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산이건 국내산이건 김치마다 기생충 알이 검출되었다는 식약청의 발표에 서산지역 배추재배 농가들은 희망과 번뇌를 거듭 경험하고 있다. 비교적 배추재배단지가 큰 해미면 전천리에서 배추를 재배하고 있는 심현규씨(51)는 “그저 만만한게 농민이다” 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저 싱싱한 배추는 이런 심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쑥쑥 잘만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