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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9.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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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면 신창리 주민들이 99세를 맞은 노인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백수연(白壽宴)을 열어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운신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김일상 운산면장과 허웅 신창리 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현순 할머니의 백수연이 개최됐다.

1911년 음력 8월 20일 생인 서 할머니의 백수연은 시묘살이로 잘 알려진 유범수 씨와 마을주민들이 마련했으며, 개심사 입구 고목나무 가든 장연순 대표가 적극적인 후원을 해주었다.

생각만하는 효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 실천해나가는 효 정신을 계승해나가기 위해 열린 이날 백수연은 무용연구원 공연과 문 열 이 굿으로 화려하게 시작됐다. 이어 신창리 허웅 이장을 비롯한 38명의 가마꾼이 끄는 백수연 풍장수 꽃가마에 서 할머니를 태우고 운동장을 돌때 국악인들의 합창과 주민들의 환호성으로 잔치의 흥이 절정에 다다랐다.

서 할머니는 김혜경(호남 살풀이 춤 무형문화재15호)씨가 대독한 자신의 일대기를 통해 스님과의 결혼과 이별, 혹독한 시집살이, 광복과 6.25전쟁 등의 풍파를 이겨내며 살아온 자신의 삶을 담담히 밝히고, 이러한 자리를 만들어준 주민과 관계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백수연은 일 백(百)에서 한 일(一)을 뺀 흰 백(白) 즉 99세를 상징하는 것으로 장수의 총칭인 천수를 다했기에 이를 축하하기위해 여는 잔치를 의미한다. 운산=박영진 기자

▲서현순 할머니가 38명의 가마꾼이 끄는 백수연 풍장수 꽃가마를 타고 주민들의 박수 속에 운동장을 돌고 있다.

운산=박영진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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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면서 ‘백수연(白壽宴)’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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