 두 과장의 노력도 윤 전무의 실력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웰빙' 은 시들지 않는다


"생존을 위해 시대의 흐름에 따르는 것이다. 시대가 유기농을 원하고 있고, 웰빙시대에 맞춰서 건강을 중요시 하는데 이를 뒷바침하지 못하면 더 이상의 성장은 어렵다."

지원근 조합장은 "웰빙은 시들지 않는다" 며 "농민과 농민들의 소비자인 도시인들에게 유익하게 되는 것, 바로 3자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며 친환경 농업 시장을 먼저 변신하고 리드해 나가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5일 근무시대에 '늘어난 여가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를 고민하는 도시인들에게여유 있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취미와 자기계발이 접목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겠다는 뜻이다.

현대AB지구영농조합(주) 이 주목받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여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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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은 식지 않는다||[기업탐방] 현대AB지구영농조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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