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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4.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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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호 7면  2006-04-14

 

만물이 약동하는 봄을 맞아 농촌에도 일년 농사 준비로 바쁜 시기다. 최근 도ㆍ농간 소득격차가 더욱 확대되어, 농민과 도시근로자의 소득비율은 더욱 격차가 벌어지는 게 현실이다. 쌀시장 개방 확대, 한ㆍ미 FTA(자유무역협정) 추진으로 더 많은 농산물시장 개방이 요구됨에 따라 농산물 가격과 농업소득이 불안해 농가경제가 어려워지고, 농촌의 활력이 떨어져 농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자신감도 결여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농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 어려울 때일수록 농업인을 비롯한 농업 관계자들이 힘을 모을 때만이 어려운 우리 농업에 희망이 있다. 5월3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후보자들에게 서산농업을 지키고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서산시는 빠른 도시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도ㆍ농 복합도시다. 동부권은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전원형 농촌마을로 많은 인구가 농업과 관련한 일에 종사하고 있다. 서부권은 도시화가 이루어진 지역으로 도시형 가구를 구성하고 있다. 서산 농업은 27,679ha 농경지에 인구 1만4456명(2005년 통계연보)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업인의 기술수준은 전국에서 상위에 속하고 많은 부문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문화재인 서산마애삼존불상, 보원사지를 비롯 농협 가축개량사업소 목장, 개심사, 해미읍성, 간월암 등 서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1년에 196만여명(2005년 문화관광과 통계자료)에 달하고 있다. 주변 환경을 둘러보면 수도권에서 접근하기가 수월해 농산물 직거래에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에 대응해 무농약 재배기술을 체계화해 친환경농업을 정착시켜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 그럴 때만이 소비자들이 우리 농산물을 소비해 줄 것이다.

서산을 찾아올 수 있도록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머물게 해야 한다. 일년에 약 196만여명의 도시민의 관광객을 마을이나 농장과 연계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머무는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

도시민과 함께 하는 농촌체험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 직장에서도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고 있고, 학교에서도 둘째, 넷째 토요일은 수업이 없는 격주 5일 수업제가 올해 처음 시작되어 농촌체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농촌체험관광하면 서산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수 있도록 서산시 농촌체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일들은 농업인의 지속적인 교육으로 고품질의 친환경 농업과 정보화 농업으로 도시민과 함께 하는 소비자 중심으로 추진되면 서산농업, 농촌이 활력이 넘치는 희망의 농업이 될 것이다. 후보자들뿐만 아니라 생명산업인 농업을 살리는데 서산시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애정을 보내야 희망의 농촌을 만들 수 있음을 주지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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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어려운 농촌 희망의 서산농업||심걸섭/음암면주민자치위원장/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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