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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1.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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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먹이주는 시간이 너무 짧아요”


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곽한호)가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해양교실' 행사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청소년 해양교실은 해양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청소년 및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이들에게 해양교육에 대한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1일 소년소녀가장 25명과 함께 열린 해양교실을 동행 취재했다.

◆현대오일뱅크에 가다

오전 10시 예천동에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소년소녀가장 25명과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직원, 복지관 관계자 등 30여명과 함께 버스를 탔다.

도착한 곳은 대산에 있는 (주)현대오일뱅크. 생산지원팀 한승희씨 등 직원들이 반갑게 일행을 맞아준다. 오일뱅크 안 부지를 돌아다니는 동안 한씨가 현대오일뱅크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각 장소별 설명이 이루어졌다. 체험교실에 참가한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자칫하면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을 보다 쉽게 이야기하였다. 이야기를 듣는 내내 아이들 얼굴엔 호기심과 놀라움이 가득했다. 공장견학을 마칠 때쯤 점심시간이 되었다.

해양교실에 참가한지라 바다냄새가 물씬나는 ‘해물칼국수’로 점심메뉴가 정해졌다. 아침부터 들떠있던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칼국수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한우리호를 타다

점심을 먹고나서 간 곳은 삼길포. 아직 완공이 되지않은 대산항을 바라보며 미래 서해안 시대의 핵심 물류기지를 떠올려본다.

우리 일행은 대산항 홍보선으로 일컬어지는 한우리호에 몸을 실었다. 40여분동안 대산항으로 운항되는 배안에서 아이들의 움직임이 분부해졌다.

갈매기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라는 대진초 김미화 양은 “갈매기를 향해 새우깡을 던져주는 것이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김슬비 양도 미화와 함께 연신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져주고는 깔깔대고 웃는다.

◆짧은 여정이 이쉬운 듯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아이들은 “갈매기들에게 먹이 주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며 아쉬움을 이야기 한다. 서산으로 돌아오기 전 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준비한 선물들이 소년소녀가장들에게 한 다발씩 전해졌다.

해수청 직원들은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안전하게 집에까지 데려다 주는 등 끝까지 책임있는 모습을 보였다.

새내기로 이날 동행취재에 나섰던 기자로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의례적인 행사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러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 같아 가슴이 따뜻해졌다.


◆현장인터뷰-엄태흥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과장

-해양교실을 여는 목적은?

“21세기 해양시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현장 견학과 학습을 통해 해양에 대한 이해와 관심재고, 일선기관의 동참은 물론 지역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유로도 해양수산부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부각과 해양에 대한 적극적 홍보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간의 실적과 앞으로의 계획은?

“올 해에는 상반기(6월)와 하반기(11월)로 나누어 인근지역(서산시,보령시)을 대상으로 체험교실을 가졌지만 내년부터는 다른 내륙지방을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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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먹이주는 시간이 너무 짧아요”||이아라 기자 소년소녀가장들 해양교실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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