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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신의 그대를 위한 詩
    진달래 (박종국) 벼랑 끝에 피었다누구도 꺾지 못할 곳에 활짝 피었다 절벽의 틈새마다 뿌리내린 침묵은날개를 펼치고 적막은 절벽을 감싸고 도는 사랑의 눈짓 따라 꽃잎은 피어나고뜨겁게 달아올라 불타는, 죽음을 무릎 쓰는 몸짓은 제 목숨보다 선명한 색깔을 만들고색깔의 그늘이 슬픔이 사랑을 만들어 가는 소리 소리 없는 아우성같이사람보다 사람같이 뭉게뭉게 피어나는 삶의 소리가 소리를 감싸고 도는진달래, 진달래꽃이 활짝 피었다 [시평] 진달래의 꽃말은 ‘사랑의 즐거움’ 또는 ‘사랑의 절제’이다. 시인의 시선을 따라가면 사랑의 즐거움이 누구도 꺾을 수 없는 벼랑 끝에서 피었다. 그것도 절벽의 틈새마다 굳건한 의지를 뿌리로 내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꽃을 피워냈다. 누구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환경을 자기 것으로 일궈 생의 터전을 만들고 그곳에 뿌리를 내려 꽃을 피워냈다. 박종국 시인의 시 「진달래」에서 KO승을 멈추지 않았던 의족의 복서 ‘크레이크보자노프스키’가 연상되는 것은 우연만은 아니다. 오토바이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보자노프스키는 시카고 출신의 촉망받는 복서였다. 그는 절망의 벽에서 좌절을 선택하지 않고 의지의 의족을 선택했다. 매주 10마일 이상의 조깅과 90마일 이상의 자전거 타기로 맹훈련을 했다. 18개월 후 다시 링 위에 선 보자노프스키는 일반 대회에서 KO승을 거둔다. 그 후 14연승이라는 대 기록을 세웠다. 절망의 벽에서 용기 있게 좌절의 반대를 선택하여 성공을 이루어 냈다. 사는 즐거움, 삶의 기쁨을 만들어 냈다. 벼랑 끝 진달래가 진한 색깔과 향기로 그대에게 노래한다, 생각을 바꾸라고. 그대를 위한 진달래의 함성이 들리지 않는가. 그대 서 있는 곳이 벼랑 끝일지라도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서광사 주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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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5
  • 도신의 그대를 위한 詩
    환경오염자 –거리두기- 김금용 겨울비 내리자 안방엔 겨울옷 가방이 두세 개 문간방엔 여름옷 정리함이 널브러진다 이십 년째 버리지도 입지도 않는 옷들 집어넣었다 꺼냈다 반복하는 서랍들 썩지도 줄지도 않는 쓰레기들 내가 환경오염자다 내가 공해다 내가 지구 목을 조르는 마티팔로, 무화과나무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산다는 게 짐을 쌓는 것이 아닐까, 싶은 때가 있다. 계절에 맞는 옷을 찾기 위해 장롱을 열어보거나 필요한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서랍이나 수납장을 열었을 때이다. 눈으로는 다 필요해서 모아두고 쌓아둔 것들인데 어떤 옷과 물건들은 십 년이나 이십 년이 넘도록 잊어버리고 쓰지 못한 것들이 빼곡하다. ‘그래, 언제 한번 정리하자’ 해놓고 또 잊어버리면 몇 년이 훌쩍 지난다. 요즘 코로나19로 ‘거리두기’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져있다. 바이러스로부터 전염과 감염을 예방하자는 뜻이고 실제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바이러스하면 언뜻 떠오르는 것이 오염이다. 오염이란 말은 더럽게 물들거나 물들게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깨끗한 것이 상한다는 의미가 있다. 친환경적인 삶을 말하는 것은 상하는 것으로부터 자연을 보호하자는 것인데 환경이 오염되면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화자는 정리되지 않은 짐과 쌓여 있는 옷들 속에서 오염을 생각한다. 버릴 것을 버리지 못하고 정리할 것을 정리하지 못한 것을 환경오염으로 본 것이다. 화자는 정리하지 못한 옷가지만 말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오염까지도 말하고 있는데 3연의 “지구 목을 조르는 마티팔로, 무화과나무”로 자신을 지구의 저주라고 규정하고 있다. 무화과나무가 그것인데 저주란 마음이 상했을 때 생기는 것으로써 정리되지 않고 버려지지 않은 복잡한 생각을 토양으로 올라오는 독버섯과 같은 것이다. 시인은 시를 통해 ‘불필요한 것과 생각을 제때에 버리는 것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잘 버릴 줄 알아야 단순해지고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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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8
  • 안평대군이 노닐던 꿈속은 우리의 도원이었다
    우리 민족은 1945년 일제의 압제를 벗어나 해방을 맞은 이래 인구 5천만,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었고 2020년에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이사회에서 선진국 그룹에 포함되는 등 국제사회에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세계사의 유례 없는 경제발전과 민족적 번영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미완의 역사가 남아 있다. 과거 이민족의 침입에 맞서 싸우고 일제의 탄압을 이겨내는 동안 불법‧부당하게 수탈당해 오늘날까지도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우리 문화재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조사에 따르면 해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는 25개국에 21만4천여 점에 달한다. 이 중 44% 정도가 일본에서 서글픈 타향살이를 계속하고 있다. 1945년 해방 이후 환수 또는 임대의 형식으로 우리 품으로 돌아온 문화재는 불과 1만여 점에 불과하다. 김홍도, 장승업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화상으로 손꼽히는 현동자 안견 선생의 작품 ‘몽유도원도’ 또한 400여 년 전 임진왜란의 동란 속에서 약탈당하는 아픔을 겪은 우리 문화재이다. 몽유도원도는 세종의 아들인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무릉도원을 당대 최고의 화가였던 안견 선생에게 그리게 한 작품으로 500년이 지난 지금도 시조와 서예, 그림의 세 가지 예술이 어우러진 시각예술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평대군이 제목과 시, 글을 쓰고 신숙주, 김종서, 박팽년 등 당대의 명문장가 21명이 찬시를 쓴 것으로 유명하다. 몽유도원도는 임진왜란 이후 4백여 년간 일본에 비장(秘藏)돼 왔으며 현재는 일본의 국보로 지정돼 일본 덴리시 덴리대학 중앙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몽유도원도 반환을 위한 움직임은 1990년대 초 지역 인사를 중심으로 민간차원에서 촉발되었으나 한일 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각계의 우려에 따라 이후 활동이 중단되기에 이른다. 1991년 일본 덴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서산시는 몽유도원도의 반환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2000년대 초 몽유도원도 영인본을 제공받는 데 그쳤다. 몽유도원도는 임진왜란이라는 혼란을 틈타 불법 반출된 명백한 우리 문화재로서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체성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문화유산이다. 유네스코의 협력기관인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전문가 회의에서 촉구한 ‘원산국의 기원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문화재를 원산국에 반환하라’(1978, 세네갈 다카르)는 원칙에 비추어 본다면, ‘몽유도원도’는 원산국인 대한민국에 반환되어야 하며, 그러한 조치만이 유네스코 정신에도 부합한다. 이제는 정부가 몽유도원도 반환을 위해 유네스코 및 국제박물관협의회 등과 연대하고 불법 반출의 역사적 진상 규명 등 적극 노력해야 할 때이다. 또 일본정부는 한‧일 양국의 우호적인 발전과 전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몽유도원도 반환에 적극 나서야만 한다. 머지않은 장래에 안평대군이 꿈속에서 노닐 던 도원이 있는 이 곳 우리 땅에서 몽유도원도를 보고 감동에 젖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안원기 서산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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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7
  • 서산에 도립박물관·지방문화재연구소 설치해야
    문화재청 산하기관인 지방문화재연구소의 명칭이 지방문화재연구원으로 바뀌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내포지역에도 문화재연구기관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다.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방문화재연구기관의 명칭도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바뀌고, 기능 또한 명칭에 걸맞게 강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지방문화재연구소가 설치된 지역은 경주, 창원, 나주, 충주, 부여, 강화, 원주 등인데 내포 지역에는 문화재연구기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가야산을 중심으로 내포문화권역은 구석기시대부터 수 만 년 동안 형성된 농경문화와 해양문화가 서로 융합 발전된 지역으로 내륙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특유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 내포문화권 지역이다. 그동안 서산지역에서는 사적457호로 지정된 부장리 고분군을 비롯하여 언암리. 기지리. 예천리, 동문리 등 여러 유적지에서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발굴된 유물들도 가치가 높은 유물들이다. 금동관모, 금동신발, 청동거울, 환두대도, 철제초두, 중국제 도자기를 비롯한 수만 점의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또한 마한시대 양식의 묘제와 유구, 청동기시대 생활문화의 흔적들이 계속 출토되고 있다. 특히, 서산·태안을 중심으로 해안지역은 과거 해양수운 시대, 중국 일본과의 교역의 관문으로서 외래문물이 가장 먼저 교류되던 지역이며, 내해의 교통 요지로서 지금도 해저에서 귀중한 유물들이 수시로 발굴되고 있다. 서산의 경우 농경지나 산지 등 오밀조밀하게 형성된 구릉지 어디를 파도 귀중한 유물이 발굴될 정도로 매장유물이 풍부한 지역이다. 국보84호인 서산 운산면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상과 보원사지, 개심사, 문수사, 해미읍성, 명종태실을 비롯한 해미천주교국제성지와 성리학의 최초도래지 간월암 등 앞으로 조사 연구해야할 자산들이 풍부하게 산재된 지역이 서산지역이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이렇게 출토되는 유물들을 보관, 관리할 수 있는 박물관이나 수장고조차 없는 곳이 또한 서산이다. 이와 같은 실정에 향후 설치될 도립박물관은 반드시 서산지역에 설치되는 것이 마땅할 뿐만 아니라 지방문화재연구소 역시 서산지역에 설치되어 유형무형의 새로운 역사를 조사하고 연구하여 지역의 정체성 확립에 모든 관계기관과 시민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편세환 서산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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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1
  • ‘청렴한 생활, 10가지 약속’ 실천 다짐
    우리지사 민원실에는 연금을 청구하거나 가입신고 등을 하기 위해 매일매일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다. 필자는 방문 고객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매일 한 두 시간씩 민원 도우미를 하고 있다. 민원실에 있다 보면 직원들이 너무 친절하다고 칭찬해주시거나 제도 혜택 확대를 요청하는 등 다양한 사례를 접하게 된다. 그리고 아주 드문 상황이기는 하지만 감사의 표시로 음료수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도 있다. 난처한 상황을 맞은 직원들은 선물을 받을 수 없는 사유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곤 한다. 우리 공단은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원실에 ‘청렴한 생활, 10가지 약속’을 게시하고 실천하고 있다. 몇 가지 내용을 소개하면 공정한 업무처리, 직무수행과 관련하여 금품 등 수수금지, 학연·혈연·지연 등을 이유로 특정인에게 특혜금지 등이 있다. 이렇게 국민과의 청렴 약속을 지키려 노력한 결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매년 발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2019년부터 3년 연속 2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 보도자료 따르면 592개 공공기관 중 최근 3년간 1~2등급을 유지한 기관은 57곳으로 9.6%에 불과하다. 청렴도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의 청렴도 수준을 진단하고 부패취약 분야에 대한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2002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공단의 경우 연금 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업무처리 공정성 등 외부청렴도를 평가하고,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인사와 예산집행 등 내부청렴도를 평가한다. 이를 다시 합산해 종합청렴도를 평가한다. 등급은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나눈다. 국민권익위에서는 앞으로 청렴도 측정결과를 반영해 ‘공공기관 청렴지도’를 제작하고 국민권익위원회 누리집(www.acrc.go.kr)에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민은 공직자에게 일반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청렴성을 요구하고 있다. 고객 한분 한분께 최상의 연금서비스 제공이 최고의 가치임을 깊이 인식하고, 국민과 약속한 ‘청렴한 생활, 10가지 약속’을 성실히 실천할 것을 다짐해본다./박경인 국민연금 서산태안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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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1
  • 민주주의에도 투자가 필요하다
    퓰리처상 수상작인 ‘총, 균, 쇠(무기, 병균, 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Mason Diamond) 교수가 한국이 직면한 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다. 바로 남북관계와 한일 관계, 그리고 한국 사회의 성차별 문제다. 특히 한국이 여성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국은 인구 5,000만의 국가이면서 실제로는 2,500만 인구의 나라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1대 국회의원 300명 중 57명인 19%가 여성으로 구성되며 역대 최고라는 기록을 갖게 되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인구의 절반이 여성임에도 현재 한국사회에서는 여성이 주로 겪는 문제, 즉 고용문제 및 여성이 주로 피해자가 되는 성폭력 등의 범죄, 임신, 출산, 자녀 양육의 문제 등에 있어 여성의 이해관계가 실질적으로 대변되지 못하고 있다. 본질을 외면하고 단편적이고 임시방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다 보니 접점을 찾을 수 없다. 그렇다면 과연 그 ‘투자’란 무엇인가. 세계는 지금 남녀 동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래전부터 정당의 자발적인 여성할당제를 취해왔던 북유럽 국가들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동수 헌법개정을 필두로 하여 남미, 아프리카 등의 국가들도 헌법이나 선거법 개정을 통하여 동수(parity), 즉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대표성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동수는 국제의원연맹에서 제시한 성인지 의회 강령의 첫 번째 과제로 제시되어 있다. 처음에 프랑스는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여성의 정치참여를 보이는 국가 가운데 하나였다. 프랑스는 1990년대 초까지 여성 의원의 비율이 10% 정도에 불과해 유럽 국가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이에 대한 문제의식은 마침내 1999년 남녀동수 헌법을 개정을 이끌어냈고, 2000년 ‘모든 선거에서 남녀 후보의 수가 같아야 한다’고 명시한 선거법 개정으로 이어졌다. 현재 프랑스 의회에서 여성의 비율은 39%다. 프랑스가 이렇게 변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성 없는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는 남녀동수 민주주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했기 때문이다. 동수 민주주의는 1989년 유럽평의회에서 민주주의의 필수 요건으로서 여성과 남성의 평등한 대표성을 주장하는 개념으로 탄생했다. 따라서 여성의 과소 대표는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문제다. 동수 즉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대표성은 완전하게 평등한 대의민주주의를 위한 기본원칙이다. 정치과정에서의 여성의 배제나 과소 대표는 민주주의의 위기다. 더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민주주의가 아니다. 여성 대표성 확대는 현재 직면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누가 정책을 만드느냐에 따라 실효성 있는 정책이 나오고 우선순위도 달라질 수 있다. 국민의 절반인 여성의 경험과 요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도 제도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대의제 민주주의 관점에서도 과소대표성 해소가 필요하고 민주적 다양성 및 성평등의 실질화가 절실하다는 점 등에서 입법목적은 정당하다. 매년 달래듯이 내놓는 여성 할당 비율에 만족하지 말고 항구적인 남녀 동수 실현을 위해 헌법과 관련법 개정을 위해 노력해야 하겠다. 민주주의에도 투자가 필요하다./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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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2
  • 이율곡 선생의 10만 양병설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치, 경제, 문화, 관광, 교육, 체육계는 물론이고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많은 타격과 변화를 가져 왔다. 이 와중에 국가에서는 k방역이라 하여 여러 가지 정책을 펴왔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국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마스크 쓰기, 사적 모임 제한, 거리 두기 등을 제외 하고는 특별한 대책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기 위한 최고의 선택(무기)은 마스크 착용이라는 것이다. 즉 코로나19의 침투를 막기 위한 최고의 방어적 무기는 마스크라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440여 전 이율곡 선생의 10만 양병설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방력을 튼튼하게 하는 것만이 나라를 지키는 일이요, 국민을 보호하는 길이다. 그러니 모든 성의 낡은 무기를 새것으로 바꾸고, 군복을 교체하고, 군사훈련을 통한 군사력확보를 주창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당파 싸움에 밀려 결국 10만 양병설은 무산되고 말았다. 10만 명의 군사를 모집하고 군사력을 키우면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될 것이고, 나라가 불안하고, 또한 다른 나라에 전쟁의 빌미를 제공 할 것이라는 그럴듯한 논리를 펴는 반대세력에 밀려서 이율곡 선생의 10만 양병설은 결국 무산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 뒤 10여년이 지난 1592년 4월에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나라로 가는 길을 내달라는 명분으로 우리나라로 쳐들어 왔던 것이다. 전쟁에 대비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던 조선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임진왜란 보름 만에 한양을 뺏기는 수모를 당하고 전 국민이 왜놈들에 의해서 짓밟히고 말았다. 만약 그때 이율곡 선생이 주창했던 대로 10만 양병설에 근거하여 전쟁에 대비했더라면 임진왜란도, 조선의 치욕도, 일제 36년의 식민지 시대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동서고금을 돌이켜 볼 때 어느 누구도 다른 나라를 끝까지 지켜주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 내 나라 내 조국은 내가 지키고 내가 지킨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 해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 대국이 되고 막강한 군사력을 확보하는 길 만이 진정한 평화를 유지하고 전쟁을 억제 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작금에 이르러 북한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을 뻥뻥 쏴대고 있다. 만약에 그 미사일이 우리 대한민국에 떨어진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고 오금이 저려온다. 지금 이 시간 이율곡 선생의 10만 양병설이 더욱 처절하게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 집을 짓고, 도둑이나 강도의 침입을 막기 위해 담장도 쌓고 대문도 해 달지 않는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도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 주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 우리 스스로가 대한민국을 지켜 내야 되고,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군 장비의 현대화는 물론이고 정예화된 군대가 필요하고, 공격용이든 방어용이든(사드 등) 최첨단화된 무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 한다. ‘유비무환’의 사자성어를 떠올리면서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국민 없이 국가 없고 국가 없이 대통령도 없다”/조동식 서산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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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2
  • 장갑순 시의원, 5분 발언 전문
    시민여러분, 장갑순 의원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가 봄을 시샘합니다. 따뜻한 봄의 손길이 손에 잡힐듯 하다가도 다시 차갑게 멀어지는 요즘입니다. 봄. 푸르름과 싱그러움, 생동하는 자연을 상징합니다. 또 하나, '건강한 성장' 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건강한 성장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과 딸인 미래 세대를 위함입니다. 논을 일구고, 씨를 뿌려 거두는 일. 그래서 생명을 지키는 일. 그것은 오로지, 농사를 짓는 사람들만의 몫은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일 이며 우리 모두의 주식입니다. 경쟁이 일부라면, 보호해 줄 필요가 있는 산업을 적절히 보호해주는 것이 바로 우리 모두를 위함입니다. 지금의 정부에 묻습니다. 우리의 농업은 우리 모두가 보호해야 할 생명산업 아닙니까? 하지만, 지금 정부는 보호는 커녕, 생명 산업에 경쟁 논리를 심었습니다. 희망이 있으면 용기도 나고, 힘도 붙습니다. 희망을 주지는 못할망정 빼앗지는 말아주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졸졸대는 개울물 소리, 땅을 헤집고 나오는 초록 새싹과 개천가 버들개지들. 이제 곧, ‘봄의 정령’들이 하나둘 생겨납니다. 봄의 정령들을 정성으로 맞을 준비를 하는 농업인의 마음으로 5분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저는 날이 갈수록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농업인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이렇게 단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2월 9일, 정부가 2021년산 쌀 시장격리곡 입찰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1차 20만 톤 시장격리계획에 미치지 못하는 145,280톤이 평균 63,763원이라는 낮은 가격으로 낙찰되었습니다. 총 40만 톤이 넘는 물량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대부분의 농업인들은 입찰예정가격 이상으로 신청해 결국 제외되고 말았습니다. 당연히 입찰예정가격이 시장가격보다 높을 거라 예상하고 입찰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분노했습니다. 낙찰예정가격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입찰 전부터 농업인들끼리 최저가 경쟁을 유도하면서 이간질한 것도 분통 터질 일인데 입찰 결과가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낮으니 화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쌀값 안정을 목표로 시행한 시장격리제가 오히려 쌀값 폭락을 부추긴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농업인들은 결국 예정된 2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래선 안 됩니다. 쌀 수급정책 실패의 책임을 이런 식으로 농업인들에게 전가해서야 되겠습니까? 수확기 이후 계속해서 쌀 시장격리를 주장해 온 농업인들에게 소득을 보전해주지는 못할망정 최저가 입찰이 웬 말이며, 시장가보다 낮은 시장격리가 웬 말입니까? “농업을 홀대한 나라가 선진국이 된 사례는 없다.”2017년 대통령께서 농식품부 핵심정책토의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어째 흘러가는 모습이 홀대를 넘어 농업을 포기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번 쌀 시장격리 외에도 농업인을 무시하는 듯한 정책이 난무합니다. 2019년 세계무역기구(WTO) 농업분야 개도국 지위 포기, 2022년 2월 1일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추진 등 농업을 볼모로 한 정책에 농업인의 목소리는 하나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제가 누차 말씀드렸듯이 헌법 제123조 4항은“국가는 농수산물의 수급균형과 유통구조의 개선에 노력하여 가격안정을 도모함으로써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한다”고 명시하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천명하고 있습니다. 논 농업만 보더라도 연간 쌀 생산액은 8조 5천억 원 수준이지만 논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67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논이 식량 생산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새로운 사실도 아닙니다. 경관 보전과 홍수 조절, 수자원 함량, 대기정화, 수질정화, 기후순환, 토양보전등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농산물은 단지 상품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을 이어가는 원천입니다. 공산품은 없어도 살지만 농산물은 없으면 죽습니다. 공산품은 인간과 자연을 분리시키지만 농산물은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엮습니다. 공산품은 시장경쟁의 원리로 취급해도 되지만 농산물에는 생명공동체의 원리가 작동합니다. 농업은 무한한 가치를 지닌 생명산업이자 인류와 끝까지 운명을 같이 할 국가의 기간산업입니다. 쌀을 포함한 모든 농산물 가격 안정화 정책이 시장논리가 아닌 농업인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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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8
  • 안원기 시의원 5분 발언 전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지면과 부춘동 그리고 석남동 지역구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입니다. 봄이 시작되는 입춘도 보름여가 지났지만 우리의 일상은 코로나로 인해 2년 넘게 꽁꽁 얼어붙은 엄동설한입니다. 그야말로 ‘춘래불사춘’입니다. 코로나 상황은 델타에 이은 오미크론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우려했던 바와 같이 확진자는 하루 5만 명을 넘나들며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겨울에서 속히 벗어나 꿈과 희망이 가득한 진정한 봄을 항해 힘차게 달려가는 시민 여러분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며 5분 자유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본 의원은 서산시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공급하는 서산산 농산물 비중의 확대 공급을 통해 위기의 농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작금의 농업농촌은 WTO협정과 FTA체결 등에 따른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인해 근간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FTA 체결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시장개방의 확대는 단기적으로 소비자에게 가격 인하의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농식품 시장 개방의 확대는 오히려 생산부터 최종소비까지 이뤄지는 모든 유통과정에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아 되레 소비자의 후생을 떨어트릴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무방비 상태인 우리 농산물을 수입산 농산물 시장의 밀려오는 파도로부터 지켜 줄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국민의 현명한 힘뿐입니다. 비록 정부는 개도국지위 포기로 통상주권과 식량주권을 버렸지만 서산시는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2018년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친환경·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우수 식자재 공급을 통해 지역농산물 소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95개 학교 2만 2천여 명의 학생에게 125억 원을 들여 학교무상급식을 실현하였으며, 지난해에는 242개 2만 7천여 명의 학생에게 사업비 118억여 원을 들여 무상급식을 제공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연도별 서산시 학교급식 공급 변동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집행예산을 보면 2020년 90억여 원에서 지난해에는 31% 증가한 118억여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지역산 농산물 공급률은 전년대비 16%p 증가한 55%에 그쳤습니다. 바로정보 자료를 근거로 2021년 전국의 각 지자체별 학교 급식 지역산 농산물 공급률이 평균 54%임을 감안할 때 서산시도 평균치에 근접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국내산과 지역산 농산물 공급률 중 서산산 농산물 공급률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연도별 서산산 농산물 공급률은 2019년 45%, 2020년 39%, 2021년 55%입니다. 결론적으로 학교 급식에 소요되는 지역산 농산물 구입예산 중 절반가량은 역외로 유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산시는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와 지역 상권의 활력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문화와 일상의 기억이 보존된 소중한 동네 상권은 서민경제의 현장이자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 일환으로 1천억 원대의 ‘서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하여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며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나 서산산 농산물의 학교 급식 공급 정책은 이 같은 움직임에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없을까요? 서산산 농산물의 학교 급식 공급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여 주시기 바랍니다. ‘급식센터’부터 ‘작부’까지 탄탄한 체계 구축도 필요합니다. 학교급식의 수요에 맞춰 생산할 품목과 생산량, 생산 시기, 생산자까지 일괄적으로 계획을 세워 재배하는 방식이 그것입니다. 아산시는 연간 생산 품목과 물량이 확정돼 학교급식 식자재 지원비용 120억 원 대부분이 관내 농가로 유입되는 선순환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거듭 촉구합니다. 학교급식에 서산산 농산물 공급 확대를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도 챙기고, 농민도 살리는 관·농 상생의 틀을 구축해 주시기 바라며 이상으로 5분 자유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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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8
  • 치안 고객 만족도 올리기
    필자가 67대 서산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지 한 달 남짓 되었다. 우리 경찰에서는 수시로 치안고객을 대상으로 민원, 112신고 처리, 교통사고 조사, 수사 형사 등 분야별로 민원인에게 업무처리 절차 및 담당자 응대 태도 등으로 구분해 주민들의 여론을 통해 치안고객 만족도를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서산경찰서는 ‘주민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동료들을 신명 나게’라는 슬로건을 올해의 목표로 삼아 치안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래서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를 찾아오는 지역주민, 112신고 하는 신고자, 범죄 피해자 등 어려움을 당하여 경찰에 도움을 청할 때 사무적으로만 대하지 않고, 내 친부모 형제에게 하듯이 아픔에 공감하고 눈물을 닦아주는 인간미가 넘치는 서산 경찰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사실 주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체감안전도 향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은 경찰관에 대한 신뢰도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치안고객 만족을 위해 앞에서 언급한 주민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아울러 112신고 처리, 교통사고 조사, 수사·형사 분야에서 경찰에 대한 믿음을 주민에게 주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안고객인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 접하는 치안의 최 일선인 지구대, 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들이 주민들의 일상생활 속에 치안의 동반자로 함께해야 할 것이다. 즉 관할지역을 면밀히 관찰하고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범죄예방을 위한 시설개선 등을 주민과 함께 의논하는 주민밀착형 치안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지난해 7월 1일부터 시행된 자치경찰제도의 의미와도 부합하다고 하겠다.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들도 각 부서별로 맡은 업무에 맞게 경찰서를 찾는 주민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112 신고하는 주민이나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약자의 목소리를 그냥 넘기지 않고 끝까지 추적 하도록 하며, 범죄 및 교통사고 피해자, 그리고 고소인에게 사건접수, 배당, 중간통지, 결과통지를 문자 메시지로 제때, 제대로 알려 주도록 사건 담당자에게 주문하고 있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란 시가 있다. 첫머리에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라고 했고, 중간소절에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라는 부분도 있다. 수없이 망설이다가 경찰에 도움을 청하는 민원인, 신고자, 범죄 피해자의 부서진 마음을 헤아려 환대하고 주민의 아픔을 공감할 줄 아는 경찰관이 많아지면, 우리 서산경찰에 대한 신뢰도는 향상되고 치안고객만족도는 저절로 올라갈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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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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